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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유소년 최강전] ‘보이지 않는 헌신’ 이상준, “다 화려할 수는 없잖아요”

[바스켓코리아 = 인천/손동환 기자] “5명 다 화려한 걸 하면, 팀이 이길 수 없어요”

서울 삼성 유소년 농구단(이상 삼성)은 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0 KBL 유소년 농구 최강전 A조에서 부산 kt 유소년 농구 선수단(이상 kt)을 71-57로 꺾었다. 개막전의 승자가 된 삼성은 결선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가장 눈에 띤 삼성 선수는 2명이었다. 32점 12리바운드(공격 6) 3어시스트 2블록슛을 기록한 박범영(192cm, F)과 16점 11리바운드(공격 5) 3스틸 2어시스트를 기록한 강민성(187cm, C)이다. 두 선수가 개막전의 원투펀치가 됐다.

보이지 않게 자기 역할을 한 선수도 있다. 삼성의 주장인 이상준(188cm, C)이다. 27분 35초 동안 1점에 그쳤지만, 9리바운드(공격 5) 6블록슛 5스틸을 기록했다. 양 팀 선수 중 최다 블록슛과 최다 스틸을 기록했다.

이상준은 궂은 일로 팀의 모범이 됐다. 최후방에서 동료의 수비 위치를 지시하고, 상대의 돌파를 온몸으로 막았다. 그리고 공격 리바운드 가담으로 팀의 2차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이상준은 초등학교 4학년 때 삼성에서 농구를 시작했다. 동생들과 5년 넘게 호흡을 맞췄다. 동생들을 다독이며, 팀의 긍정적인 분위기를 주도했다. 이상준을 지도하고 있는 금정환 감독은 “책임감이 크고, 선수들을 하나로 묶는 능력이 뛰어나다”며 이상준의 마인드를 칭찬했다.

이상준은 “센터를 소화하고 있다. 센터라는 포지션에 맞게, 스크린을 걸고 빠지는 동작을 잘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골밑 수비 역시 강점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강점을 말했다. 그리고 “팀원들이 손발을 오래 맞췄다. 그래서 패스 미스가 적은 것 같다”며 팀의 장점도 같이 말했다.

주장이라고는 하지만, 중학교 3학년. 남들 눈에 보이는 플레이를 하고 싶을 수 있다. 하지만 이상준은 “화려한 걸 하고 싶기는 하다. 하지만 5명이 다 그러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이길 수 없다”며 자기 생각을 표현했다.

계속해 “농구는 활발한 움직임이 많고, 멋진 기술도 나와서 좋다. 하지만 주장으로서 팀을 위해 희생하는 게 먼저다. 수비와 리바운드처럼 보이지 않는 일을 먼저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헌신’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결선에 진출한다면, 엘리트 선수들과 붙어볼 수 있다. 힘들겠지만, 좋은 경험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엘리트 선수들의 능력이 우리와 다르긴 하지만, 우리 목표는 우승이다”며 다부지게 말했다.

중학교 3학년이 ‘희생’이라는 말을 하기는 쉽지 않다. 그걸 실천하는 건 더욱 어렵다. 그렇지만 삼성의 주장은 그렇지 않았다. 적어도 개막전에서는 자기의 말을 지키고 있었다. 다음 경기에서도 자신의 생각을 결과로 드러낼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진 제공 = KBL

손동환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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