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강 체제 이어가려는 KGC인삼공사-사보비치 이탈한 오리온, 안양에서 5R 맞대결

김아람 기자 / 기사승인 : 2020-02-29 16:58:17
  • -
  • +
  • 인쇄

[바스켓코리아 = 안양/김아람 기자] 3위 KGC인삼공사와 최하위 오리온이 안양에서 만났다.


안양 KGC인삼공사와 고양 오리온은 29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대표팀 휴식기 이후 나란히 1경기에 나선 양 팀. 분위기는 대조적이다. KGC인삼공사는 인천 전자랜드에 88-99로 패하면서 2위 서울 SK와의 승차를 줄이지 못했다. 오리온은 추일승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은 가운데, 김병철 감독대행 체제로 울산 현대모비스에 68-64로 승리를 거두며 5연패를 끊어냈다.


상대 전적은 KGC인삼공사가 3승 1패로 우세하다. 1~3라운드 맞대결에서 3연승을 달린 KGC인삼공사는 지난 1월 5일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83-84로 석패한 바 있다.


경기 전에 만난 김승기 감독은 먼저 지난 전자랜드전에 관해 입을 열었다. 김 감독은 "모든 부분이 안 됐다. 몇 경기 나오지 않는 경기 중 하나였다. 나도 선수 기용면에서 방심했다. 휴식기에 덴젤 보울스와 손발을 맞춰서 시작부터 내보냈는데 실수였다. 또 여러 가지를 실험하려다가 선수들이 당황했다. 내 잘못이다"라고 돌아봤다.


휴식기 이후 복귀한 변준형에 관해서는 "몸 상태는 좋은데 손목은 아직이다. 지난 경기에서는 전체적으로 다른 선수들의 분위기가 가라앉아서 기용했는데, 아직 쉽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12인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오세근에 관한 질문에는 "같이 연습하고 있다. 몸 상태는 나쁘지 않다 일단 경기 전에 몸 푸는 것과 벤치에서부터 감을 찾으려 한다. 동행하다가 뛸 수 있는 시기에 출전하면 된다"며 "투입 시기는 6라운드 정도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덧붙여 "(오)세근이가 재활을 정말 열심히 했다. 본인도 미안해서 하루도 안 쉬고 최선을 다했다고 하더라. 실제 몸 상태만 봐도 그걸 알 수 있다"며 오세근의 빠른 회복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코로나19 사태에 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KT 외국 선수들이 모두 떠나지 않았나. 같은 감독으로서 너무 안타깝다. 우리팀 브라운과 보울스는 아직 동요하는 모습을 보이진 않았다"며 "안양 팬분들이 응원을 너무 열심히 해주셨다. 무관중에 선수들도 흥이 나지 않을 것이다. 이번 일로 모든 선수와 코칭스태프가 팬들의 소중함을 느꼈다. 빨리 이겨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최하위 오리온은 예상치 못한 빨간불이 켜졌다.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보리스 사보비치가 팀을 떠난 것.


김병철 감독대행은 "사보비치 미팅을 종일 한 것 같다. 오전에는 에이전트와 통역이 사보비치를 설득했고, 오후에는 구단 사무실에서 계속 이야기를 나눴다"며 "너무 완강했다. 통역 말이 이전부터 국내 확진자를 체크하는 등 불안해했다고 한다. 결정적으로 임신한 아내의 영향이 컸던 것 같다. 아내가 울면서 빨리 돌아오라고 했다더라. '가족이 먼저인 것 같다'고 말하는 그를 더 잡을 수 없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국내 선수들도 코로나19에 대해 말하고 싶지만, 못하는 선수도 많을 것이다. 함께 사는 가족 중에서도 면역력이 약한 고위험군 가족을 둔 선수들도 신경 쓰이는 일이 많을 것"이라며 안타까운 심정을 내비쳤다.


사보비치의 공백에 관해서는 "아드리안 유터와 장재석, 이승현, 박상오 등 가동 가능한 빅맨들을 내보낼 것이다"라며 "사보비치가 빠진 자리가 크지만, 어떻게 해서든 메꿀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감독대행은 남은 시즌 목표를 묻는 말에 "승률보다는 선수들이 위축되지 않고, 포기하지 않도록 하려 한다"며 "한 단계 성장하기 위해 위기 속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으면 한다. 우리는 뒤돌아볼 여력이 없다. 나를 포함한 팀 구성원 모두가 더 분발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사진 제공 = KBL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EADLINE

더보기

PHOTO NEWS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