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아마
[W올림픽] ‘공수 완벽조화’ 한국, 생각지도 않은 만리장성 잡아내다

[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기자] 한국이 만리장성을 잡아냈다. 

한국 여자농구대표팀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1시 뉴질랜드 오클랜드 더 트러스트 아레나에서 열린 2019 FIBA 여자 올림픽 프리-퀄리파잉 토너먼트 중국과의 아시아지역 A조 첫 번째 경기에서 81-80으로 이겼다.

예선을 치르기 전 이문규 감독의 시선은 중국보다는 뉴질랜드 전에 초점을 두고 있었다. 그는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아무래도 뉴질랜드와의 승부에 중점을 두고 있다. 다른 대회라면 중국전을 신경 쓰는 게 맞겠지만, 이번 대회는 무조건 올림픽 최종예선 출전을 위한 전략으로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분히 납득이 가는 선택이었다. 이번 지역예선에서는 조별 2개 팀씩 최종예선에 진출한다. 필리핀, 중국, 뉴질랜드과 만난 한국은 조 2위를 노리고 있었다. 중국이 최정예 멤버로 나왔고, 4일 동안 3경기를 치러야 하는 일정이기에 선택과 집중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그렇게 맞이한 중국과의 첫 경기. 한국은 시작부터 매섭게 중국을 몰아붙였다. 박지수가 골밑에서 대등한 싸움을 가져갔고, 김정은이 외곽에서 박지수의 짐을 덜어줬다. 1쿼터가 끝났을 때 점수는 25-18, 한국이 7점을 리드하고 있었다. 무언가 심상치 않음이 감지되었다. 

예상과 다른 흐름은 시간이 지나도 계속되었다. 중국의 반격이 거셌지만 추격을 저지하는 한국의 저항도 만만치 않았다. 중국이 턱밑까지 쫓아올만하면 한국은 득점포를 가동했다. 

공격도 공격이지만 수비도 매우 좋았다. 한국은 이날 지역방어를 고집했다. 2-3 또는 1-3-1 대형을 사용했다. 골밑을 이중삼중으로 보호하기 위한 전략이었다. 때문에 중국의 높이 우위는 전혀 드러나지 못했다. 리바운드에서도 큰 차이가 없었고, 페인트 존에서 농락을 당하는 장면도 적었다. 

중국의 외곽포가 침묵을 지킨 것도 한 몫 했다. 지역방어의 단점은 3점슛이다. 이날 한국 역시 중국에게 적지 않은 오픈 찬스를 내줬다. 하지만 중국은 22개 중 7개를 넣는 준수한 슛 컨디션을 보여줬다. 

덕분에 한국은 36분 동안 중국을 앞섰다. 그러자 한국 여랑이들의 자신감이 눈에 띄게 높아졌다. 중국과의 1대1에 주저하지 않았고, 자신 있게 공격을 시도했다. 

이는 79-80으로 뒤지던 마지막 장면에서도 나타났다. 김정은은 리 밍의 대인 방어를 뚫고 돌파에 성공했다. 박혜진은 2m에 달하는 상대 센터 앞에서 레이업을 올려놨다. 결국 연속 4점을 몰아친 한국은 만리장성을 무너트렸다. 

기적을 일궈낸 한국은 도쿄 올림픽 최종예선에 가까워졌다. 덕분에 마지막 경기에서 홈인 뉴질랜드를 잡아야 한다는 부담에서 한결 편해졌다. 

사진 제공 = 대한민국농구협회
 

김영훈  kim95yh@basketkorea.com

<저작권자 © 바스켓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영훈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포토 뉴스
[BK포토화보] 부산KT vs 고양오리온 경기모습
[BK포토화보] 부산 KT vs 전주 KCC 경기모습
[BK포토화보] 울산 현대모비스 vs 고양 오리온 경기모습
[BK포토화보] 부산KT vs 인천전자랜드 경기모습
[BK포토] SK VS LG 현장화보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