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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길 바쁜 포틀랜드, 끝내 파우 가솔 방출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가 선수단을 정리하기로 결정했다.

『ESPN』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포틀랜드가 파우 가솔(포워드-센터, 216cm, 113.4kg)을 방출했다고 전했다. 가솔은 지난 시즌 막판에 왼발 부상으로 남은 일정을 소화하지 못했다. 이후 수술을 받았지만 좀처럼 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여전히 재활 중이지만 나이가 적지 않은 만큼 속도가 더딘 것으로 보인다.

가솔은 지난 시즌부터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에 샌안토니오 스퍼스도 하는 수 없이 그를 로테이션에서 제외시키는 등 사실상 주요 전력에서 배제했다. 그러나 가솔은 더 뛰길 바랐고 결국 샌안토니오와 계약을 해지했다. 시즌 도중 이적시장으로 나간 그는 밀워키 벅스와 잔여시즌 계약을 체결했지만, 단 세 경기를 뛰는데 그쳤고 플레이오프에서는 뛰지도 못했다.

이번 오프시즌에 그는 포틀랜드와 계약했다. 포틀랜드는 지난 시즌 막판에 유섭 너키치가 큰 부상을 당했고 골밑 전력을 채울 필요가 있었다. 이에 트레이드를 통해 하산 화이트사이드를 데려왔고, 이적시장에서 가솔을 최저연봉으로 붙잡으면서 부족하나마 안쪽 전력을 든든하게 했다. 기존의 잭 칼린스도 있어 무난한 선수 구성이 될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문제는 따로 있었다. 화이트사이드가 여전히 다소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칼린스가 부상으로 낙마하고 말았다. 어깨 부상으로 이달 초에 약 4개월 진단을 받은 것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시즌 막판에야 뛸 수 있다. 칼린스마저 빠지게 되면서 포틀랜드가 졸지에 프런트코트 전력을 꾸리기 어렵게 됐다.

가솔이 여전히 부상으로 나서지 못하고 있는 것도 여러모로 뼈아팠다. 가솔이 뛸 수 있었다면 이야기가 좀 더 달라질 수도 있었다. 하는 수 없이 포틀랜드는 최근에 카멜로 앤써니를 데려오면서 파워포워드 자리를 보강했다. 화이트사이드를 데려오면서 모리스 하클리스(클리퍼스)를 보내야 했고, 알-파룩 아미누(올랜도)의 이적으로 인해 프런트코트가 휑해졌기 때문이다.

이적과 부상으로 인해 전력이 지난 시즌만 못한 가운데 가솔마저 뛸 수 없게 된 것. 이에 포틀랜드는 가솔과 함께 하지 않기로 마음을 굳혔다. 가솔에게 보장계약을 안겼지만, 여전히 회복 속도가 더딘 것으로 보이며, 여전히 투입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 선 것으로 이해된다. 그러나 가솔은 포틀랜드에서 재활에 나서면서 코치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한편, 포틀랜드는 현재까지 5승 10패로 부진하고 있다. 서부컨퍼런스 14위까지 밀려나 있는 상황. 시즌 첫 5경기에서 3승 2패로 무난한 출발을 보였지만, 이후 10경기에서 4연패의 수렁에 빠지는 등 2승 8패로 크게 흔들렸다. 최근에도 연패의 늪에 빠지면서 좀처럼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사진_ NBA Mediacentral

이재승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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