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컵 예선] 18-27로 밀렸던 대표팀, 김낙현이 한 2가지 역할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02-21 22:4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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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김낙현(184cm, G)은 ‘속공 전개’와 ‘3점포’로 대표팀을 구했다.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이하 대표팀)은 2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브리타마 아레나에서 열린 2021 FIBA 아시아컵 예선 A조에서 인도네시아를 109-76으로 완파했다. 90년대생으로 이뤄진 대표팀은 세대 교체에 청신호를 보냈다.


대표팀은 1쿼터 한때 18-27까지 밀렸다. 아브라함 다마르 그라히타(178cm, G)의 스피드와 폭발력을 제어하지 못했다. 그리고 ‘높이’라는 강점도 활용하지 못했다.


김낙현이 들어온 후, 대표팀의 템포는 달라졌다. 수비와 박스 아웃을 적극적으로 했고, 리바운드한 볼을 빠르게 전개했다.


빠르게 전개하면서 자기 공격을 확실히 살폈다. 빅맨의 스크린을 유도한 후, 빠른 타이밍에 슈팅. 1쿼터 후반 21-27로 추격하는 3점포로 재미를 봤다.


그리고 2쿼터. 정면 3점포로 슈팅 감각을 이어갔다. 그 후에는 빠른 전개로 그라히타의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이하 U-파울)을 유도. U-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침착하게 성공했다.


U-파울 자유투 이후의 공격권을 소중하게 여겼다. 판단을 신중히 했다. 호흡을 고른 후, 팀 동료인 강상재(200cm, F)와 2대2 시도. 스크린 후 코너로 빠지는 강상재를 살폈다. 강상재는 점퍼 성공. 김낙현은 대표팀의 역전(28-27)을 도왔다.


대표팀은 그라히타에게 다시 3점포를 허용했다. 그러나 3점 허용은 그게 끝이었다. 그 후, 김낙현이 또 한 번 손끝 감각을 보여줬다. 스크린을 활용한 후, 곧바로 3점. 대표팀은 31-30으로 흐름을 뒤집었다.


장재석(202cm, C)이 수비 리바운드를 확실히 하자, 김낙현은 아예 속공을 노렸다. 속공에 참가하는 문성곤(195cm, F)을 포착했다. 문성곤의 스텝에 맞게 볼을 줬고, 안정적으로 볼을 받은 문성곤은 연달아 3점을 터뜨렸다.


대표팀은 그제서야 달아났다. 양홍석(195cm, F)의 버저비터 팁인까지 더해 55-37로 전반전을 마쳤다. 사실상 승리를 확정한 상황. 김낙현은 전반전 8분 49초만 뛰었음에도, 12점(3점 : 3/3) 3리바운드(공격 1) 3어시스트로 양 팀 선수 중 최다 3점슛과 최다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교대로 투입된 다른 선수들이 제 역할을 다했다. 특히, 두경민(183cm, G)은 김낙현의 2쿼터 플레이를 그대로 실현했다. 빠른 공격 전개와 영리한 2대2, 3점포까지. 대표팀의 강력함을 제대로 실현시켰다.


김낙현은 4쿼터에 다시 코트로 들어갔다. 전준범(195cm, F)의 3점을 도왔다. 차분한 경기 운영과 속공 가담 등 변함없이 자기 역할을 수행했다. 15분 11초 동안 14점 5어시스트 3리바운드(공격 1)라는 기록을 남겼다. A대표팀의 일원으로 첫 승을 신고했다.


김낙현의 일깨우는 플레이가 없었다면, 대표팀의 컬러는 나오지 않았을 수 있다. 어린 선수들이 보여줄 수 있는 장점도 보여줄 수 없었을 것이다. 김낙현이 한 일은 간단했다. ‘빠른 전개’와 ‘자신 있는 슈팅’이었다.


사진 제공 = 대한민국농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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