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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쉬코프 코치, 올림픽 예선서 세르비아 이끈다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새크라멘토 킹스의 이고르 코코쉬코프 코치가 내년 여름에 지휘봉을 잡는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코코쉬코프 코치가 오는 2020 올림픽을 앞두고 세르비아 대표팀의 감독이 될 것이라 전했다.

코코쉬코프 코치는 지난 유로바스켓 2017에서 슬로베니아를 사상 첫 우승으로 견인하는 지도력을 발휘했다. 지난 2008년부터 2015년까지 조지아 대표팀을 이끌었던 그는 2016년부터 슬로베니아의 사령탑으로 일했다. 슬로베니아는 지난 유로바스켓에서 예선과 본선을 포함해 15경기에서 단 1패도 당하지 않았다.

그는 고란 드라기치(마이애미), 클레멘 프레페리치, 루카 돈치치(댈러스), 앤써니 랜돌프를 주축으로 삼아 팀의 근간을 다졌다. 예선에서 전승을 거둘 당시만 하더라도 큰 기대를 받지 못했지만, 드라기치와 돈치치가 팀을 잘 이끌면서 역사상 첫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지난 2007년 이후 처음으로 동유럽에서 우승국이 배출됐다.

코코쉬코프 코치는 NBA에서 잔뼈가 굵은 지도자로 손꼽힌다. 지난 2000-2001 시즌부터 코치로 일해왔다. LA 클리퍼스, 디트로이트 피스턴스, 피닉스 선즈,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유타 재즈를 거쳤으며, 지난 2018-2019 시즌에는 감독으로 피닉스를 이끌었다. 미국 태생이 아닌 이가 NBA팀의 지휘봉을 잡은 것은 처음이다. 비록 한 시즌 만에 경질되어 아쉬움을 남겼다.

그는 이번 여름에 새크라멘토의 부름을 받았다. 루크 월튼 감독이 팀을 맡은 가운데 코코쉬코프 코치가 코칭스탭으로 합류했다. 새크라멘토는 이번 여름에 스테이트 오그먼 코치와 코코쉬코프 코치를 수혈하면서 코칭스탭을 대폭 보강했다. 코코쉬코프 코치와 오그먼 코치 모두 코치 경력이 많아 어린 선수들의 성장을 도모하기 충분할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FIBA에서는 2017년부터 시즌 도중에 월드컵 예선과 대륙별 대회 예선을 겸하고 있다. 이에 NBA에서 활약하는 코칭스탭이 더는 국제무대를 이끌기 어렵게 됐다. 그러나 올림픽은 농구 월드컵을 통해 7개국의 진출국이 가려졌고, 나머지 4개국은 별도의 최종예선을 통해 결정된다. 이에 세르비아는 코코쉬코프 전 감독을 호출한 것으로 이해된다.

세르비아는 지난 월드컵까지 알렉산더 조르제비치 감독이 팀을 도맡았다. 조르제비치 감독은 지난 2013년에 부임해 이번 월드컵까지 6년 동안 세르비아 대표팀을 맡았으며, 세르비아를 2014 월드컵과 2016 올림픽에서 연거푸 결승으로 견인했다. 그동안 꾸준히 팀을 이끌었던 그는 지난 월드컵을 끝으로 감독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이번 올림픽 최종예선과 올림픽은 모두 오프시즌에 열리는 만큼, 코코쉬코프 코치가 팀을 이끄는 것은 문제가 없다. 이번 최종예선은 24개국이 참가하며 4개국에서 분할 개최된다. 6개국씩 나뉘어 대회를 치르며, 각 국에서 우승을 차지한 팀만이 토쿄행을 확정짓게 된다. 이번 최종예선에서도 유럽 국가들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최종예선은 크로아티아, 리투아니아, 세르비아, 캐나다에서 열린다. 세르비아는 지난 2016년에 이어 2회 연속 최종예선 개최권을 따냈고, 본선행에 성공했다. 오는 최종예선에서도 안방에서 열리는 이점을 내세워 충분히 올림픽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전력도 손꼽히는 것을 감안하면 본선에 오르는 것은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사진_ NBA Mediacentral

이재승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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