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김동량, 현주엽 감독이 찾는 그 이름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19-12-24 06: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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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그렇게 간절한 선수가 잘 없다”


현주엽 LG 감독은 지난 22일 인천 전자랜드와 경기 전 많은 고민에 빠졌다. LG가 3연패에 처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19일 서울 SK전과 21일 원주 DB전에서 각각 71-92와 81-92로 완패했다. 현주엽 감독의 말소리는 더욱 조용해졌다.


현주엽 감독의 고민이 큰 이유. 한 선수의 부재가 컸다. 김동량(198cm, F)이었다. 비시즌 울산 현대모비스에서 FA로 풀렸고, 계약 기간 3년에 보수 총액 2억 1천만 원으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이번 시즌 18경기에 출전한 김동량은 경기당 평균 23분 3초를 소화했고, 6.9점 4.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전보다 많은 출전 기회를 얻었고, 그 동안 전투적인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 싸움을 보여줬다.


그러나 지난 14일 부산 kt전에서 발목을 다쳤다. 김시래(178cm, G)와 2대2 후 골밑 득점 기회를 얻었다. 김동량은 허훈(180cm, G)의 수비 방해를 받았다. 슈팅 후 착지 과정에서 허훈의 발을 밟았다. 허훈의 발을 밟은 김동량의 왼쪽 발목이 꺾였다.


김동량은 ‘전치 4주’라는 진단 결과를 받았다. LG와 김동량 모두에 큰 손해. LG는 정희재(196cm, F)-주지훈(201cm, C)-박인태(202cm, C)-박정현(202cm, C) 등으로 김동량의 공백을 메워야 했다.


현주엽 감독은 경기 전 “(김동량의 발목이) 부기는 많이 빠졌다. 본인은 안 아프다고 하고, 회복 속도가 나쁘지 않다. 그렇지만 최소 1~2주는 더 쉬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김동량의 몸 상태를 전했다.


이어, “(김)동량이가 수비와 리바운드로 외국선수의 체력 부담을 많이 덜어줬다. 동량이가 빠지면서, 라렌이 하는 게 많아졌다”며 김동량의 공백을 이야기했다.


단순히, 김동량의 공백을 이야기한 건 아니다. 김동량의 강점을 계속 강조했다. “현대모비스에서 기회를 많이 얻지 못하다가, 우리 팀에서는 많이 뛰고 있다. 많아진 기회를 간절히 여기는 것 같다. 매 경기에 목숨을 거는 느낌이다. 재활과 치료를 적극적으로 하는 이유도 거기에 있는 것 같다”며 ‘간절함’을 김동량의 최대 강점으로 말했다.


계속해 “(주)지훈이와 (박)인태, (박)정현이 등 동량이보다 어린 빅맨 자원이 동량이의 간절함을 배우면 좋겠다. (위에 말한 선수들이) 열심히 하고 있지만, 동량이의 존재감이 아직 크게 느껴진다. 동량이가 있을 때, 수비 토킹과 분위기, 로테이션 등이 잘 잡혔기 때문이다”며 어린 빅맨의 분발을 바랐다.


LG는 지난 22일 전자랜드를 85-80으로 이겼다. 이번 시즌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리바운드에서 31(공격 7)-33(공격 11)으로 밀렸다. 현주엽 감독도 “선수들이 열심히 집중력 있게 잘 싸워줬지만, 리바운드를 조금 더 신경써주면 좋겠다”며 ‘리바운드’를 보완해야 할 점으로 꼽았다.


LG가 계속 안고 가야 할 고민일 수도 있다. 김동량이 빠진 기간에는 더욱 그럴 수 있다. 현주엽 감독은 남아있는 선수들에게 김동량의 역할을 기대했다. 한 순간도 ‘김동량’이라는 이름을 잊지 않고 있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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