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서명진, “이제 (양)동근이형이 없어도...”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04-21 13:5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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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동근이형이 없어도...”


서명진(188cm, G)은 2018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첫 선을 보였다. 대학에 진학하지 않은 얼리 엔트리로 화제를 모았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서명진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포인트가드로서 큰 키와 대담한 마인드, 영리한 경기 운영 등 여러 가지 강점을 좋게 바라봤다. 3순위 지명권을 얻은 유재학 감독은 ‘서명진’을 호명했다.


서명진은 데뷔 시즌 정규리그 21경기에 나섰다. 평균 9분 42초 동안 2.7점 1.0리바운드 0.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챔피언 결정전에도 1경기에 나서 5분 32초를 소화했다. 데뷔 시즌부터 통합 우승을 경험했다. 서명진의 데뷔 시즌은 여러모로 뜻깊었다.


그리고 2019~2020 시즌이 됐다. 서명진은 더 많은 기회를 부여받았다. 정규리그 30경기에 나서 평균 12분 49초를 뛰었고, 5.1점 1.9어시스트 1.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3점슛 성공률도 약 44.0%(경기당 1.1/2.5). 모든 지표가 달라졌다.


이대성(190cm, G)이 이적한 후, 양동근의 백업 가드로서 더 많은 시간을 뛰었다. 많은 경험을 통해 한층 더 성장했다. 현대모비스는 비록 8위(18승 24패)에 그쳤지만, 서명진한테 2019~2020 시즌은 소중한 시기였다.


서명진은 “시즌 초반에는 경기력이 너무 좋지 않았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하려고 했다. 어느 순간 몸 상태가 좋아졌고, 주변 평가도 좋아졌다. 그래서 더 많은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라며 2019~2020 시즌을 돌아봤다.


물론, 아쉬움도 있다. 지난 1월 3일 인천 전자랜드전에서 손목 부상을 당한 것. 수비 시 미스매치를 당했고, 몸싸움 도중 뒤로 넘어져 왼쪽 손목 주상골 골절을 입었다. 시즌 종료 시까지 코트에 나서지 못했다.


서명진은 “부상 전까지만 해도, 몸 상태가 워낙 좋았다. 슈팅 감각도 제일 좋았던 것 같다. 플레이 자체가 잘 풀렸다. 그 때 부상을 당한 게 아쉬웠다. 부상당하고 2군 선배님들과 운동하면서, 1군 선배님들 시합을 봤다. 코트에 함께 하지 못하는 게 너무 아쉬웠다.”라고 부상을 아쉬워했다.


서명진은 다음 시즌 더 많은 출전 기회를 받을 수 있다. ‘모비스의 심장’이라 불린 양동근이 은퇴했기 때문이다. 서명진이 많은 걸 해줘야 한다. 부담감이 크다. 그리고 스승 같았던 양동근이 떠나갔기에, 서명진이 느낄 허전함도 클 것이다.


서명진은 “(양)동근이형 덕분에 농구를 알게 됐다. 농구가 어떤 건지를 알게 됐다. 코트에서 함께 했던 가장 큰 형이랑 함께 하지 못하게 됐다. 섭섭하고 아쉽다”라며 양동근의 은퇴를 이야기했다.


그리고 “동근이형이 안 계셔도, 조금이라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어렵겠지만, 동근이형 자리를 메우고 발전해가는 선수가 되고 싶다. 그렇게 하려면, 보완할 게 너무 많다. 내가 다른 선배들보다 나은 점이 하나도 없기 때문에, 처음부터 하나하나 다 연습을 해야 한다.”라며 해야 할 역할을 말했다.


이어, “동근이형이 있다 보니, 그 동안 리딩을 소극적으로 하는 면이 있었다. 이제는 포인트가드로서 팀원들과 더 소통을 많이 해야 한다. 가드가 지녀야 할 기본 중 하나가 토킹이기에, 말을 많이 하면서 시합을 뛰려고 한다”며 달라져야 할 점을 덧붙였다.


서명진은 고향인 부산으로 내려갔다. 출신 학교인 부산중앙고 후배들과 기초 체력을 다지고 있다. 더 나아지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마지막으로 “목표를 너무 크게 잡는 건 거만해보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 목표부터 명확히 세우려고 한다. 동근이형이 없어도, 우리 팀이 상위권에 있으면 좋겠다. 그 점을 목표를 두고 있다”며 목표를 설정했다. 양동근의 공백을 메우는 게 양동근을 흐뭇하게 하는 길이라고 생각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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