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 인사이드] 바코 기자들이 예상한 2019-2020시즌

김준희 기자 / 기사승인 : 2020-02-14 20:2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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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작에 앞서…
본 컨텐츠는 <바스켓코리아>에서 제작된 2019년 10월호 웹진에 게재된 글으로, 작성 시점은 2019년 9월 말입니다. 시즌 전, 비시즌 취재 내용을 바탕으로 바스켓코리아 소속 기자들이 2019-2020시즌에 대해 예측해봤습니다.
비슷하게 예상한 부분도 있고, 낯부끄러울 정도로 빗나간 예측도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예측이기 때문에, 대표팀 휴식기를 맞아 재미로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시즌 후반으로 향해가는 시점에서 시의성이 다소 늦은 점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바스켓코리아 = 편집부] 지난 4월, 울산 현대모비스의 우승으로 2018-2019 프로농구가 막을 내렸다. 이로부터 5개월이 지난 시점. KBL이 벌써부터 다가오고 있다.


10개 구단 모두 로스터를 확정한 상태에서 연습경기로 새 시즌 준비에 한창이다.


<바스켓코리아>는 이를 지켜본 결과에 기반해 2019-2020시즌을 예상해 보았다.


1. 이번 시즌 우승 팀은?


손동환 기자 : 서울 SK
현재 분위기만 놓고 보면, 서울 SK를 꼽고 싶다. 이미 주변의 평가가 심상치 않다. 국내 선수층이 탄탄하기도 하고, 오랜 시간 호흡을 맞췄다. 무엇보다 새롭게 가세한 자밀 워니의 가세가 크다. 워니는 페인트 존에서 위력적이고, 국내 선수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SK가 지난 시즌처럼 부상만 없다면, 강한 전력을 뽐낼 것 같다.


김아람 기자 : 울산 현대모비스
지난 시즌 통합 우승을 차지했던 현대모비스가 여전한 우승 후보로 사료된다.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에서 평균 20분 동안 5점 3리바운드 정도로 활약했던 문태종이 은퇴하긴 했지만, 김상규가 그 공백을 메울 수 있을 것이다. 다만, 현재 회전근개 파열로 재활 중이고, 복귀 시점이 불분명한 만큼, 다른 선수들이 분발해야 한다. 자밀 워니가 합류한 SK 역시 부상에 시달리지 않는다면, 우승까지 노려볼 전력이다.


김준희 기자 : 서울 SK
나 역시도 SK를 꼽겠다. 현대모비스와 함께 강력한 우승 후보. 부상 선수가 없다면 성적은 따라올 것으로 보인다. 외인 자밀 워니는 라건아에 대적할 후보로 꼽히고 있다. 백업은 무려 헤인즈다. 김선형, 최준용, 안영준이 국내 선수 핵심이다. 김민수, 최부경, 김승원 등 빅맨진도 탄탄하다. 부상과 외곽슛 적중률이 올 시즌 SK 성적의 키워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영훈 기자 : 울산 현대모비스
당연히 현대모비스이다. 주위에서는 ‘SK이다, DB이다’하는 이야기가 많다. 하지만 두 팀 모두 부상에 취약하다는 위험요소가 있다. 허나 현대모비스는 다르다. 지난 시즌 이미 양동근과 이대성의 전력 이탈에도 정규리그 1위를 사수했다. 여기에 ‘모벤져스’라 불리던 전력에 플러스도 생겼다. 문태종이 나갔으나 김상규가 들어왔고, 전준범도 복귀 예정이다.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싶다.


2. 이번 시즌 예상 7위 팀은?


손동환 기자 : 창원 LG
짧은 기간 비시즌을 취재했기에, 모든 팀을 취재하지 못했다. 그래서 쉽지 않았다. 그래도 고민했고, 고민 끝에 창원 LG를 선택했다. 김종규의 공백이 가장 크다. 김동량-주지훈-박인태 등 다양한 자원이 있지만, 김종규만큼의 경기력을 기대하기 쉽지 않다. 다만, 버논 맥클린이라는 검증된 외국 선수가 있기 때문에, 큰 순위 하락은 없을 것 같다.


김아람 기자 : 창원 LG
현대모비스/SK/전자랜드/DB/오리온/KCC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LG/삼성/KT/KGC인삼공사 중에 골라야 하는데 어렵다. 그래도 꼽자면, LG를 선택하겠다. 김종규의 공백은 분명하겠으나, KBL 경험자 버논 맥클린이 버티고 있다. 관건은 김시래. 그가 막히는 날에 LG는 상당히 고전할 것으로 생각된다. 김시래 이외에 믿을 만한 가드가 마땅히 떠오르지 않는다.


김준희 기자 : 전주 KCC
KCC가 될 가능성이 높다. 6강 경쟁 끝에 아쉽게 7위를 하지 않을까 싶다. KCC에 대한 기대감이 없는 것이 아니다. 전창진 감독 부임 이후 KCC는 빠르게 변하고 있다. 그러나 이정현과 송교창 외에 중심을 잡을 선수가 부족하다. 외인 구성에도 2% 부족함이 있다. 다만 달라진 KCC를 보는 것은 굉장히 즐거울 것이다. 이미 KCC는 빠르고, 단단해지고 있다.


김영훈 기자 : 부산 KT
굉장히 민감한 주제이다. 이 팀은 플레이오프에 못 간다는 이야기가 아닌가. 그렇지만 한 팀을 꼽으라면 난 KT를 선택하겠다. 우선 백업이 살짝 약하다. 여기에 외국인 선수들도 부진하다. 그래도 7위까지 오르는 것은 허훈-양홍석-김영환-김민욱으로 이뤄지는 국내 선수 라인업 덕분이다. 하지만 외국인 선수가 전력의 50%를 차지하는 KBL이기에 7위가 한계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3. 가장 먼저 교체될 것 같은 외국인 선수는?


손동환 기자 : 크리스 맥컬러
연습 경기 때 관찰한 선수만 놓고 보면, 크리스 맥컬러(안양 KGC인삼공사)다. 키가 크고 뛰어난 운동 능력을 지녔지만, 공수 모두 큰 강점이 없다. 외곽형 자원이라 슛이 터지지 않으면, 팀원 모두 고생할 수 있다. 무엇보다 오세근의 몸 상태도 완전히 올라오지 않는다면, KGC인삼공사 코칭스태프가 맥컬러의 교체 카드를 만져볼 것 같다.


김아람 기자 : 닉 미네라스
KGC인삼공사와 DB, KT의 외국 선수는 보지 못했다. 나머지 팀 중에서 고르면, 삼성의 닉 미네라스. 입국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보긴 했으나, 기복이 심해 보인다. 오히려 같은 팀 델로이 제임스가 안정적으로 느껴질 정도. 불안정한 공격 마무리와 무리한 공격에 삼성이 과감한 교체 카드를 꺼낼 수도 있지 않을까.


김준희 기자 : 알 쏜튼, 조이 도시
이미 DB의 일라이저 토마스가 교체됐다. KT의 알 쏜튼이 다음 주자가 되지 않을까 싶다. 나이가 많고, 부상 여파로 인해 임팩트 있는 활약이 어려울 것 같다. KCC의 조이 도시도 불안하다. 1옵션 역할을 해줘야 하는 선수다. 득점력에서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교체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


김영훈 기자 : 크리스 맥컬러
여러 명의 선수를 본 것은 아니지만 안양 KGC의 크리스 맥컬러가 가장 걱정이 되었다. 필리핀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고, 208cm라는 신장에 기대를 했으나 실망만 안겨줬다. 대부분을 외곽 플레이에 치중하는데 볼 핸들링이 좋지 않아 불안해했고, 외곽슛도 정확도가 높지 않았다. 즉, 여러모로 한국 스타일과는 거리가 멀어 보였다.


4. FA 대박 터트린 3명(김종규, 김상규, 최현민)의 예상 활약도는?


손동환 기자
‘이 정도는 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기준으로 이번 질문을 정리했다. 우선 김종규(원주 DB)는 못해도 15점 8리바운드를 해줘야 한다. 외곽과 골밑을 넘나들어야 하는 김상규(울산 현대모비스)는 평균 10점 정도에 3점슛 1.5개 이상은 넣어줘야 한다. 최현민(전주 KCC)은 기록 외적인 궂은일에 강점이 있기에, 20분 이상을 코트에 있어야 한다.


김아람 기자
김종규는 비시즌을 따로 보냈다. 팀에 녹아드는 게 가장 큰 숙제다. LG에서 활약한 만큼 한다면, 성공적인 FA로 볼 수 있겠다. 김상규는 부상 전, 연습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당시에는 이대성, 라건아 등이 없었고, 주로 벤치 멤버들과 호흡을 맞췄다. 주축 선수들과 얼마만큼 맞추는지가 관건일 것이다. 최현민 역시 부상에서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았다. 팀이 원하는 빠르고, 활동량 많은 농구에 적응해야 한다.


김준희 기자
세 선수 모두 몸 상태가 완전치 않다. 그나마 최현민이 비시즌 훈련을 열심히 소화했다. 변화된 KCC의 팀 컬러에 잘 어울릴 것으로 보인다. 김종규도 부상만 떨친다면 제 몫을 할 수 있는 선수다. 데뷔 후 두 자릿수 평균 득점을 놓친 적이 없다. 김상규는 부상 회복이 우선이다. 부담이 클 것이다. 자신을 드러내는 것보단, 팀에 녹아드는 게 중요할 것 같다.


김영훈 기자
우선 셋 모두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둘 거 같다. 김종규는 12억이면 15점 8리바운드는 해줘야 하는데 쉽지 않다. 외국인 선수의 신장 제한이 풀렸기 때문. 또한, 농구월드컵에서 받은 타격도 아직 가시지 않은 거 같다. 김상규와 최현민은 각각 슬개골과 허리 부상을 안고 있다. 팀 내에서 위치도 높지 않아 제 값을 하기는 힘들 것이다.


5. 이번 시즌 가장 성장할 것 같은 선수는?


손동환 기자 : 최준용
최준용(서울 SK)이 더 날아오를 것 같다. 최준용은 이미 큰 키에 기본기를 갖춘 선수다. 하지만 ‘4개국 대회’와 ‘월드컵’, ‘터리픽 12’ 등 큰 무대에서 주눅들지 않았다. 자신보다 신체 조건이 좋고 개인 능력이 좋은 선수를 상대로, 성장 가능성을 증명했다. 슈팅 능력만 향상한다면, 언제든 대박을 터뜨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김아람 기자 : 김광철, 유현준
삼성 김광철은 현대모비스에서 뛸 자리가 없었다. 이제는 다르다. 앞선 수비에 힘을 싣는 역할로 경기에 나서면서 리딩도 한층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된다. 올 시즌 KCC 유현준도 이전과는 다른 것 같다. 스스로 몸 관리도 굉장히 잘한 것 같고, 가드로서 자신이 할 일을 명확하게 인지한 느낌이랄까. 자신감을 잃지 않는다면, 본인이 왜 프로에 일찍 뛰어들었는지 증명할 것 같다.


김준희 기자 : 김국찬, 장재석
김국찬은 비시즌 KCC의 젊은 선수 중 가장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 그동안 1군에서 팬들에게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다. 5순위의 자격을 증명해야 한다. 장재석은 팀 사정상 많은 짐을 짊어지고 있다. 그 부담감을 이겨낸다면, ‘국내 최고 빅맨’의 반열에 오를 수도 있다. 이미 비시즌 연습경기를 통해 기술적으로 발전했다는 걸 증명했다.


김영훈 기자 : 전현우
인천 전자랜드 전현우가 기대된다. 김상규와 정효근이 나가면서 차바위가 3번으로 돌아갔다. 슈팅 가드 포지션에 정영삼 외에는 보이지 않는다. 김지완이 돌아오겠지만 징계 탓에 시즌 초반 20경기를 쉬어야 한다. 때문에 유도훈 감독도 전현우가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어렸을 때부터 인정받았던 슈팅 능력을 마음껏 보여주길 바란다.


6. 가장 먼저 트레이드 할 것 같은 팀은?


손동환 기자 : 서울 SK
앞서 나온 질문이 다 그렇지만, 시즌 중 트레이드는 더더욱 예측이 힘들다. ‘부상’이라는 변수가 있고, 팀 컬러에 따라 선수를 보는 관점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트레이드하기에 유리한 팀을 먼저 따졌다. 가장 유리한 팀은 국내 선수층이 두터운 서울 SK다. 특히, 포워드 라인이 얇은 팀이라면, SK의 포워드진을 탐낼 것 같다.


김아람 기자 : 서울 SK
‘가드 줄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오리온이 무조건 한다’라고 생각했는데, 벌써 했다. 그 외에는 마땅한 카드가 없어 보인다. 그나마 가능성 있는 포지션이 센터. 골밑을 지켜낼 선수가 부상으로 더 뛸 수 없는 경우, SK 류종현이 트레이드 대상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주전 선수를 내줄 수는 없으니, 다른 팀들은 하고 싶어도 트레이드가 성사되긴 힘들 것.


김준희 기자 : 안양 KGC인삼공사
트레이드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상대에게 내줄 수 있는 선수가 있어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KGC가 트레이드에 나설 수 있다고 본다. KGC는 시즌 후반에 이재도와 전성현이 돌아오고, 신인 드래프트에서 로터리 픽에 걸릴 확률도 높다. KGC가 원하지 않더라도, 다른 팀에서 KGC 선수들을 원할 가능성이 높다.


김영훈 기자 : 안양 KGC인삼공사
팀 사정과 트레이드를 많이 하는 지도자 성향으로 생각해봤을 때 안양 KGC가 될 가능성이 높다. 김승기 감독은 2년 연속 트레이드를 했다. 이번에도 할 가능성이 높다. 수혈을 받을 포지션은 포워드일 가능성이 높다. 가드 자원은 많으나 오세근의 백업이 부족하다. 가드나 포워드 중 하나를 주고 빅맨을 데려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7. 이번 시즌 가장 뛰어난 활약을 할 것 같은 선수는?


손동환 기자 : 김선형, 자밀 워니
김선형과 자밀 워니다. 국내 최고의 공격형 가드인 김선형과 페인트 존에서 위력적인 워니가 자기 역할을 한다면, 시너지 효과가 날 거라고 본다.
물론, 시즌을 치러봐야 아는 일이지만, 두 선수가 주는 파급 효과는 상당할 거라고 생각한다. 두 선수가 주는 파급 효과가 크다면, MVP와 최우수 외국선수상은 김선형과 워니의 몫일 것 같다.


김아람 기자 : 이승현
오리온의 이승현. 실력과 마인드 모두 출중하다. 군 복무도 마쳤고, FA도 얼마 남지 않았다. 본인이 리그 최고의 선수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 같다. 항상 기본 이상은 하는 선수라고 생각된다. 하나 걸리는 점은 그와 호흡을 맞출 가드. 고립되지 않는다면, MVP를 노려볼 수도 있을 것 같다.


김준희 기자 : 이정현
KCC 이정현. 지난 시즌 MVP이자 국내 선수 득점 1위다. 실력과 건강 상태의 조화를 고려했을 때, 이 선수만큼 존재감을 보일 수 있는 선수가 있을까. 올 시즌에도 그의 활약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최다 연속 경기 출전’ 기록 경신도 앞두고 있다. 꾸준한 출전과 활약으로 팀의 중심을 잡아야 한다.


김영훈 기자 : 이대성
이대성이 꽃을 피울 때가 된 거 같다. 지난 시즌 챔프전 MVP 아닌가. 자유이용권도 받았으니 이제는 만개할 시기이다. 결혼도 했고, FA도 앞두고 있으니 책임감이 남다를 것이다. 현재 컨디션이 매우 좋지 않다는 이야기가 들리고 있지만 시즌에 들어가면 분명 자신의 페이스를 찾을 것이라 확신한다. 누구보다 관리에 철저한 이대성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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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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