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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함 표현한 이대성, “다음 시즌, 재미있을 것 같다”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난 어려운 상황을 딛고 항상 일어섰다”

2019년 11월 11일. 이대성(190cm, G)한테 절대 잊을 수 없는 날이다. 현대모비스의 미래로 불렸던 이대성이 라건아(200cm, C)와 함께 전주 KCC로 트레이드된 날이기 때문.

게다가 이대성은 트레이드 직전 주말에 맹활약했다. 2019년 11월 9일 부산 kt를 상대로 30점(3점 : 7/16) 15어시스트 4리바운드로 커리어 최다 득점-최다 어시스트를 동시에 달성했고, 다음 날 원주 DB전에서도 19점(3점 : 5/8) 4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현대모비스의 3연승을 이끈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대성의 트레이드는 더욱 충격적이었다. 하지만 충격만 받을 수는 없었다.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새로운 팀에 적응해야 했기 때문.

그러나 쉽지 않았다. 이정현(191cm, G)과 송교창(199cm, F) 등 기존 KCC의 자원과 조화를 이루는데 시간이 필요했다. 특히, 유현준(178cm, G)-이정현과 볼 소유 시간을 나눠야 했다. 비시즌부터 호흡을 맞춘 게 아니기에, 시행착오가 많았다.

현대모비스와 KCC의 팀 컬러도 꽤나 달랐다. 현대모비스에서는 메인 볼 핸들러로 배려를 받았지만, KCC에서는 볼 없는 움직임에도 시간을 투자해야 했기 때문.

(사실 위에 언급된 문제들은 이대성만의 문제가 아니다. KCC 선수단 전체, 나아가 KCC 코칭스태프가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도 할 수 있다)

이대성은 KCC에서 정규리그 23경기에 나섰고, 평균 10.8점 2.7리바운드 1.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현대모비스(13.5점 5.1어시스트 2.5리바운드)에 있을 때보다, 득점과 리바운드가 많이 줄었다. 기록도 기록이지만, 경기력 자체가 만족스럽지 못했다. 본인도 이를 알고 있었다.

이대성은 지난 3월 27일 본지와 전화 통화에서 “많이 아쉽다. 그리고 팬들한테 죄송했다. 저와 (라)건아한테 응원을 많이 해주셨는데...”라며 2019~2020 시즌 소감을 간단히 말했다. 미안한 마음이 가장 큰 듯했다.

그렇지만 “아쉬움만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좋은 상황이 찾아올 거다. 그저 오르락내리락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저만큼 다이나믹한 선수가 많지 않겠지만, 어느 선수든 그런 상황이 있을 거라고 본다”며 자신의 부진을 그렇게 부정적으로 보지 않았다.

그리고 “이것도 경험이라고 본다. 난 어려운 상황을 딛고, 항상 일어섰다. 이번에도 다시 한 번 일어서고 싶다. 시즌은 빠르게 끝나서 아쉽지만, 미래를 위한 좋은 포석이었다고 생각한다.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게 재미있을 것 같다”며 다음 시즌을 기대했다.

이대성은 볼 핸들링과 개인기, 활동량과 승부처에서의 대담함 등 많은 것을 갖췄다. 그러나 새로운 팀에서는 많은 걸 보여주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0~2021 시즌을 희망적으로 바라봤다. 이전 시즌을 잊고, 새로운 시즌에 집중하겠다는 마음이 강해보였다.

사진 제공 = KBL

손동환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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