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김없이 부진한 시카고, 경영진 개편 나설까

이재승 기자 / 기사승인 : 2020-03-21 09:5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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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시카고 불스가 코로나바이러스로 시즌이 중단된 시기를 맞아 경영진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Chicago Sun Times』의 조 카울리 기자에 따르면, 시카고의 가 포먼 단장의 입지가 줄어들고 있다고 전했다.


포먼 단장은 NBA 현역 단장들 가장 오랜 기간 동안 선수단을 이끌면서 경영을 맡고 있다. 심지어 최근 성적이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자리를 유지하는 등 사실상 정년보장을 받은 것으로 이해되기도 했다. 그러나 시카고는 현재 포먼 단장에 대한 신임을 조금씩 거둬들이는 것으로 보이며, 추후 경영상의 역할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지난 2010년대 초반에 시카고의 중흥을 이끌었다. 데릭 로즈(디트로이트), 카일 코버(밀워키), 로니 브루어, 카를로스 부저, 조아킴 노아(클리퍼스), 타지 깁슨(뉴욕)을 중심으로 팀을 잘 다졌다. 지난 2010-2011 시즌에 시카고는 동부컨퍼런스 1위를 차지했다. 마이클 조던이 은퇴한 이후 첫 탑시드를 차지하며 동부컨퍼런스 파이널에 올랐다.


비록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이후 지미 버틀러(마이애미)를 발굴하면서 전열을 다질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로즈와 노아가 끊임없이 부상에 신음했으며, 부저의 부진이 겹쳤다. 이후 시카고는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급기야 지난 2016년 여름에 로즈를 트레이드했고, 2017년 여름에는 버틀러마저 내보내면서 재건에 돌입할 의사를 내비쳤다.


그러나 이후 시카고는 좀처럼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버틀러를 보낸 대가로 라우리 마카넨(2017 1라운드 7순위)을 지명했고, 추후 드래프트에서 순차적으로 유망주들을 불러 모았다. 그러나 마카넨을 제외하고 도드라지지 않는데다 그마저도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좀처럼 제대로 된 선수 구성을 꾸리지 못하고 있다.


최근 이적시장에서는 잭 라빈(4년 7,800만 달러), 테디어스 영(3년 4,663만 달러), 토마스 사토란스키(3년 3,000만 달러)를 2년에 걸쳐 영입했으나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이적시장에서의 선수영입도 준척급 안팎의 선수들만 영입하다 보니 전력에서 당연히 한계를 노출할 수밖에 없다. 어린 선수들 다독여 줄 준수한 노장의 부재도 아쉽다.


시카고의 개편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미 버틀러를 내보내면서 선수단의 구조를 바꾸고자 했지만 해마다 하위권을 전전하고 있다. 버틀러를 내보낼 당시에도 버틀러가 지닌 가치에 비해 다소 아쉬운 거래로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잔여계약이 부담스러워 버틀러와 결별했음에도 이후 팀을 제대로 정비하지 못하고 있다.


시카고는 결단을 조금씩 내리려는 것으로 이해된다. 여느 팀과 같았다면, 일찌감치 단장이 경질되는 것은 물론 경영진 개편이 순차적으로 이뤄지곤 한다. 그러나 시카고는 로즈와 버틀러가 팀을 떠난 이후는 물론 재건의 방향이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서도 포먼 단장에 대한 두터운 신임을 보였다. 하지만 이제 포먼 단장의 영향력이 줄어들 수 있다.


한편, 시카고는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여파로 이번 시즌이 중단되기 전까지 22승 43패로 동부컨퍼런스 11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번 시즌에도 현실적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도전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시카고는 지난 2017년에 플레이오프에 오르긴 했으나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이후 플레이오프에 나서지 못하고 있으며, 지난 두 시즌 동안 30승을 돌파하지 못했다.


사진_ Chicago Bulls Embel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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