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 없는 SK, 선수들이 생각한 의미는?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19-12-13 21: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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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잠실학생/손동환 기자] SK에 연패는 없었다.


서울 SK는 1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고양 오리온을 로 꺾었다. 단독 선두(15승 6패)를 유지했다. 2위 안양 KGC인삼공사(12승 8패)와의 격차를 2.5게임으로 벌렸다.


SK의 1쿼터 흐름은 완벽했다. 3점슛이 터졌기 때문이다. 1쿼터 3점슛 성공률 50%(3/6). 높은 3점슛 성공률을 기반으로, 공간을 넓게 활용했다.


공격 패턴 역시 다양해졌다. SK는 3점 라인 주변에서 기브 앤 고(주고 움직이는 플레이)나 2대2에 이은 빅맨의 침투 동작이나 빠지는 동작, 수비 성공 후 속공 상황 유도 등으로 득점했다. 1쿼터를 23-9로 마쳤다.


2쿼터 흐름은 다소 정체됐다. 2쿼터 중후반 득점력이 떨어졌고, 오리온의 페인트 존 공략을 막지 못했다. 보리스 사보비치(210cm, C)의 높이와 여기서 파생되는 옵션을 막지 못했다. 하지만 여전히 앞섰다. 전반전을 42-28로 마쳤다.


SK는 지난 오리온과 2라운드 맞대결에서 안 좋은 기억을 안고 있다. 전반전을 37-24로 앞서다가, 3쿼터부터 추격을 허용한 것. 62-60으로 이겼지만, 찜찜했다.


하지만 이번 경기는 달랐다. 3쿼터에도 변함없는 집중력을 보였다. 김민수(200cm, F)의 3점을 필두로, 공수 집중력을 계속 유지했다. SK는 3쿼터를 66-42로 마쳤다. 사실상 승리를 확정했다.


김선형(187cm, G)과 전태풍(180cm, G), 최성원(184cm, G) 등 포인트가드를 모두 빼는 여유도 보였다. 4쿼터에는 주전 라인업과 백업 라인업을 교차 활용했다. 그만큼 여유있었다. 그 결과, SK는 ‘연패 없는 시즌’이라는 목표를 달성했다.


문경은 SK 감독은 평소에도 “강팀이 되려면 연패가 없어야 한다”라는 말을 자주 한다. 그래서 경기 후 “연패 없는 경기를 해서 기분이 더욱 좋았다”며 미소를 숨기지 않았다.


선수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23점을 기록한 애런 헤인즈는 “어느 팀이든 모든 경기를 이길 수는 없다. 그렇다고 해서 지는 걸 원하는 건 아니다. 연패가 없다는 건, 1경기 지고 나서 수습을 잘 한다는 거다. 그런 걸 잘 하는 팀이 강팀이라고 생각한다”며 연패가 없다는 걸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팀의 캡틴인 김선형 또한 “헤인즈와 같은 생각이다. 한 경기를 이기고도 보완할 점이 나오는데, 지게 되면 더욱 보완할 점이 나온다. 지고 나면 팀원들과 더 대화를 많이 하게 되는데, 그런 게 우리 팀에 연패가 없는 이유인 것 같다. 동기 부여도 되고, 자신감도 올라가는 것 같다”며 헤인즈의 의견에 동의했다.


SK는 6번의 패배를 경험했다. 6번의 위기가 있었다는 뜻이다. 하지만 6번의 위기를 모두 기회로 바꿨다. 선두를 유지할 수 있었던 핵심 요인. 그리고 SK는 또 한 번 연승에 도전한다. 상대는 2위인 안양 KGC인삼공사(12승 8패)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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