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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유소년 최강전] 평원중 손유찬의 선전포고, “DB와 붙고 싶다”

[바스켓코리아 = 인천/손동환 기자] “DB와 붙고 싶다”

평원중학교(이하 평원중)는 1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0 KBL 유소년 농구 최강전 예선 B조 경기에서 전주남중학교(이하 전주남중)에 70-81로 패했다. 화봉중학교(1패)에 이겨야, 결선에 나설 수 있다.

평원중 선수들의 체격 조건이 전주남중 선수들보다 월등히 밀렸다. 하지만 평원중은 스피드와 활동량으로 이를 메우려고 했다. 경기 내내 존 프레스와 지역방어, 속공 전개로 전주남중의 수비를 공략했다.

손유찬(175cm, G)이 중심에 섰다. 특히, 손유찬은 후반전에 존재감을 보였다. 3쿼터에는 스틸에 이은 속공과 3점슛, 크로스오버에 이은 돌파와 스텝을 이용한 돌파 동 다양한 패턴으로 점수를 만들었다. 3쿼터에만 14점. 평원중 역시 58-49로 역전했다.

평원중은 4쿼터에 힘이 부치는 듯했다. 그러나 손유찬만큼은 힘을 냈다. 4쿼터에도 공격에서의 강점을 보였다. 4쿼터에도 7점을 넣었다. 이날 풀 타임을 소화했고, 23점 6리바운드 4스틸 3어시스트로 양 팀 선수 중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평원중은 비록 패했지만, 손유찬의 공격 본능은 돋보였다.

경기 후 손유찬을 만났다. 인터뷰가 처음이었던 손유찬은 인터뷰 내내 말을 길게 하지 못했다. 모든 대답이 5자 이내로 끝났다. “원래는 말이 많은데, 인터뷰가 처음이어서요...(웃음)”라며 수줍게 웃었다.

그러나 농구를 향한 꿈은 야무지다. 손유찬은 발전하기 위해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제임스 하든처럼 하고 싶어서, 하든 선수의 영상을 많이 본다. 하든 선수의 슈팅 동작이나 스텝 동작을 많이 따라하려고 한다”며 NBA 제임스 하든을 동경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선형 선수와 김민구 선수를 좋아한다”며 한국에서 좋아하는 선수를 같이 말했다. 스텝과 돌파, 유연함을 갖춘 선수를 좋아하는 듯했다.

평원중의 결선 진출은 불투명하다. 하지만 평원중이 화봉중을 이긴다면, 8강에 진출한다. 평원중의 상대는 A조 3팀 중 하나. 평원중이 8강에 나서면, 클럽 팀 중 한 팀과 만나게 된다.

손유찬은 “앞으로 남은 경기에 긴장을 안 한다면, 더욱 잘할 것 같다. 8강에 진출한다면, 클럽 팀과 맞붙게 되는데, DB 유소년 클럽과 맞붙고 싶다. 같이 운동했던 친구들이 많은데, 내가 더 낫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웃음)”고 웃었다.

손유찬은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2년 동안 DB 유소년 클럽에서 기본기를 쌓았다. 그리고 6학년 때부터 단구초등학교 농구부에서 엘리트 농구를 시작했다. 중학교 2학년에 올라가는 손유찬은 형들과 함께 가능성을 만들고 있다.

손유찬을 지도하고 있는 정승범 감독도 “농구를 즐기면서 하는 선수다. 잘 하려고 노력하는 선수이기도 하다. 오늘 경기도 즐기면서 하려고 했다. 이제 2학년인데, 내년이 더욱 기대되는 선수다. 키가 큰다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거라고 본다”며 정승범의 가능성을 인정했다.

손유찬은 마지막으로 “이번 대회에서는 최소 3위까지 하고 싶다. 그리고 팀 플레이가 부족해서, 거기에 녹아드는 선수가 되고 싶다. 궁극적으로는 팀 플레이와 화려한 플레이 모두 잘 하고, 슛도 잘 넣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손유찬의 대답은 인터뷰 내내 짧고 명확했다. 어리지만, 자기 철학을 확실히 정립한 듯했다. 우선 함께 했던 DB 선수들에게 자기 능력을 보여주고 싶은 듯했다.

사진 제공 = KBL

손동환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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