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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리포트] ‘KBL 최초 기록 수립’ 허훈, 숨겨진 또 하나의 기록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허훈(180cm, G)은 KBL에 역사를 새겼다.

부산 kt는 지난 9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로 꺾었다. 21승 20패. 단독 5위로 올랐다. 홈 3연전 모두 승리. 기분 좋게 대표팀 브레이크를 맞았다.

허훈(180cm, G)은 코트에서 가장 빛났다. 코트에 선 10명 중 가장 독보적이었다. 37분 40초 동안 24점 21어시스트 3리바운드(공격 1)에 1개의 스틸과 1개의 블록슛을 기록했다.

21개의 어시스트로 KBL 레전드 가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김승현(2005년 2월 9일, 23개)에 이어, KBL 역대 개인 한 경기 최다 어시스트 2위.

김승현의 어시스트 23개는 연장전을 거쳐 이뤄진 기록이다. 김승현은 당시 4쿼터까지 20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연장전에서 3개의 어시스트를 적립하며, KBL 역대 개인 한 경기 최다 어시스트의 주인공이 됐다.

허훈은 1~4쿼터까지 21개 어시스트. 정규 시간만 놓고 보면, 허훈이 KBL 역대 한 경기 최다 어시스트 1위인 셈이다. 허훈의 어시스트 기록은 그만큼 의미가 컸다.

허훈을 포함, KBL 역대 한 경기 어시스트 20개 이상을 한 사람은 3명에 불과하다. 위에 언급된 김승현 SPOTV 해설위원(23개)과 이상민 삼성 감독, 주희정 고려대 감독(이상 20개)이 그 대상이다.

하지만 허훈을 제외한 3명 모두 20어시스트와 20점을 동시에 달성하지 못했다. 허훈은 달랐다. 허훈은 KBL에서 유일하게 20점 이상-20어시스트 이상을 동시에 달성했다. KGC인삼공사전만큼은 KBL 최고의 공격형 가드임을 증명했다.

인터뷰실의 초점은 허훈에게 쏠렸다. 당연한 일이었다. 서동철 kt 감독과 김승기 KGC인삼공사 감독, 김영환(195cm, F)까지 허훈의 능력에 찬사를 보냈다.

우선 김승기 감독은 “우리가 kt와의 상대 전적에서 2승 3패를 했다. 3번 모두 (허)훈이를 막지 못했다. kt가 아닌 훈이한테 진 거다”며 허훈의 존재감을 먼저 말했다.

이어, “우리가 추격하는 상황에서도, 훈이는 그 때 4점을 연달아 넣었다. 경기 결과를 가르는 어마어마한 득점이다. 그런 상황에서 그렇게 득점할 수 있는 선수가 훈이 밖에 없지 않나 생각한다. 최고라고 본다. 감탄했다”며 감탄을 멈추지 않았따.

팀의 수장인 서동철 감독도 “슈팅 감각이 좋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가드이자 리더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했다. 슛이 안 들어가면 흔들릴 수 있는데, 마지막에 중요한 상황에서 득점을 해줬다. 큰 선수가 되어가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영환은 “며칠 사이 득점 욕심을 내는 것 같았다. 부담감도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오늘은 선수들을 봐주려는 모습이 강했다. ‘훈이는 훈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웃음)”며 후배의 활약에 미소 지었다.

또한, “기록을 세운 분들(이상민 감독-주희정 감독-김승현)과 감히 비교를 하는 게 어렵다. 그 분들 모두 리딩과 패스 면에서는 최고였던 분들이다. 하지만 공격적인 모습을 놓고 보면, 훈이가 이 시대에 맞는 선수이지 않는가 생각을 한다”며 선배 가드의 능력과 허훈의 능력을 비교했다. 레전드 선배들 앞이라 조심스러웠지만, 허훈의 능력에는 큰 이견을 두지 않았다.

허훈은 그 기록을 모르고 있었다. KBL 역대 개인 한 경기 어시스트 2위인 건 알았지만, 20점 이상에 20어시스트 이상을 달성한 선수는 1명 밖에 없다는 사실을 말이다.

허훈은 “정말 몰랐다. (기록을 세운 다른 선배들에 비해서) 한참 멀었다고 생각한다. 나중에 아이가 생기면, 아이한테 이야기는 할 수 있지 않을까는 생각해봤다.(웃음) 동료들이 잘 넣어줬기 때문에, 이런 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며 이날 기록의 의미를 말했다.

어느 선수도 달성하지 못한 대기록. 허훈은 그 기록을 세웠다. 홈 팬들에게 기록을 보여줬다는 의미도 있었다. 적어도 이날만큼은 KBL에서 범접할 수 없는 남자가 됐다.

[KBL 역대 한 경기 최다 어시스트 순위]
  1) 1위 : 김승현 (대구 오리온스 vs 서울 삼성) : 23개, 14점 (2005년 2월 9일)
   * 연장전 포함
  2) 2위 : 허훈 (부산 kt vs 안양 KGC인삼공사) : 21개, 24점 (2020년 2월 9일)
   * KBL 역대 최초 +20점에 +20어시스트 달성
   * 1~4쿼터 기준, KBL 역대 개인 한 경기 최다 어시스트 1위
   * KGC인삼공사 1Q : 8어시스트 (KBL 역대 개인 한 쿼터 최다 어시스트 공동 1위)
  3) 공동 3위 : 이상민 (전주 KCC vs 인천 전자랜드) : 20개, 2점(2003년 12월 7일)
  4) 공동 3위 : 주희정 (안양 KT&G vs 대구 오리온스) : 20개, 8점 (2008년 11월 27일)

사진 제공 = KBL

손동환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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