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컵 예선] 인도네시아 그라히타, 잠시나마 한국을 위협하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02-21 07:2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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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잠시나마 대표팀을 위협한 인도네시아 선수가 있었다.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이하 대표팀)은 2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브리타마 아레나에서 열린 2021 FIBA 아시아컵 예선 A조에서 인도네시아를 109-76으로 완파했다.


대표팀의 FIBA 랭킹은 30위, 인도네시아는 88위. 대표팀과 인도네시아의 격차는 애초부터 컸다. 대표팀은 경기 내내 인도네시아를 압도할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대표팀은 1쿼터를 21-27로 마쳤다. 김낙현(184cm, G)의 3점슛이 없었다면, 18-27까지 밀릴 수 있었다. 대표팀 전원 90년대생이라고 하지만, 이들 모두 KBL 흐름을 주도하는 선수다. 충격이 그렇게 작지 않았다.


대표팀은 아브라함 다마르 그라히타(178cm, G)를 막지 못했다. 그라히타는 개인기와 슈팅을 모두 갖춘 자원. 동료의 스크린도 영리하게 활용했다.


허훈(180cm, G)과 두경민(183cm, G) 모두 그라히타를 쫓아가지 못했다. 김종규(206cm, C)가 2대2 수비에서 바꿔막기로 두 가드를 지원사격했지만, 김종규 역시 그라히타의 과감한 돌파와 과감한 3점슛에 속수무책이었다.


1쿼터 종료 4분 37초 전 장면이 압권이었다. 그라히타는 동료 빅맨과 왼쪽 45도에서 2대2를 시도했다. 대표팀 볼 핸들러 수비수와 스크리너 수비수가 그라히타를 보고 있었지만, 그라히타는 당황하지 않았다.


그라히타는 비하인드 백 드리블과 스핀 무브, 헤지테이션 동작 등 다양한 동작으로 대표팀 수비수 2명을 흔들었다. 슈팅 영역을 만든 후, 과감히 슈팅했다. 김종규의 쫓아나오는 동작을 영리하게 이용했다.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해, 파울 자유투를 얻었다. 그리고 자유투 3개 성공. 대표팀은 14-16으로 밀렸다.


물론, 대표팀은 2쿼터부터 인도네시아를 밀어붙였다. 수비 강도를 높였고, 수비 및 박스 아웃 활동량을 높였기 때문. 그리고 빠른 공격 전개와 폭발적인 외곽포로 인도네시아의 돌풍을 잠재웠다. 인도네시아의 1쿼터 파란은 없던 일이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라히타는 계속 자기 능력을 보였다. 끊임없이 대표팀 진영을 파고 들었다. 동료의 움직임을 살피거나 직접 3점을 시도했다. 마지막까지 대표팀에 긴장감을 줬다.


그라히타는 이날 30분 45초 동안 25점(3점 : 4/11)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양 팀 선수 중 최다 출전 시간과 최다 득점, 최다 3점슛을 동시에 달성했다. 인도네시아는 패했지만, 그라히타는 경기장에서 빛나는 선수 중 하나였다.


대표팀 가드진은 그라히타의 활약에 잠시나마 긴장했다. 그라히타가 잠시나마 한국을 위협한 덕분에, 대표팀 가드진은 1대1 수비와 2대2 수비에서의 과제도 확인했다.


사진 제공 = FIBA.com
사진 설명 = 사진 촬영을 하는 인도네시아 남자농구 대표팀. 아브라함 다마르 그라히타는 4번을 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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