‘성공적인 FA 계약’ 김태술, “이상범 감독님, 제 활용법 100% 아셔”

김우석 기자 / 기사승인 : 2020-05-15 10:3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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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김우석 기자] “감독님께서 저에 대한 활용법을 잘 아신다”


DB와 FA 계약에 성공한 김태술의 이야기다. KCC와 삼성에서 전주 KCC와 서울 삼성에서 아쉬운 과거를 보냈던 김태술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DB로 이적했고, 자신에게 주어진 미션을 훌륭하게 소화해 내며 성공적인 한 시즌을 보냈다.


29경기에 나섰고, 평균 16분 59초를 뛰면서 4.4점을 1.6리바운드 2.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눈에 띄는 숫자는 아니었지만, 야구로 치면 마무리 투수와 같은 역할을 소화하며 만든 알토란 같은 숫자였다.


김태술의 시그니쳐 플레이인 투맨 게임 후 점퍼가 자주 등장했고, 경기 운영에도 안정감이 가득했다. 팀과 이 감독이 요구했던 ‘마무리’ 능력을 100% 소화해낸 한 해였다.


김태술은 본지와 전화 통화에서 “지난 시즌은 아쉽게 마무리가 되었다. 다시 1년 동안 DB에서 뛰면서 새로운 마무리를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우승까지 해보고 싶다. 은퇴와 관련한 의미는 아니다.”라고 FA 계약 소감을 밝혔다.


연이어 김태술은 “DB에서 내 역할을 그나마 잘 소화했다고 생각한다. 그나마 팀에 도움을 주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한 후 활약의 이유에 대해 “감독님이 저를 잘 아신다. 활용법이 좋았다고 본다. 시즌 전에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 지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했다. 준비할 시간이 많았다.”고 전했다.


계속 이상범 감독과 케미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 만큼 이 감독과 궁합에서 좋은 점수를 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김태술은 “감독님은 많은 주문을 하지 않는다. 팀 선수들 모두에게 해당하는 이야기다. 그게 오히려 좋았던 것 같다. 틀만 만들어 놓고. 실제 경기는 선수들이 풀어 가기를 바란다. 그리고 나는 포인트 가드다. 내가 스스로 공부해서 적용했다. 더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말한 후 “감독님과 함께 했던 2012-13시즌에 몸이 별로 좋지 않았다. 당시 출전 시간 안배를 잘해 주셨다. 그러면서 좋아졌다. 농구도 당시에 제일 많이 늘었다. 농구 인생에 도움이 많이 되었던 시간이었다. 그래서 DB로 오라고 할 때 무조건 갔다. 저를 너무 잘 아시기 때문에 그랬고, 저 역시 그나마 좋은 내용을 만들 수 있었다.”고 이 감독과 궁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김태술은 위에 언급한 대로 야구에서 마무리와 같은 역할을 부여 받았다. 전반전에는 전혀 경기에 나서지 않았고, 후반전과 게임 후반에 주로 경기에 나섰다. 두경민이 합류한 후에는 몸 관리와 플레이오프 준비를 이유로 완전한 휴식을 취했지만, 3라운드까지 김태술에게 줄 수 있는 성적은 A학점이었다.


김태술은 “사실 처음에는 부담이 많았다. 전반전에는 아예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내 역할이 중심을 잡고 마무리 역할을 하는 것이었다. 생각을 많이 했다. 전반전에는 어린 선수들이 나가서 치고 받고 열정적인 게임을 했다. 후반전에는 경기에 리듬을 부여해야 했다. 그게 조금은 적중했다고 생각한다. 나쁘지 않았다고 본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김태술 특징 중 하나는 점퍼였다. 전성기 시절 많이 보았던 플레이다. 김태술은 “투맨 게임을 많이 했던 결과다. 사실 DB로 오면서 가장 많이 기대했던 부분이기도 하다. 나는 투맨 게임 후 드리블 돌파, 패스 등으로 경기를 풀어간다. 2대2를 많이 하면서 내 리듬을 찾았고, 나의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제 37살이 된 김태술의 몸 상태가 궁금했다. “전혀 아픈 곳이 없다. 지난 시즌에도 두 경기에 결장했을 뿐이다. 3라운드까지 뛰다가 이후에는 플레이오프를 준비하는 부분과 (두)경민이 합류로 인해 4라운드를 통째로 쉬었다. 팀과 상의해서 결정했던 부분이다.”고 전했다.


은퇴에 대해 물었다. 김태술은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단어다. 이쯤 되면 모두 생각을 했다고 들었다. 계속 생각은 하고 있는 정도”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태술은 “시즌이 끝나고 한달 동안은 몸과 정신 상태에 대한 휴식을 가졌다. 틈틈히 운동도 했다. 그리고 얼마 전에 감독님과 다음 시즌과 관련한 미팅을 했다. 작년과는 조금 달라질 것이라고 하셨다. 중간 계투 정도인 것 같다. 그 부분에 대한 생각을 하고 있다. 지금은 본 운동을 준비하고 위한 시간을 갖고 있다.”고 전한 후 “작년에 아쉬움이 많았을 것이다. (김)민구가 가긴 했지만, 뭉쳐서 준비를 하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항상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선수 생활 마무리를 향해 달려고 있는 김태술이 지난 수 년간 아쉬움을 떨쳐낸 한 시즌이었다. 과연 팀 내에서 자신의 역할처럼, 선수 생활 역시 성공적인 마무리를 할 수 있을까? 다가오는 시즌은 김태술에게 또 다른 의미로 다가올 것 같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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