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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우 감독, 머리 만지던 박지현을 혼낸 이유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농구에 집중을 해야 할 시기다”

아산 우리은행은 지난 29일 부산 금정구 BNK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산 BNK 썸을 61-57로 꺾었다. 3연승을 달렸다. 19승 6패로 청주 KB스타즈와 공동 선두 유지.

우리은행은 힘겹게 이겼다. 4쿼터 후반에서야 역전극을 완성할 수 있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도 “힘들 거라고는 예상했다. 중요한 고비에 득점을 못 했다면 졌을 것이다”며 힘겨운 경기였다고 총평했다.

우리은행의 초반 흐름이 좋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다미리스 단타스(193cm, C)를 전혀 막지 못했다. 1쿼터 종료 4분 33초 전 6-14로 밀렸다. 위성우 감독은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속공 수비에 관한 지시를 먼저 했다. 트레일러로 들어오는 단타스를 막지 못한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그리고 공격 지시. 선수들의 활동량 저하를 이야기했고, 박혜진(178cm, G)에게 패턴을 부르라는 지시를 했다.

위성우 감독의 시선은 박지현(183cm, G)한테 향했다. “아무 것도 안 하고 뭐하니, 너? 머리 만지고 할 정신 없다”는 말을 했다. 그리고 움직임에 관한 구체적인 지시를 했다.

그래도 팀이 밀리는 상황이었다. 자유투를 허용한 우리은행. 박지현은 옆머리를 정리했다. 데드된 상황이었다고 하지만, 위성우 감독은 박지현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했다. 박지현이 게임에 집중하지 못한다고 생각했다.

박지현은 우리은행에서 성장하고 있다. 점점 많은 시간을 코트에 나서고 있다. BNK전도 40분 풀 타임 소화. 우리은행의 3점슛 1개도 박지현의 손에서 나온 것이었다. 박지현은 이날 9점 6리바운드 2블록슛으로 나쁘지 않은 기록을 보였다.

경기 후, 위성우 감독에게 박지현과 관한 상황을 물었다. 위성우 감독은 “어린 선수이다 보니까, 이쁘게 보이고 싶은 마음은 이해한다. 하지만 게임에 집중을 해야 하는데, 머리만 신경쓰는 것 같았다. 신경이 쓰이면 핀을 꽂고 하라는 이야기도 했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리고 “고등학교 때는 그런 이야기를 해주는 사람이 없다. 하지만 큰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그런 것보다 농구에 신경을 써야 한다. 자기보다 선배인 언니들이 강한 몸싸움에 머리가 헝클어져도, 거기에 신경을 쓰지 않고 플레이하지 않는가”라며 박지현에게 ‘집중력’을 주문했다.

위성우 감독은 박지현에게 애정 어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래서 더 많이 혼(?)내고 있다. 박지현은 큰 키에 볼 핸들링과 유연함,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

경기 전에도 “지현이에 관한 고민을 많이 한다. 특히, 포지션에 관한 고민이다.(박지현 본인도 많이 할 거라고 덧붙였다) 여러 포지션을 세워보고 있는데, 지금은 1번 아닌 1번을 세우고 있다. 볼을 잘 다루지만, 리딩이나 패스 타이밍 같은 게 아직 부족하기 때문이다”며 박지현 활용법을 고민했다.

하지만 “요즘에는 포지션이 딱 정해진 건 아니지 않은가. 어느 포지션이든 다 소화할 수 있어야 한다. 지금은 지현이가 볼 운반 면에서 혜진이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 지현이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는다면, 혜진이가 부담을 더 적게 느낄 거라고 본다”며 박지현의 성장을 중요하게 여겼다.

박지현이 성장하기 위한 첫 번째 과제. 위성우 감독은 ‘집중력’과 ‘열정’이라고 생각했다. 박지현이 코트에 온전히 집중해주기를 원했다. 머리를 만지던 박지현에게 꾸지람을 한 이유다. 박지현을 꾸짖은 이유는 하나였다. 박지현이 더 큰 선수가 되길 원해서였다.

사진 제공 = WKBL

손동환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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