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격탄 맞을 뻔했던 KCC, “식사도 2m 이상 간격으로”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03-05 13:5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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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모든 구단이 조심 그리고 조심 모드다. 특히, KCC는 조심에 조심에 조심 모드다.


전주 KCC는 지난 29일 부산 kt와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무관중 경기를 처음 치렀다. 외국선수가 모두 빠진 kt에 97-63으로 완승했다. 4위(23승 19패)로 확실히 치고 올라왔기에, 선수들의 분위기는 좋았다.


그런데 큰 사건이 일어났다. ‘코로나 19’ 확진자 1명이 KCC 선수단이 묵던 호텔에 다녀갔다는 소식.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구단 관계자 모두 말을 잃었다.


자칫, 체육관에 있던 모든 선수들이 ‘코로나 19’와 연관될 수 있었던 상황. KCC는 빠르게 대처해야 했다. 다행히, 선수들 사이에 밀접 접촉자가 없었지만, KBL은 KCC의 상황을 본 후 잠정 중단을 선언했다. 그리고 이사회를 통해 4주 중단을 결정했다.


KCC는 전주 경기 후 곧바로 용인에 있는 선수단 숙소로 향했다. 그리고 선수단 모두 집이 아닌 선수단 숙소에서 생활했다. 구단 차원에서 방역과 체온 및 건강 상태 체크 등을 철저히 하되, 선수들에게 조심할 것을 당부했다.


KCC 관계자는 “그 때는 당사자로서 많이 놀랐다. 선수들은 더욱 그랬을 거다. 당사자가 되보니, 안전이 우선이라는 걸 다시 한 번 생각했다. 우리는 밀접 접촉자 같은 강제 격리 대상자는 아니지만, 선수들에게 조심할 것을 당부했다. 지금은 다행히 특이사항이 없다”며 현재 상황을 전했다.


그래도 계속 조심해야 하는 상황이다. 전주에서 한 번 큰 경험(?)을 했기에, 더욱 그렇다. KCC 관계자는 “지금은 선수들에게 선택권을 줬다. 숙소에 있을지, 자가에 있을지 말이다. 하지만 집이 지방이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는 선수들은 조심스러울 거다. 애기가 있는 선수들도 마찬가지다”며 선수단 상황을 말했다.


이어, “집에 있든 숙소에 있든, 선수들에게는 일상 생활 때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당부했다. 그룹 차원에서 외부 미팅도 하지 말라는 지침이 내려왔고, 식사 역시 조를 나눠서 하고 있다”며 모든 것을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부적으로 “회사 식당에 보통 25~30명 정도 앉을 수 있는데, 지금은 테이블 당 1명 앉게 한다. 밥을 먹다보면 침이 튈 수 있기에, 선수들 간에 2m 이상 간격을 둬야 한다”며 식사 시 ‘코로나19’에 대처하는 방법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팀 훈련은 다음 주부터 시작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로드는 남아있고, 아노시케는 미국으로 잠시 가 있는 상황이다”며 외국선수와 팀 향후 일정을 이야기했다.


KCC는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을 뻔한 팀이다. 그렇기에, 더욱 조심스러웠다. 행동 반경이 움츠러들었지만, ‘건강’과 ‘안전’이 최고라는 생각을 했다. ‘식사 시 2m 간격 유지’ 역시 과도한 조치가 아닌, 선수들을 위한 최고의 조치라고 생각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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