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도록 오리온을 괴롭힌 약점, 이대성이 끊을 수 있을까 

김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05-14 18:2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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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기자] 이대성이 오리온의 숙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오래도록 고양 오리온의 약점은 가드였다. 이는 김승현이 나간 뒤부터 시작됐다. 전태풍을 영입하며 빈자리를 채워보려 했으나 추일승 감독과 시너지가 나지 않았고, 결국 그는 KT로 트레이드됐다.


이후 오리온의 포인트가드에는 이현민, 한호빈, 박재현 등이 있었으나 약간씩 아쉬움이 있었다. 모두 단점이 확실했기 때문. 김강선과 김진유는 본래 포인트가드 포지션이 아니기에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없었다.


이로 인해 단신 외국 선수 제도가 있을 때는 한 장의 카드를 가드 자리에 기용했다. 한 때 조 잭슨이라는 엄청난 포인트가드를 뽑으며 우승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에 오데리언 바셋, 드워릭 스펜서, 제쿠안 루이스, 지난 시즌 조던 하워드 까지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오리온의 가드진 약점은 쉽게 해결되지 않았다. FA와 트레이드 등을 통해 시도했으나 계속해서 영입을 하지 못했다.


결국 오리온의 2020년 FA 시장 목표 역시 앞선 자원 보강이었다. 강을준 감독은 “우선 장재석을 잡고, 상황에 따라 앞선을 보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오리온의 계획과 다르게 장재석이 팀을 떠났다. 오리온은 시선을 외부 FA 영입으로 돌려야 했다. 이미 준척급 선수들이 행선지를 정했기에 오리온은 난감한 상황이었으나, 다행히 이대성이 부산 KT와 최종 협상이 결렬되면서 목표물을 포착했다.


오리온과 이대성은 빠르게 협상에 돌입했고, 13일 긴 시간 동안 만남을 가지며 합의점을 찾았고, 마침내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계약기간 3년에 조건은 5억 5천만원으로 알려졌다.


오리온은 이로써 오랜만에 1번 자리에 이름값 있는 선수를 채우게 됐다. 여기에 한호빈과 박재현이 백업으로 있어 오리온의 가드진 뎁스도 매우 좋아졌다.


다만, 이제 문제는 이대성의 활약이다. 그는 2018-2019시즌 챔프전 MVP를 수상하며 기량이 만개한 듯했다. 하지만 KCC로의 트레이드 이후 부진에 빠졌다. 과연 다시 현대모비스 때의 기량을 찾을 수 있냐가 관건이다.


지금까지 드러난 이대성의 장단점은 매우 명확하다. 공격적이며 폭발력이 있지만, 그만큼 기복도 존재한다. 간단히 말해 이대성의 활약에 따라 경기가 오르막과 내리막을 탈 수 있다. 오리온에서는 이대성이 주전 가드로 나서기에 폭발력과 동시에 꾸준함도 갖춰야 한다.


오래도록 오리온은 가드 문제를 겪어왔다. 이제는 이대성이 끊어줘야 한다. 김승현 이후 걸출한 포인트가드가 없는 오리온의 구세주가 될 수 있을까. 이대성의 활약에 다음 시즌 오리온의 성적이 달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편, 오리온은 이대성 외에도 장재석의 빈자리를 메울 백업 빅맨의 영입도 시도할 것이라고 알려졌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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