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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리포트] '삼성 킬러'로 거듭난 쏜튼-양홍석, 맞대결 4연승을 이끌다
KT 양홍석(좌)-쏜튼(우)

[바스켓코리아 = 김준희 기자] KT에는 ‘삼성 킬러’ 알 쏜튼과 양홍석이 있었다.

부산 KT는 3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2라운드 맞대결에서 96-83으로 승리했다.

알 쏜튼(3점슛 2개 포함 24점 10리바운드)과 양홍석(3점슛 2개 포함 20점 4리바운드)이 승리의 주역으로 거듭났다. 특히 쏜튼은 후반에만 22점을 몰아치는 등, 승부처에서 폭발력을 발휘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삼성전 4연승을 내달렸다. 시즌 첫 3연승과 함께 순위도 공동 5위로 점프했다.

이 장면, 왠지 낯설지 않다. 둘은 지난 10월 12일 열린 삼성과 1라운드 맞대결에서도 승리의 주역이 된 바 있다. 당시 KT는 95-88로 승리를 거뒀다. 쏜튼이 3점슛 3개 포함 30점 10리바운드, 양홍석이 3점슛 4개 포함 31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맹활약을 펼쳤다. 당시에도 쏜튼은 30점 중 21점을 후반에 몰아쳤다.

둘은 유독 삼성전에 강한 모습을 보인다. 이날 경기까지 쏜튼은 삼성전에서 평균 27점, 양홍석은 25.5점을 기록하고 있다. 그야말로 압도적이다.

이유가 뭘까. 우선 바이런 멀린스가 매치업 상대인 닉 미네라스와 상성이 좋지 않다. 멀린스는 삼성과 1라운드 경기에서도 5점 5리바운드로 부진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3점 1리바운드에 그쳤다.

그러면서 상대적으로 쏜튼에게 출전 시간이 많이 부여된다. 쏜튼은 내외곽을 오갈 수 있는 선수다. 미네라스도 마찬가지지만, 수비만 놓고 봤을 때 포스트 수비에 강점이 있는 선수는 아니다.

쏜튼은 나이가 있기 하지만, 운동능력을 앞세운 포스트 플레이가 가능한 선수다. 이날 경기에서도 미네라스를 상대로 연속 골밑 득점을 성공시키면서 KT의 추격과 역전을 이끌었다. 델로이 제임스를 상대로도 마찬가지다.

양홍석은 적극으로 삼성의 골밑을 공략, 파울을 얻어냈다. 자유투를 통해 슛감을 예열했다. 특히 김준일의 파울을 집중적으로 유도했다. 김준일은 3쿼터 중반 세 번째 파울을 범하면서 흔들렸다. 수비에서 적극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양홍석의 움직임이 좀 더 자유로워졌다. 내외곽을 오가며 공수에 기여했다. 4쿼터 중반엔 7점 차로 달아나는 3점슛을 터뜨리며 팀에 승기를 안겼다. 최종 스코어 96-83, KT의 승리였다.

KT는 오는 6일 3라운드 시작과 함께 곧바로 삼성과 리턴 매치를 갖는다. 하지만 걱정은 없다. 삼성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두 선수가 있기 때문이다. 양홍석과 쏜튼이 3일 후 재대결에서도 팀의 승리를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제공 = KBL

김준희  kjun032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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