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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K Review] 역전에 약했던' kt, 오리온 꺾고 역전극 완성

[바스켓코리아 = 부산/손동환 기자] kt가 모처럼 역전 드라마를 집필했다.

부산 kt는 24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고양 오리온을 90-87로 꺾었다. 7승 9패.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반면, 오리온은 5승 11패를 기록했다.

kt의 시작은 좋지 않았다. 하지만 kt는 2쿼터부터 폭발적인 3점슛으로 추격 흐름을 형성했다. 알 쏜튼(199cm, F)이 승부처에서 공수 집중력을 발휘했다. 쏜튼이 모범을 보인 kt는 공수 모두 투지를 보였다. 힘들게 역전극을 완성했다.

1Q : 고양 오리온 30-15 부산 kt - 높은 확률

[오리온-kt 1Q 야투 성공률 비교]
 - 2점슛 성공률 : 66.7%(10/15)-44.4%(4/9)
 - 3점슛 성공률 : 60%(3/5)-20%(2/10)
 - 자유투 성공률 : 100%(1/1)-16.7%(1/6)
[오리온의 빠른 전개]

 - 턴오버에 의한 득점 : 4-0
 - 속공 득점 : 10-0

  * 모두 오리온이 앞

서동철 kt 감독은 경기 전 “그 동안 빠른 농구를 추구해왔지만 여의치 않았다. 오늘은 활동량 많은 선수를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했다. 활기차게 움직이고, 빠른 농구를 하기 위해서다”며 ‘빠른 농구’를 강조했다.
그러나 서동철 감독의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 오히려, “kt의 스피드를 제어하겠다”고 말한 추일승 오리온 감독이 서동철 감독의 바람을 실현했다.
오리온은 수비 리바운드 후 빠르게 달렸다. kt에 수비 정돈할 기회를 전혀 주지 않았다. 발 빠르고 활동량 많은 최승욱(195cm, F)이 쉽게 득점했다.
세트 오펜스에서도 템포를 빠르게 했다. kt 수비 움직임보다 한 타이밍 빠르게 움직였다. 그러면서 2대2하는 선수들과 나머지 선수들의 볼 없는 움직임이 완벽하게 결합됐다. 결과는 확률 높은 공격. 2점과 3점 공격 모두 그랬다.
오리온의 공격은 1쿼터 종료 3분 전부터 빛을 발했다. 최진수(202cm, F)-전성환(178cm, G)의 3점포, 장재석(202cm, C)의 페인트 존 득점이 더해졌다. 오리온은 더블 스코어로 kt를 압도했다.

2Q : 고양 오리온 50-41 부산 kt - 양궁 농구

[kt-오리온 2Q 3점슛 비교]
 - 3점슛 성공 개수 : 6-1
 - 3점슛 성공률 : 약 46%(시도 개수 : 13개)-20%(시도 개수 : 5개)
[kt 2Q 3점슛 성공 선수]

 - 2개 성공 선수 : 김영환(3개 시도), 허훈(2개 시도)
 - 1개 성공 선수 : 김현민(3개 시도), 한희원(1개 시도)

서동철 감독은 공격적인 농구를 추구한다. 특히, 3점슛 찬스에서 모든 선수에게 자신감을 부여한다. 장거리 슈팅 능력을 지닌 모든 선수가 자신 있게 슈팅한다. 3점슛이 많이 성공할 때, kt는 겉잡을 수 없이 불타오른다.
일명 양궁 농구. 서동철 감독이 부임한 이후, kt는 양궁 농구로 재미를 봤다. 2013~2014 시즌 이후 4년 만에 플레이오프를 밟기도 했다.
이번 시즌에는 지난 시즌만큼의 임팩트를 보여주지 못했다. 그렇지만 오리온전 2쿼터만큼은 달랐다. 4명의 국내 선수가 3점포를 터뜨렸고, kt는 추격 흐름을 형성했다.
3점슛을 만드는 과정도 다양했다. 볼 핸들러가 돌파한 후 킥 아웃 패스로 슈터의 3점슛 기회를 만들거나, 볼 없는 선수가 움직임으로 수비수를 안으로 몰아넣은 후 슈터에게 오픈 찬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연이은 3점슛은 사직실내체육관을 달아오르게 했다. 그러나 kt로서는 100% 만족할 수 없었다. kt가 오리온에 여전히 밀렸기 때문이다.

3Q : 고양 오리온 68-64 부산 kt - 변함없는 3점 화력

[kt-오리온 3Q 3점슛 비교]
 - 3점슛 성공 개수 : 4-1
 - 3점슛 성공률 : 50%(시도 개수 : 8개)-약 33%(시도 개수 : 3개)
[kt 3Q 3점슛 성공 선수]

 - 2개 성공 선수 : 알 쏜튼(2개 시도)
 - 1개 성공 선수 : 허훈-김현민(이상 1개 시도)

kt의 3점 화력은 3쿼터에도 이어졌다. 다만, 3점을 넣는 방법은 2쿼터와 약간 달랐다.
쏜튼이 3점 농구를 주도했다. 쏜튼은 3점 라인으로 보리스 사보비치(210cm, C)를 끌어냈다. 다양한 드리블로 사보비치의 템포를 흔들었다. 잽 스텝 혹은 스텝 백 후 3점. 쏜튼의 3점은 확률 높았다.
쏜튼이 수비를 집중시키자, kt 국내 선수에게도 3점 기회가 생겼다. 김현민(198cm, F)이 김영환(195cm, F)과 2대2 후 3점 라인으로 빠져나와 3점을 성공했고, 허훈(180cm, G)은 스텝 백에 이은 3점포로 역전 득점(63-62)을 만들었다.
다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연이은 턴오버. 바이런 멀린스(212cm, C)가 김현민에게 패스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서로의 합이 맞지 않았다. 그리고 연이은 실점. kt는 뒤집을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4쿼터 역전극을 바라봐야 했다.

4Q : 부산 kt 90-87 고양 오리온 - 역전 드라마 완성

kt의 추격 의지는 무서웠다. 특히, 쏜튼이 그랬다. 공수 움직임 모두 왕성했다. 특히, 수비 의지가 불타올랐다. 2대2 수비 후 볼 핸들러를 강하게 압박했다. 파울을 해도, 오리온 볼 흐름을 압박하기에 충분했다.
쏜튼의 볼 핸들러 압박과 페인트 존에서의 골밑 공격 봉쇄, 그리고 수비 리바운드. 공격에서는 과감한 3점 시도와 저돌적인 골밑 돌파. kt 선수들에게 투지를 불러일으켰다.
추격전을 펼친 kt는 역전 흐름을 조금씩 형성했다. 김영환이 경기 종료 3분 20초 전 3점슛 상황에서 파울 자유투를 이끌었다. 자유투 3개 모두 성공. kt는 78-77로 역전했다.
조상열도 투지를 보였다. 오른쪽 코너에서 3점을 성공하더니, 끈질긴 루즈 볼 다툼으로 헬드 볼과 kt 공격권을 만들었다. 조상열은 주먹을 불끈 쥐었다.
쏜튼이 경기 종료 1분 38초 전 하이라이트 필름을 만들었다. 사보비치를 스핀 무브로 제치고, 오른손 원 핸드 덩크. kt 홈 팬은 어느 때보다 열광했다. 김영환이 경기 종료 26.7초 전 자유투까지 얻으며, kt는 86-83으로 앞섰다.
위기도 있었다. 경기 종료 14.5초 전 이현민(174cm, G)에게 자유투 3개를 허용한 것. 그러나 이현민이 자유투 3개 중 1개를 놓쳤다. kt에는 호재였다.
kt는 두 번째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오리온의 압박을 예상했다. 쏜튼이 극복했다. 자유투 2개 유도. 2개 모두 성공했다. 오리온의 마지막 타임 아웃을 이끌었다.
kt는 3점을 주려고 하지 않았다. 장재석에게 골밑 득점을 줬다. 남은 시간은 8.8초, 88-87. kt는 여전히 앞섰다.
kt가 마지막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쏜튼이 다시 파울 자유투 유도. 자유투 라인에 섰다. 자유투 2개 모두 성공. kt가 90득점 고지에 올랐다. 그리고 오리온의 마지막 공격을 저지했다.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사진 제공 = KBL

손동환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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