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웠던 전반기’ 박찬희-이대헌, 후반기 복귀 통해 전자랜드 힘 보탠다

김준희 기자 / 기사승인 : 2020-01-18 10: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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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김준희 기자] 전반기는 아쉽지만, 만회할 후반기가 있다.


인천 전자랜드는 지난 2018-2019시즌 창단 후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플레이오프에서 든든한 지원군이 나타났다. 센터 이대헌이 상무 전역 후 합류한 것. 탄탄한 피지컬과 힘, 내외곽을 오갈 수 있는 슈팅 능력은 기대했던 것 이상이었다. 챔프전에서 고배를 마시긴 했지만, 이대헌은 플레이오프 8경기에서 평균 22분 14초를 뛰며 10.3점 2.9리바운드라는 빼어난 기록을 남겼다.


박찬희 또한 지난 시즌 전자랜드의 챔프전 진출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전자랜드는 오랜 기간 동안 정통 포인트가드에 대한 숙원이 있었다. 이를 풀어준 선수가 바로 박찬희다. 한희원과 1대1 트레이드로 팀에 합류한 박찬희는 특유의 경기 운영 능력을 바탕으로 전자랜드의 안정화에 기여했다. 비록 외곽슛에 약점이 있지만, 속공 전개 능력이 탁월해 전자랜드가 빠른 농구를 할 수 있는 발판이 됐다.


두 선수는 현재 엔트리에서 빠져있다. 부상 악령이 그들을 덮쳤다. 이대헌은 시즌 초반 손가락 부상으로 약 한 달간 공백기를 가졌다. 지난 12월 말 복귀했으나, 이번엔 발목 부상을 입으며 다시 전열에서 이탈했다. 유도훈 감독이 강상재와 이대헌의 더블 포스트를 구상하고 단신 외국 선수 섀넌 쇼터를 선발했으나, 이대헌의 부상 공백이 길어지면서 교체가 불가피하게 됐다. 결국 득점왕 출신 트로이 길렌워터를 데려왔다.


박찬희는 시즌 초반 경기력 저하를 겪었다. 앞서 언급했던 장점인 경기 운영, 속공 전개 능력이 잘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약점인 외곽 슈팅 능력이 부각되면서 상대 수비로부터 집중 공략을 당했다. 설상가상으로 훈련 중 고관절 부상을 입으며 전력에서 빠져나갔다.


올 시즌 기여도는 적지만, 둘은 전자랜드에 반드시 필요한 자원이다. 다행히 올스타 휴식기 동안 팀 훈련에 복귀한다는 소식이다. 이르면 오는 22일 SK전에 투입될 가능성이 있다.


유도훈 감독 또한 둘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유 감독은 “질 때 보면, 앞선에서 흔들리는 경우가 많다. 현재 앞선에서 뛰는 (김)지완이나 (김)낙현이 모두 공격적인 성향이 강한 선수들이다. 제 타이밍에 패스를 뿌려주고, 흔들릴 때 수비로 잡아주는 게 필요하다.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가 박찬희다. 이기는 농구를 할 줄 아는 선수”라며 박찬희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이대헌 또한 “인사이드에서 버틸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선수”라는 말을 남겼다.


현재 전자랜드는 시즌 19승 14패로 4위에 자리 잡고 있다. 올 시즌 중위권 싸움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한 경기, 한 경기가 6강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내외곽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선수가 복귀한다는 건 큰 힘이 될 것이다. 전자랜드가 두 선수의 복귀에 힘입어 중위권 싸움에서 앞서나갈 수 있을까.


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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