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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코 인사이드] 추억의 외국인 선수, 단테 존스 (2편)

본 기사는 바스켓코리아 3월호에 게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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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기자] 2004-2005 시즌, 안양 SBS는 2월 4일까지 6위였다.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을 간신히 유지하고 있던 팀은 정규리그를 마쳤을 때 3위까지 올라간다. 단 한 명의 선수가 일궈낸 결과였다.

바로 그 이름은 단테 존스. ‘단 선생’이라고 불린 그는 대체 선수로 SBS에 합류해 시즌 판도를 뒤집어놓았다. <바스켓코리아>에서는 그 단테 존스를 회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에는 2번째 시간이다.

단테 존스, 팀에는 남았지만...

안양 SBS는 KT&G로 이름을 바꿨다. 하지만 단테 존스는 여전히 팀과 함께했다. 당연한 선택이었다. 기량에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었고, 팬들도 좋아하니 같이 가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지난 시즌 존스와 16경기 만에 15승을 챙긴 KT&G. 시작부터 그와 함께하는 돌아오는 시즌은 우승을 노려보는 것도 욕심은 아니었다.
두 번째 시즌인 2005-2006 시즌. 존스의 득점력은 여전했다. 폭발력도 좋았으나 2% 부족했다. 기복이 있었기 때문. 여기에는 이유가 있었다. 
존스는 지나친 승부욕 탓에 경기를 그르칠 때가 있었다. 매 경기 30분 이상을 소화했으나 10점대 초반을 기록한 적이 있었다. 
당시 동료로 같이 뛰었던 은희석 연세대 감독은 이에 대해 “승부욕이 너무 과했다. 때때로 자신의 자존심 싸움으로 경기를 망쳤다. 주니어 버로가 있을 때는 제어가 됐는데, 버로가 다른 팀에 가자 조절이 안 됐다”고 말했다.
감독이었던 김동광 KBL 본부장은 다른 분석을 내놨다. “존스는 특별한 기술보다 운동능력을 활용한 것이 큰 선수였다. 특히 점프를 뛰면 수비보다 손목 한 개는 더 올라갔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급격히 떨어지더라.”고 말이다. 
존스의 시즌 기록은 29.4점. 첫 시즌(29.4점)과 차이가 없었고, 해당 시즌 득점 1위였다. 하지만 야투율이 소폭 하락했고(55%→49%), 경기에서 보여주는 영향력도 적었다. 수비는 여전히 팀에게 피해를 끼치는 수준이었다. 
결국 KT&G는 27승 27패, 7위로 플레이오프에 탈락했다. 전 시즌 존스 합류 이후 페이스를 생각한다면 매우 아쉬운 성적이었다.

단테 존스, 그 마지막

지난 시즌의 기억은 좋지 않았으나, KT&G는 존스와 한 번 더 같이 가기로 했다. 이번에는 버로도 다시 데리고 왔다. 2년 전의 기억을 다시 떠올리기 위한 선택이었다. 
결과부터 말하면 이는 실패였다. 존스의 운동능력은 더욱 떨어졌으며, 멘탈 문제로 팀에 폐를 끼치는 날도 더 많아졌다.
이 때문에 기록도 추락했다. 평균 득점은 5점이 줄었고, 대부분의 스탯도 하락했다. 다른 팀들이 크리스 윌리엄스, 피트 마이클 등을 데리고 상위권을 달리고 있는 것과 비교됐다.
그래도 KT&G는 25승 29패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하지만 막차로 올라간 플레이오프가 오히려 존스의 마지막을 더 아쉽게 했다. 
상대는 부산 KTF. 신기성을 필두로 애런 맥기와 필립 리치가 포진했던 시절이다. 1차전, 존스는 36점을 올리며 맹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리치와 몸싸움 도중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고, 경기가 끝나고는 공을 발로 차 두 번째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 분을 이기지 못하는 모습이 플레이오프에도 재발한 것. 
이는 2차전도 마찬가지였다. 3쿼터까지 30점을 올리던 존스는 4쿼터에 사라졌다. 4개의 슛을 모두 실패했고, 실책도 3개나 기록했다. KT&G는 5점 앞서고 있었으나 막판 역전을 당하며 탈락을 하고 말았다. 
이것이 존스에게는 마지막 KBL 무대였다. 안양에 15연승을 선물했던 선수, 한 때 신드롬을 몰고 왔던 선수, 탄력이 놀라울 정도로 좋았던 선수는 결국 쓸쓸하게 고국으로 돌아갔다.
이번 시즌 KBL은 KCC의 하이파이브 논란으로 팬서비스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점점 KBL이 인기가 떨어지고 있는 시점. 경기가 끝나고도 좋은 태도로 더욱 사랑받았던 존스가 그리워지는 순간이다.

사진 제공 = KBL

손동환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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