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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하고 묵직한 이원대, LG에는 필요한 요소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내가 막는 선수는 볼도 못 잡게 해야한다고 생각했다”

창원 LG는 김시래(178cm, G)라는 확실한 포인트가드를 보유했다. 그러나 김시래를 뒷받침할 가드가 확실하지 않다.

1군 경기에 주로 출전하는 이원대(182cm, G)와 정성우(178cm, G), 2군에서 몸을 만들고 있는 유병훈(188cm, G)과 한상혁(183cm, G)까지. LG는 많은 가드를 데리고 있다.

하지만 위에서도 말했듯, 김시래 외에 특출난 가드가 없다. 그래서 위에 언급된 LG 가드진은 출전 시간을 얻기 위해 자기 강점을 보여줘야 한다. 투지는 기본이다.

이원대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 11월 30일 전자랜드전에서 31분 3초 동안 8점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4쿼터에 2개의 야투를 시도했고, 시도한 야투 모두 림을 통과했다. 특히, 경기 종료 1분 55초 전 61-55로 달아나는 3점포는 결정적이었다.

이원대는 경기 후 “초반에 찬스가 많이 났는데, 슛이 들어가지 않아 안 풀린 경향이 있었다. 전체적인 플레이는 괜찮았다고 생각한다. 2~3쿼터에 경기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 거라는 생각도 했다. 다만, 연습했던 만큼의 경기력은 나오지 않았다. 선수들끼리 조금 더 맞춰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이원대는 지난 시즌에 비해 2배 이상의 출전 시간(2018~2019 : 42경기 평균 9분 16초, 2019~2020 : 14경기 평균 22분 13초)을 기록하고 있다. 가드진 중에서는 김시래(13경기 평균 31분 28초)에 이어, 가장 많은 평균 출전 시간을 기록하고 있다.

이원대가 많이 나올 수 있는 요인은 ‘끈질긴 수비’다. 물론, 수비 효율이 높은 건 아니지만, 이원대의 수비는 상대 주전 가드의 체력을 빼놓을 수 있다.

이원대는 “내가 막는 사람은 볼을 잡지 못 하게끔 해야 한다. 내가 막을 수 있는 선에서는 힘을 많이 쓰려고 한다. 그게 그래도 잘 통하는 것 같다”며 ‘강한 수비’를 강조했다.

이원대는 슈팅과 패스 센스를 갖춘 자원. 자신의 장점을 영리하게 활용한다. 건국대 시절부터 2대2에 능하다는 평가를 들었고, LG에서도 캐디 라렌(204cm, C)-국내 장신 자원과 2대2를 많이 한다. LG 입장에서 꽤 쏠쏠한 패턴이다.

그렇다고 해서, 이원대가 무리한 플레이를 하는 것도 아니다. 볼을 끄는 시간도 길지 않다. 현주엽 LG 감독도 전자랜드전 직후 “(김)시래가 집중 견제를 당하다 보니, (이)원대 쪽에서 2대2 기회가 많이 난다. 그럴 때, 턴오버를 안 하고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한다. 수비도 열심히 해준다”며 이원대의 가치를 말했다.

이원대는 “(김)시래형과 뛸 때는 보조 역할에 치중하려고 한다. 혼자 뛸 때는 공격적으로 해서 팀원을 살려줘야 한다. 수비가 우리 패턴에 맞춰주는 게 아니기 때문에, 우리 패턴을 잘 응용해야 할 것 같다”며 자신의 역할과 과제를 동시에 말했다.

이원대의 존재감이 LG에 절대적인 요소는 아니다. 그러나 이원대의 존재는 LG에 안정감을 준다. 이원대는 김시래를 돋보이게 하고, 나아가 국내 선수를 도와줄 수 있는 자원이기 때문이다. 조용하면서 묵직하다. 이원대에게 붙을 수 있는 최고의 수식어라고 본다.

사진 제공 = KBL

손동환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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