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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첫 해' 마친 이훈재 감독 "선수들이 잘한 덕분에 성과 올렸어"

[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기자] 이훈재 감독이 3위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이번 시즌 WKBL에는 치열한 순위싸움이 전개됐다. 상위권 두 팀은 1위를 놓고, 나머지 4팀은 3위를 두고 각축전을 벌였다. 

그러던 중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20일 WKBL은 리그 종료를 선언했다. 따라서 1위는 우리은행, 3위는 하나은행의 차지로 돌아갔다.     

사실 3위는 플레이오프가 열리지 않아 의미가 퇴색될 수 있다. 하지만 하나은행의 경우는 다르다. 팀 역대 최고 성적이기 때문. 분명 돌아봤을 때 의미 있는 한 시즌을 보냈다. 

이훈재 감독은 “선수들이 이번 시즌을 통해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 플레이오프를 했으면 기쁨이 컸을 텐데 그렇지 못해 아쉬움이 있다. 그러나 선수들이 자기역할을 해줘서 성과를 올렸기에 충분히 만족하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축하할 만한 성과이지만 하나은행은 조촐하게 마지막을 보냈다. 23일 다시 모여 점심식사를 통해 마무리하는 자리를 가졌다.

“선수들이 고생해서 이룬 결과라 모두 박수치면서 끝냈다. 상황이 상황이라 점심 식사만 간단히 하고 끝냈다. 선수들이 그동안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무관중과 언제 재개될지 모르는 등 시시각각 상황이 변했고, 순위싸움도 걸려있어 힘든 시간을 보냈다. 이제 잠시 쉬었으면 한다”며 이 감독은 선수들과의 마지막 자리에 대해 밝혔다.  

이 감독에게도 이번 시즌은 의미가 있었다. 15년이란 긴 상무 감독을 끝내고, WKBL에 도전했고, 3위라는 성과를 올렸다.   

그런 그에게 자신에 대한 평가를 부탁했다. 그러자 매우 단호한 답변이 나왔다. “나는 점수를 잘 줘야 50점이다. 선수들이 70점 이상을 해내서 결과를 낼 수 있었다. 공부를 했지만 상황 판단이 부족할 때가 많았다.”는 이 감독의 설명이다. 

스스로를 질책한 이 감독. 하지만 그는 아직 첫 해를 치렀고, 남은 시간은 길다. 

이 감독은 “농구에 대한 열정이 식지 않았음을 보여주기 위해 도전을 선택했다. 후회는 없다. 앞으로 나 자신도, 팀도 더 나아지기 위해 발전해야 한다. 공부를 더 하겠다. 그리고 다가오는 시즌 더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겠다”며 나아진 미래를 약속했다. 

사진 제공 = WKBL

김영훈  kim95yh@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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