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키워드 리뷰] 어서 와~ KBL은 처음이지? (국내신인선수)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04-22 15:3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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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시작은 누구나 있는 법이다.


첫 경험만큼 짜릿한 건 없다. 어느 경험을 하든 그렇다. 아무리 오래 된 기억일지라도, 처음은 쉽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이다.


프로 선수들에게도 마찬가지다. 데뷔전을 잊기 힘들다. 임팩트를 남기기도 하고, 시행착오를 겪을 수도 있는 첫 경기. 그래서 두 번째 키워드를 ‘데뷔전’으로 꼽았다. 우선 이번 국내신인선수들의 데뷔전을 돌아보려고 한다.


‘3순위’ 김진영, 최고의 임팩트를 남기다


[김진영 데뷔전 기록]
- 2019.12.03. vs 부산 kt : 25분 20초, 16점(2점 : 3/5, 3점 : 3/3) 6리바운드(공격 2) 2스틸 1어시스트


김진영(193cm, G)은 동기들보다 1년 빨리 프로 무대를 노크했다. 큰 키에 빠른 발과 탄력, 볼 핸들링 능력도 갖춘 자원으로 평가받았다. 전체 3순위로 서울 삼성의 부름을 받았다.
남들보다 한 달 늦게 데뷔전을 치렀다. 하지만 김진영의 임팩트는 강렬했다. 김진영은 신인답게 저돌적으로 공격했다. 돌파와 3점 모두 자신 있게 했다. 효율 높은 공격을 보여줬다. 삼성은 비록 kt에 83-96으로 졌지만, 김진영은 데뷔전 활약으로 큰 인상을 남겼다.
적장인 서동철 kt 감독도 “놀랐다. 다른 팀 선수이지만 프로에서 경쟁력이 있는 선수로 보여진다”며 김진영의 데뷔전을 인상적으로 바라봤다.
하지만 아쉬움도 느꼈다. 김진영은 데뷔전의 강렬함을 유지하지 못했다. 정규리그 15경기에만 나서 평균 8분 29초만 뛰었고, 2.7점 1.1리바운드에 그쳤다. 몸싸움과 수비, 슈팅 기복 등 약점을 제대로 느꼈다. 신인왕 경쟁에서도 자동적으로 멀어졌다.


‘신인왕’ 김훈, 그의 데뷔전은?


[김훈 데뷔전 기록]
- 2019.11.12. vs 전주 KCC : 16분 24초, 3점(3점 : 1/4) 3리바운드(공격 1) 1스틸


김훈(193cm, F)은 일반인 출신으로 드래프트에 나섰다. 슈팅 능력 하나는 드래프트 참가자 중 최고라는 평을 들었다. 절실함을 중요하게 여기는 이상범 DB 감독의 눈에 들었고, 2라운드 5순위로 원주 DB 유니폼을 입었다.
김훈은 생각보다 빨리 기회를 얻었다. 핵심 포워드인 윤호영(196cm, F)이 부상 중이었고, 슈팅이 좋은 허웅(185cm, G)도 100% 컨디션이 아니었기 때문. 김훈은 1쿼터 종료 3분 9초 전 코트를 밟았고, 처음으로 던진 3점슛을 성공물로 만들었다.
이상범 DB 감독은 경기 후 “우리 팀 현실이 그렇다. (김)훈이를 쓸 수밖에 없었다. 훈이를 썼는데, 첫 슛을 기가 막히게 꽂더라. 역시 신인이라 파울을 할 때와 안 할 때를 모른다. 수비도 부족하다. 다만, 어떻게든 이겨내려고 수비하고, 리바운드를 잡아내려 했다”며 김훈의 투지를 칭찬했다.
투지를 보인 김훈은 신인 중 가장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23경기에 나서 평균 10분 48초를 소화했고, 2.7점 1.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기록 이상의 투지와 궂은 일로 팀에 힘을 실었고, 데뷔전에서의 아쉬움을 ‘신인왕’으로 만회했다.


‘상명대 최초 로터리 픽’ 전성환, 그의 데뷔전은?


[전성환 데뷔전 기록]
- 2019.11.10. vs 안양 KGC인삼공사 : 21분 7초, 3점 6어시스트 3리바운드 1스틸 6턴오버


전성환(178cm, G)은 2019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4순위로 고양 오리온 유니폼을 입었다. 상명대 선수 중 처음으로 로터리 픽에 들었다. 참가자 중 최고의 패스 센스와 경기 운영을 지닌 포인트가드로 평가받았다.
데뷔전에서 많은 어시스트를 적립했다. 하지만 턴오버도 많았다. 선배 가드의 압박을 이겨내지 못했다. 그래도 추일승 오리온 감독은 경기 후 “(전)성환이는 시야가 넒다. 또한, 2대2 플레이를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다만, 프로에서의 강한 수비를 이겨낼 수 있어야 한다”며 전성환을 격려했다.
전성환은 정규리그 17경기에서 평균 9분 28초를 소화했다. 1.4점 1.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현민(174cm, G)-한호빈(180cm, G) 등 선배 가드의 플레이를 지켜봤다. 상대 팀에 있는 선배 가드들과 맞서며, 많이 깨지고 배웠다. 그것만으로 큰 자산을 쌓았다.


‘1순위 신인’과 ‘2순위 신인’, 그들의 데뷔전은?


[박정현 데뷔전 기록]
- 2019.11.06. vs 부산 kt : 2분 53초, 1리바운드(공격)
[김경원 데뷔전 기록]
- 2019.11.13. vs 서울 삼성 : 4분 44초, 1리바운드


박정현(202cm, C)과 김경원(198cm, C)은 2019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 최대어였다. 박정현은 공격에서, 김경원은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강점을 보여준 빅맨. 두 선수는 1순위와 2순위를 차지했다. 박정현의 행선지는 창원 LG, 김경원의 도착지는 안양 KGC인삼공사였다.
그러나 박정현과 김경원은 기대 이하의 활약을 펼쳤다. 몸 상태가 되지 않았고, 외국선수가 버틴 페인트 존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박정현은 그래도 정규리그 20경기에 나섰다. 평균 7분 54초라는 기회를 얻었다. D리그에서도 경험을 쌓았다. 김훈과 마지막까지 신인왕 경쟁을 펼쳤다. 하지만 결과물은 딱히 없었다. ‘경험 축적’이라는 것에 의미를 뒀다.
하지만 김경원은 무릎 내측인대 파열로 시즌 자체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동기들의 활약을 지켜만 봐야 했다. 경험을 쌓을 기회조차 잃었다.


[기타 국내신인선수 데뷔전 기록]
- 이윤수(원주 DB, 2019.11.15 vs 안양 KGC인삼공사) : 3분 18초, 1점
- 문상옥(부산 kt, 2019.12.20 vs 전주 KCC) : 6분 28초
- 김세창(울산 현대모비스, 2019.11.16 vs 전주 KCC) : 44초
- 양재혁(인천 전자랜드, 2019.12.21 vs 안양 KGC인삼공사) : 9분 14초, 2점 3리바운드 1블록슛
- 박준은(울산 현대모비스, 2020.02.01 vs 안양 KGC인삼공사) : 1분 20초, 3점
- 박찬호(인천 전자랜드, 2019.11.30 vs 창원 LG) : 42초
- 최진광(부산 kt, 2019.12.25 vs 인천 전자랜드) : 2분 59초
- 박건호(안양 KGC인삼공사, 2020.02.02 vs 원주 DB) : 1초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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