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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역대 MVP] ‘라이언 킹’ 오세근, KBL 역대 2호 MVP 트리플 크라운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KBL이 지난 1일부터 4주 동안 일시 중단을 선언했다. 그리고 24일 이사회를 통해 2019~2020 조기 종료를 선언했다.

일시 중단 기간 동안, KBL 역대 MVP 및 역대 최우수 외국선수를 다뤘다. 시즌 재개를 기다렸다. 그러나 상황이 좋지 않았고, KBL은 시즌 조기 종료를 선택했다.

이미 너무 많은 선수들이 다뤄졌다. 남은 선수들을 다루지 않을 이유가 없다. 이번 시리즈를 끝까지 진행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사실 얼마 남지도 않았다) 이번에 이야기할 선수는 2016~2017 시즌 오세근(안양 KGC인삼공사)이다.

[오세근, 2016~2017 시즌 기록]
1. 정규리그 : 54경기 평균 32분 38초, 14.0점 8.4리바운드 3.4어시스트 1.4스틸 1.0블록슛
 - 2점슛 성공률 : 약 53.8% (경기당 약 6.0/11.1)
 - 자유투 성공률 : 약 75.0% (경기당 약 2.1/2.7)

  * 국내 선수 중 득점 3위
  * 전체 리바운드 10위 (국내 선수 중 리바운드 1위)
  * 국내 선수 중 페인트 존 득점 1위 (4.4)
2. 플레이오프(4강) : 3경기 평균 32분 15초, 11.7점 6.3리바운드 1.3어시스트 1.3스틸
 - 2점슛 성공률 : 약 53.8% (경기당 약 4.7/8.7)
 - 자유투 성공률 : 약 70.0% (경기당 약 2.3/3.3)

  * 4강 출전 국내 선수 중 득점 3위
  * 4강 출전 선수 중 경기당 페인트 존 득점 5위 (4.0)
3. 챔피언 결정전 : 6경기 평균 34분 12초, 17.8점 9.7리바운드 3.2어시스트 1.3블록슛 1.0스틸
 - 2점슛 성공률 : 약 58.1% (경기당 약 7.2/12.3)
 - 자유투 성공률 : 약 77.8% (경기당 약 3.5/4.5)

  * 챔피언 결정전 출전 선수 중 리바운드 2위 (국내 선수 중 1위)
  * 챔피언 결정전 출전 선수 중 득점 3위 (국내 선수 중 1위)

오세근은 2011~2012 시즌 ‘신인왕’과 ‘플레이오프 MVP’를 동시에 거머쥐었다. 안양 KGC인삼공사에 창단 첫 우승을 안기기도 했다. 오세근의 앞날은 창창할 것 같았다.

그러나 오세근은 발목 부상 후유증으로 2012~2013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2013~2014 시즌에 힘겹게 나섰지만, KGC인삼공사는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했다. 시즌 종료 후 군에 입대했으나,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세근은 다른 입대 동기들보다 일찍 전역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혜택을 본 것. 2014~2015 시즌 중반부터 KGC인삼공사에 합류했고, 2015~2016 시즌에는 팀의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견인했다.

2016~2017 시즌. 오세근은 KBL 데뷔 후 처음으로 정규리그 전 경기에 나섰다. 본인의 KBL 커리어에서 유일한 기록. 오세근이 전 경기를 소화하자, KGC인삼공사는 정규리그 1위(39승 15패)를 차지했다. 창단 후 첫 기록. 오세근은 그 공로로 KBL 데뷔 첫 ‘정규리그 MVP’를 차지했다.  ‘건강한 오세근’이 팀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알 수 있는 기록이기도 했다.

[오세근, 2016~2017 챔피언 결정전 일자별 기록]
 - 1차전 : 35분 40초, 16점 14리바운드(공격 4) 4블록슛 3스틸 2어시스트 -> KGC인삼공사 승
 - 2차전 : 33분 16초, 15점 4리바운드(공격 3) 4어시스트 1스틸 -> KGC인삼공사 패
 - 3차전 : 37분 8초, 22점(2점 : 8/14) 12리바운드(공격 5) 4어시스트 2블록슛 -> KGC인삼공사 승
 - 4차전 : 28분 14초, 13점 12리바운드(공격 4) 4어시스트 1스틸 -> KGC인삼공사 패
 - 5차전 : 32분 45초, 20점 9리바운드(공격 3) 2어시스트 1블록슛 -> KGC인삼공사 승
 - 6차전 : 38분 10초, 21점(2점 : 9/11) 7리바운드(공격 2) 3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 -> KGC인삼공사 승

오세근은 4강 플레이오프에서 양동근-함지훈-이종현(이상 울산 현대모비스) 등이 버틴 울산 모비스와 만났다. 데이비드 사이먼과 함께 모비스 페인트 존을 폭격했다. KGC인삼공사는 3전 전승으로 모비스를 제쳤다. 손쉽게 챔피언 결정전에 나섰다. 오세근과 KGC인삼공사 모두 5년 만에 플레이오프 우승을 노렸다.

KGC인삼공사의 챔피언 결정전 상대는 서울 삼성. 삼성은 리카르도 라틀리프(현 라건아)-마이클 크레익-문태영-임동섭-김준일 등 장신 자원을 두텁게 보유한 팀. 오세근이 페인트 존에서 얼마나 버텨주느냐가 핵심이었다.

‘건강한 오세근’은 삼성의 장신 자원을 버텨냈다. 오세근은 1차전부터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1차전에서 양 팀 선수 중 최다 블록슛과 팀 내 최다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KGC인삼공사의 86-77 승리. KGC인삼공사는 안방에서 기선을 제압했다.

2차전에서 61-75로 무력하게 패했지만, 3차전에서 88-82로 역전승을 거뒀다. 오세근은 4쿼터에만 7점을 퍼부었고, 또 한 번 팀 내 최다 리바운드를 달성했다. 팀 내 유일한 더블더블. 외국선수에 버금가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KGC인삼공사는 4차전을 78-82로 졌다. 2승 2패. 5차전이 중요했다. 오세근도 그걸 알고 있었다. 데이비드 사이먼과 함께 양 팀 선수 중 최다 득점을 달성했다. 리바운드 역시 팀 내 최다. 공격 리바운드는 양 팀 선수 중 최다였다. 오세근이 활약한 덕분에, KGC인삼공사는 81-72로 이겼다. 1승만 더 하면, 창단 첫 통합 우승이었다.

6차전. 오세근은 또 한 번 팀 내 최다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오세근이 안에서 버텨주자, 이정현(전주 KCC)이 승부처에서 힘을 낼 수 있었다. 마지막 공격에서 레이업 득점을 성공했고, KGC인삼공사는 88-86으로 이겼다. 이정현의 득점은 결승 득점이 됐고, KGC인삼공사는 드디어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외국선수급 골밑 싸움을 보여준 오세근이 플레이오프 MVP가 됐다. 플레이오프 MVP까지 차지한 오세근은 MVP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올스타전에서도 29점 10리바운드(공격 2) 3어시스트 2스틸로 MVP를 차지했기 때문. 이는 2007~2008 시즌 김주성(원주 DB 코치)에 이어, KBL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오세근은 “신인 시즌 때는 멋 모르고 열심히 했다. 감독님이 시키는 대로 했던 기억 밖에 없다.(웃음) 통합 우승을 할 때는 몸 상태가 좋았고, 선수 구성도 좋았다. 신인 때와 마찬가지로, 농구를 재미있게 했던 것 같다”며 데뷔 첫 통합 우승을 회상했다.

그리고 “지금 생각해도, 사이먼은 나와 가장 잘 맞는 외국선수였던 것 같다. 농구도 잘 하고, 생활 면에서도 잘 맞았던 것 같다. 좋은 파트너로 기억한다”며 데이비드 사이먼과의 호흡을 이야기했다.

이어, “(MVP 트리플 크라운에 대해)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대단한 기록이라고 생각하지만, 동료들의 도움 없이 나오기 힘든 기록이라고 생각한다. 다들 팀을 위해 희생해줬기에, 내가 운 좋게 좋은 상을 많이 받은 것 같다”며 동료들에게 MVP의 공을 돌렸다.

‘건강한 오세근’을 상대했던 이승현(고양 오리온)은 “항상 본받아야 되는 형이다. 코트에서의 위압감과 실력, 센스와 슈팅 등 부족한 게 없다. 그런 형이 우승을 위해 작정하고 나왔다는 생각을 했다. 게다가 (이)정현이형-(양)희종이형-사이먼까지 있는데, 이 팀을 어떻게 막겠는가. 최고의 멤버였다”며 오세근의 위력을 말했다.

자유계약(FA) 신분이 된 오세근은 KGC인삼공사에 남았다. 2017~2018 시즌 정규리그 40경기에 출전해 평균 18.7점 9.0리바운드 4.0어시스트에 1.3개의 스틸과 1.1개의 블록슛을 기록했다. 평균 출전 시간(33분 26초)-득점-리바운드-어시스트 모두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KGC인삼공사를 4강 플레이오프로 진출시켰다.

그리고 최근 두 시즌은 부상에 시달렸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어깨 부상으로 이탈했다. 복귀를 노렸지만, KBL의 시즌 조기 종료로 그 꿈을 이루지 못했다. 오세근의 눈은 2020~2021 시즌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 제공 = KBL

손동환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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