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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37년’ 연세대 농구 동아리 볼케이노, 창립 기념식 가져

[바스켓코리아 = 김우석 기자] 대학 최고 동아리로 우뚝 선 연세대 볼케이노(회장 최성배)가 창립 37주년을 맞이해 기념 행사를 가졌다.

OB(졸업생)과 YB(재학생) 80명 정도가 참가한 행사는 토요일 오후 5시 연세대 체육관에서 시작되었다.

첫 번째 이벤트는 졸업생과 재학생의 한판 승부. 공식적으로는 처음으로 갖는 행사였다. 긴장감을 높이기 위한 타이틀도 걸려 있는 경기였다. 게임 전에는 즐거운 긴장감이 가득했다.

졸업생 팀은 김재환, 권용웅이라는 프로 출신 선수들이 포진되어 있었고, 재학생 팀은 최근 3년 동안 출전한 대학 동아리 농구 대회에서 거의 우승을 차지했고, 올 시즌에는 8번 모두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볼케이노 최 전성기를 써 내려가고 있는 중이다.  

경기는 OB의 높이와 노련함에 맞선 YB의 패기와 스피드로 압축된 한판 승부였다.

두 팀은 경기 시작부터 한 치의 물러섬이 없는 치열한 대결을 이어갔다. 수준 높은 조직력을 선보이는 가운데 계속 골을 주고 받았다. 계속 골이 이어지는 가운데 박빙의 승부를 이어간 것.

OB가 한발짝 달아나려 하면, YB가 어김없이 따라붙었다. 계속 OB가 근소한 리드를 가져갔고, 3쿼터 중반을 넘어서며 승부가 기우는 듯 했다. OB가 속공과 외곽포를 앞세워 10점차 리드를 일궈냈기 때문.

YB는 주전 센터가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하는 위기로 인해 균형을 내주고 말았다. YB가 포기하지 않았다. 4쿼터 초반을 지나면서 점수차를 좁혀갔다. 스피드로 무장한 YB는 체력이 떨어진 OB를 공략하는데 성공했고, 점수차를 줄이며 한 차례 역전에 성공했다.

중반을 넘어 형들의 경험이 빛났다. 승리를 놓치지 않았다. 89-82로 7점을 앞서며 승리를 지켜낸 것. YB는 승부처에서 몇 차례 아쉬운 장면을 지나치며 패하는 아쉬움과 마주쳐야 했다. 그렇게 높은 긴장감 속에 치러진 OB와 YB의 첫 번째 공식(?) 대결은 OB 승리로 막을 내렸다.

볼케이노YB는 지난 3년간 참가한 대회에서 거의 우승을 차지했고, 올 해는 참가한 9번 모두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강력함을 자랑하고 있지만, 프로 출신 선배들이 소속된 OB와 대결에서 패했다.

게임 후, 승자도 패자도 없었다. 센터 서클에 모인 ‘볼케이노’는 한데 어우러져 파이팅 구호를 외치며 행사의 첫 번째 이벤트를 마무리했다.  

게임 후 YB 감독은 “형들에게 예의를 차려야 했다. 경기 전부터 ‘져야한다’라는 주문을 했다.”고 패배를 합리화(?)하는 유쾌한 멘트를 남기며 웃음을 선사했다.

첫 번째 행사를 마무리한 볼케이노는 신촌의 한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저녁 식사를 주제로 행사를 이어갔다. 볼케이노 역사를 만든 82학번부터 새내기인 19학번들까지 모두 모였다. 아버지와 아들 뻘 되는 회원들까지 모두 모여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볼케이노 창단을 주도했던 82학번(체육교육) 김민석 고문은 “어느덧 37년이나 흘렀네요. 계속 건강한 모임이 되기를 바랍니다.”라는 인사말을 전했다.

91학번(체육교육)인 장현호 회원은 “오늘 문자를 한통 받았다. 학창시절 친구에게 받은 문자다. ‘오늘 내 아들이 행사에 참석한다. 잘 부탁한다.’라는 내용이었다.”라고 말하며 행사장에 한 바탕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행사는 볼케이노 10대 회장으로 올 해로 3년째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최성배 회장의 노력을 빼놓을 수 없었다.

94학번(생명공학)인 최 회장은 “먼저 환갑을 바라보고 있는 82학번 창립 멤버 형님들이 참석해 주셔 정말로감사하다. 입학하고 신입생 환영회를 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그게 벌써 25년이나 흘렀다. 37주년 창립 기념일을 치르는 것이 정말 감회가 남다르다. 학년 별로 2~5명 정도 입단해 꾸준히 이어오다 보니 150명이라는 대식구가 되었다. 농구를 잘하기 보다는 농구를 사랑하는 연세인 모임을 추구하고 있다. 농구 대회 참가 뿐 아니라 다채로운 기념 행사를 가지며 그 어떤 동아리보다 인간적인 선후배 관계로 지속되다 보니 오랜 세월 동안 잘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 남은 임기 동안 볼케이노 발전을 위해 힘쓸 생각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한 시간이 훌쩍 넘게 이어졌던 행사는 9시가 조금 넘어 다음을 기약하며 마무리되었다.

사진 제공 = 연세대 농구 동아리 볼케이노

김우석  basketguy@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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