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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훈 전자랜드 감독, “어려운 상황 잘 극복했다”

[바스켓코리아 = 원주/손동환 기자] “선수들한테 고맙다”

인천 전자랜드는 2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원주 DB를 95-86으로 꺾었다. 5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안양 KGC인삼공사(10승 8패)와 공동 3위에 올랐다.

전자랜드는 1쿼터 중반에 흔들렸다. 연속 턴오버로 인해, DB에 속공 득점을 연달아 헌납했기 때문. 1쿼터 종료 4분 52초 전 8-13으로 밀렸다.

하지만 1쿼터 후반부터 반격의 계기를 마련했다. 섀넌 쇼터(186cm, G)가 중심에 섰다. 쇼터는 돌파와 3점슛, 볼 없는 움직임에 이은 공격과 드리블 점퍼 등으로 에이스 역할을 했다. 전반전에만 22점 4리바운드. 전자랜드는 쇼터의 활약으로 51-48,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에도 화력전을 펼쳤다. 차바위(190cm, F)-김낙현(184cm, G)-강상재(200cm, F)-홍경기(184cm, G)-전현우(193cm, F) 등 국내 선수들의 3점이 골고루 터졌다. 전자랜드에서 퍼진 불길은 겉잡을 수 없었다.

전자랜드는 자연스럽게 공격 공간을 넓게 활용했다. 머피 할로웨이(197cm, C)가 혜택을 봤다. 1쿼터에만 3개의 파울을 범했지만, 후반 들어 페인트 존에서 집중할 수 있었다. 경기 종료 1분 40초 전, 90-82로 달아나는 결정적인 바스켓 카운트를 작렬했다.

홍경기가 쐐기를 박았다. 경기 종료 32초 전 강상재의 패스를 3점으로 마무리했다. 다음에는 쇼터의 패스를 슈팅으로 마무리. 전자랜드는 마침내 승리를 거뒀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경기 후 “할로웨이가 파울 트러블에 걸렸는데, 쇼터가 잘 견뎌줬다. 계속 지는 상황이라 선수들이 자신감을 잃었을 건데, 극복을 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연패로 침체될 수 있는 분위기였는데, 선수들이 해보자는 마음을 강하게 먹은 것 같다. 고맙게 생각한다. 우리는 도전자이기 때문에, 안 됐던 걸 더 노력해서 잘할 수 있게 하는 마인드를 더 가지면 좋을 것 같다”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연패 탈출에 성공한 전자랜드는 오는 7일 안방으로 서울 SK를 불러들인다. SK는 12승 5패로 단독 선두. 전자랜드가 이날 이긴다면, 2위인 DB에 이어 선두까지 잡을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연패의 아픔은 잊을 수 있다. 치고 나갈 원동력까지 얻을 수 있다.

사진 제공 = KBL

손동환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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