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Review] 신한은행, BNK 막판 추격 뿌리치고 3위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01-24 18:4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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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인천/손동환 기자] 신한은행이 힘겹게 3위를 유지했다.


인천 신한은행은 24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산 BNK 썸을 75-62로 꺾었다. 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9승 12패. 단독 3위로 대표팀 브레이크를 맞았다.


신한은행은 경기 시작부터 BNK를 밀어붙였다. 특히, 1쿼터와 2쿼터 모두 마지막 2분 동안 집중력을 발휘했다. 전반전에 벌어둔 점수 차를 후반전까지 유지했다. 신한은행의 몰아붙이기가 위력을 발휘한 셈이다.


1Q : 인천 신한은행 22-10 부산 BNK 썸 - 한순간의 집중력


[신한은행, 한순간의 집중력]
- 1Q 종료 1분 48초 전 : 14-10
- 1Q 종료 부저 : 22-10

* 마지막 1분 48초 : 8-0 (모두 신한은행이 앞)
[마지막 1분 48초, 효율도 높았다]
- 해당 시간 2점슛 성공률 : 100% (2/2)
- 해당 시간 자유투 성공률 : 100% (4/4)


농구는 언제든 흐름이 바뀌는 종목이다. 20점 차를 앞서던 팀이 뒤집힐 수 있고, 20점 차를 밀리던 팀이 뒤집을 수 있다. 접전 구도가 한 팀으로 급격히 쏠릴 수도 있다.
신한은행-BNK도 그랬다. 신한은행이 1쿼터 시작을 8-0으로 좋게 했지만, BNK의 반격에 14-10으로 쫓겼다.
하지만 마무리가 돋보였다. 김이슬(171cm, G)이 적극적인 돌파로 파울 자유투를 이끌었다. 자유투 4개 모두 침착하게 성공.
그 후, 신한은행 공수 움직임 모두 달라졌다. 적극적인 수비로 속공의 기반을 마련했고, 한채진(174cm, G)이 수비 성공 후 곧바로 속공 가담. 손쉽게 득점했다.
세트 오펜스 역시 침착했다. 김이슬이 엔드 라인에서 볼 없이 움직이던 김단비(180cm, F)에게 바로 볼을 줬다. 김단비는 볼과 스텝에 맞춰 슈팅. 1쿼터 마지막 득점을 기록했다. 신한은행과 BNK의 격차는 ‘4’에서 ‘12’로 바뀌었다.


2Q : 인천 신한은행 40-21 부산 BNK 썸 - 더 커진 격차


[신한은행-BNK 2Q 야투 관련 기록 비교]
- 2점슛 성공률 : 60%(6/10)-44.4%(4/9)
- 3점슛 성공률 : 12.5%(1/8)-16%(1/6)
- 2Q 득점 인원 수 ; 5명-2명

* 모두 신한은행이 앞


신한은행의 외곽 공격이 부진했다. 2쿼터에 시도한 첫 7번의 3점슛 모두 림을 외면했다. BNK 수비가 페인트 존으로 처졌다. 신한은행 공격이 뻑뻑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BNK의 야투도 터지지 않았다. BNK의 공격이 조급한 탓이었다. BNK 슛 셀렉션이 좋지 않았다는 뜻이다.
신한은행은 BNK와 두 자리 점수 차를 계속 유지했다. 쫓길 이유가 없었다. BNK가 조급하자, 신한은행은 더욱 침착해졌다. 2쿼터 후반에 더욱 그랬다.
신한은행은 1쿼터처럼 마지막 1분 48초에 집중했다. 마지막 1분 48초 동안 스코어는 7-0. 2쿼터 첫 3점도 터졌다. 그 점수로 40점 고지를 밟았다. 신한은행-BNK의 격차는 더블 스코어에 가까웠다.


3Q : 인천 신한은행 54-39 부산 BNK 썸 - 스미스의 존재감


[엘레나 스미스 1~3Q 기록]
- 1Q : 10분, 7점(2점 : 2/2, 3점 : 1/2) 4리바운드
* 양 팀 선수 중 1Q 최다 득점 & 최다 리바운드
- 3Q : 10분, 6점(2점 : 2/2, 자유투 : 2/2) 2리바운드 2블록슛 1스틸
* 팀 내 3Q 최다 득점 & 최다 리바운드
* 양 팀 선수 중 3Q 최다 블록슛 (BNK 3Q 블록슛 : 1개)


정상일 신한은행 감독은 경기 전 “스미스가 수비와 리바운드에만 집중해줘도, 매 경기 15점 10리바운드 이상은 할 수가 있다. 스미스의 득점을 도울 수 있는 자원이 많기 때문에, 스미스가 받아먹는 득점만 잘 해줘도 점수를 적립할 수 있다. 높이가 있어서, 페인트 존에서 상대 골밑 공격을 위협하고 리바운드를 잘 따낼 수 있다”고 말했다.
엘레나 스미스(193cm, C)의 운동 능력이 특출난 건 아니다. 그러나 체격 조건과 높이를 갖췄다. 궂은 일에 집중해도, 상대 공격을 저지할 수 있다. 리바운드로 공격 기반도 마련할 수 있다. 슈팅 거리도 길어, 상대 수비를 공략할 패턴도 많다.
스미스는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 먼저 했다. 다미리스 단타스(193cm, C)의 공격을 힘으로 버티고, 높이로 단타스의 공격을 저지했다. 그것만으로 신한은행은 BNK보다 앞설 힘이 생겼다.
공격에서도 볼 없는 움직임과 마무리 집중력을 보였다. 신한은행이 2쿼터만큼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BNK보다 여전히 앞섰다. 스미스의 존재감이 분명 컸다.


4Q : 인천 신한은행 75-62 부산 BNK 썸 - 3점 플레이 그리고 3점슛


[3번의 쐐기 득점]
- 4Q 시작 후 12초 : 한채진, 골밑 득점 + 추가 자유투 (신한은행 57-39 BNK)
- 4Q 시작 후 53초 : 한엄지, 오른쪽 코너 3점슛 (신한은행 60-39 BNK)
- 4Q 시작 후 1분 26초 : 한엄지, 왼쪽 코너 3점슛 (신한은행 63-39 BNK)
- 경기 종료 1분 58초 전 : 한채진, 정면 3점슛 (신한은행 70-60 BNK)


마지막 10분. 점수 차는 컸지만, 중요했다, 한 자리 점수 차가 되면 BNK가 할 만했고, 두 자리 점수 차는 신한은행에 유리한 지표였기 때문.
신한은행은 4쿼터 시작 후 1분 30초 동안 3번의 3점 플레이를 성공했다. 점수 차는 순식간에 24점 차.(63-39)
신한은행의 텐션이 갑자기 떨어졌다. 신한은행은 너무 많은 점수 차에 방심했다. 골밑 수비가 헐거워졌다. BNK의 볼 없는 움직임과 돌파에 페인트 존을 내줬다. 김희진(168cm, G)에게 3점슛까지 맞았다. 65-54로 쫓겼다.
단타스의 득점력을 막지 못했다. BNK의 기습적인 풀 코트 프레스에 턴오버를 범했다. 신한은행은 67-60으로 밀렸다. 남은 시간은 2분 12초, 신한은행은 마지막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위기였다.
한채진이 위기에 나섰다. 스크린 동작으로 수비를 김단비(180cm, F)에게 쏠리게 한 후, 정면에서 슈팅 기회를 잡았다. 김단비에게 볼을 받고, 숨을 골랐다. 침착하게 슈팅. 한채진의 3점포는 림을 갈랐다. 70-60. 남은 시간은 1분 58초였다.
한채진의 한방이 BNK의 마지막 타임 아웃을 이끌었다. 신한은행은 남은 시간을 침착히 사용했다. 시간만 흘러도, 신한은행에 이득이었기 때문이다. 단타스에게 3점을 맞았지만, 큰 의미 없었다. 한채진이 다시 한 번 3점포를 터뜨렸기 때문이다. 신한은행은 힘겹게 승리했다. 단독 3위는 신한은행의 것이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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