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KBL
정신적인 문제 지적한 이상범 감독 “언제부터 우리가 서서 농구했나”

[바스켓코리아 = 원주/김영훈 기자] “도대체 언제부터 우리가 서서 농구했냐.”

원주 DB는 9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에서 고양 오리온에게 63-71로 졌다. 

최악의 경기력이었다. DB는 경기 내내 17개의 턴오버를 범했다. 수치로 기록되지 않은 실책성 플레이도 많았다. 3점슛 성공률도 17%(4/24)에 그쳤다. 이로 인해 DB는 경기 시작 이후에 한 번도 앞서지 못하며 시종일관 끌려 다녔다.

결국 DB는 오리온에게 일격을 당하면서 2연패에 빠졌다. 

경기 후 이상범 감독은 굳은 표정으로 기자회견장에 들어왔다. 그에게 경기 총평을 묻자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쓴소리를 쏟아냈다. 

“팀이 기본적인 것을 무시하고 팀이 화려함을 쫓아가고 있다. 이날 경기가 무너진 이유가 이러한 것 때문이다. 내가 아닌 누군가가 해주겠지라는 생각으로 기본적인 수비를 안 하더라. 편한 것만 하려하면 안 된다.”

이상범 감독은 DB에 온 이후로 많은 활동량을 기반으로 하는 농구 색깔을 보였다. 그러나 최근의 DB는 이와는 정반대이기에 이 감독이 꼬집은 것이다.  

그는 “내가 DB에 있던 3년 동안 이런 농구를 한 적이 없다. 외국인 선수와 국내 선수 모두 마찬가지다. 정신적인 문제가 심각하다. 반드시 잡고 가야 한다. 부상자가 있고, 몸도 좋지 않은 선수들이 있는 것은 안다. 그럼에도 정신을 차려야 한다. 다들 흥분되어 있다”며 다시 한번 목소리를 높였다. 

최고 연봉자이자 이날 4점으로 부진한 김종규 역시 이상범 감독의 혹평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이상범 감독은 “(김)종규가 뒤꿈치가 좋은 편이 아니다. 그래서 출전 시간을 조절 해주고 있다. 하지만 이는 핑계가 될 수 없다. 궂은일을 해줘야 하는데, 전혀 그렇지 못하고 있다. 과도기다. 종규한테 이야기는 안 하고 있지만, 기본적인 것을 먼저 하고 외곽을 해야 하는데, 기본적인 것을 무시하면 발전이 없다”며 김종규에 대한 솔직한 평가를 전했다. 

이상범 감독은 마지막까지도 “경기를 계속 이렇게 하면 연패를 탈 수밖에 없다. 도대체 언제부터 우리가 서서 농구했냐”며 강한 질책을 내뱉은 뒤 인터뷰실을 빠져나갔다.

사진 제공 = KBL

김영훈  kim95yh@basketkorea.com

<저작권자 © 바스켓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영훈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포토 뉴스
[BK포토화보] 창원LG vs 고양오리온 경기모습
[BK포토화보] 부산KT vs 울산현대모비스 경기모습
[BK포토]SK 신인선수 환영식 현장화보
[BK포토]SK VS 전자랜드 경기화보
[BK포토화보] 부산KT vs 창원LG 경기모습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