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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K Review] ‘3점 폭발’ LG, kt전 4연승 질주!

[바스켓코리아 = 부산/손동환 기자] 화력을 폭발한 팀은 LG였다.

창원 LG는 6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산 kt를 82-71로 꺾었다. 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4승 9패. kt(5승 6패)를 5할 승률 밑으로 끌어내렸다.

LG의 화력은 막강했다. LG는 3점슛과 빠른 공격으로 kt를 몰아붙였다. 특히, 고비마다 국내 선수의 3점슛으로 승기를 잡았다. kt전 연승 행진을 ‘4’로 끌어올렸고, 원정 8연패의 아픔에서도 벗어났다.

1Q : 부산 kt 23-19 창원 LG - 1순위 맞대결

[2018 신인 1순위, 박준영]
 - 2018~2019 기록 : 9경기 평균 9분 14초 출전, 3.6점 2.6리바운드
 - 2019~2020 기록(LG전 미포함) : 5경기 평균 14분 출전, 3.6점 2.2리바운드
 - LG전 1Q : 9분 34초, 9점(2점 : 3/4, 3점 : 1/2) 2리바운드(공격 2)

  * 팀 내 1Q 최다 득점 & 양 팀 국내 선수 중 1Q 최다 공격 리바운드
[2019 신인 1순위, 박정현]
 - kt전 1Q : 2분 53초, 2점 시도 : 1개
  * 투입 시간 : 1Q 종료 5분 19초 ~ 2분 26초

박준영(194cm, F)과 박정현(202cm, C)은 고려대학교 1년 선후배다. 3년 동안 고려대 포스트를 책임진 자원.
박준영이 먼저 프로에 진출했다. 2018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kt의 부름을 받았다. 그러나 포지션(파워포워드)에 비해 작은 키, 뛰어나지 않은 운동 능력과 확실하지 않은 공격 옵션이 박준영의 발목을 잡았다.
박정현은 박준영보다 많은 기대를 받은 선수다. 큰 키에 압도적인 골밑 공격과 긴 슈팅 거리, 승부처에서의 해결 능력까지. 이번 드래프트의 확실한 1순위였다. 1순위 지명권을 가진 LG의 부름을 받았다.
두 선수의 맞대결이 1쿼터 시작 후 4분 41초 만에 성사됐다. 박준영이 우위에 섰다. 1년 먼저 프로 경험을 하고, 비시즌 동안 몸을 확실히 만들었기 때문이다.
박준영은 박정현을 3점 라인으로 끌어냈다. 스크린과 슈팅, 돌파와 피벗을 활용한 골밑 공격으로 1년 후배를 교육했다.
박정현은 볼 없는 스크린과 리바운드 가담, 적극적인 골밑 공격 시도로 박준영에 대응했다. 그러나 몸이 올라오지 않은 듯, 몸이 둔해보였다. 1년 선배의 활약을 지켜봐야 했다. 팀의 1쿼터 열세 역시 지켜봐야 했다.

2Q : 부산 kt 45-42 창원 LG - 예상치 못한 활약

[kt의 3점 슈터, 김현민]
 - 2Q 기록 : 10분, 8점(2점 : 1/1, 3점 : 2/2) 1리바운드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득점 & 2Q 최다 3점슛 성공
[슈팅 장착한 정성우]
 - 2Q 기록 : 8분 31초, 5점(2점 : 1/2, 3점 : 1/1) 2리바운드 2어시스트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어시스트

서동철 감독은 “(김)현민이한테도 슈팅할 것을 주문했다. 그렇다고 해서, 무리하게 쏠 친구가 아니다. 자기 상황에 맞게 쏠 줄 아는 선수다. 슈팅이 된다면, 현민이의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김현민(198cm, F)의 3점슛을 이야기한 바 있다.
김현민은 수비와 리바운드에 특화된 빅맨이다. 화려하지 않지만, 페인트 존에서 전투 의지가 충만한 선수다. LG전 역시 마찬가지였다. LG 외국선수(마이크 해리스-캐디 라렌) 수비를 도왔고, 페인트 존에서 LG의 돌파를 막았다.
그러나 김현민의 존재감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전반전 종료 2분 54초 전 잽 스텝으로 수비수의 타이밍을 흔든 후, 첫 번째 3점슛을 성공했다. 종료 2.3초 전에는 왼쪽 코너에서 두 번째 3점슛을 작렬하기도 했다. 양 팀 전반전 마지막 득점을 성공했다. 중계하던 SPOTV 캐스터는 “김현민이 슈터였네요”라는 말을 남겼다.
LG가 전반전 마지막까지 kt와 대등할 수 있었던 이유. 정성우(178cm, G)의 터프함과 활동량이 빛났다.
정성우는 강한 수비와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강점으로 하는 가드. 그러나 슈팅 거리가 짧고, 성공률이 낮다. 상대는 정성우의 돌파만 막는다. 정성우가 나올 때, LG의 공격 공간이 좁아보이는 이유다.
그러나 정성우는 코트에 나서야 했다. 김시래(178cm, G)가 부상으로 이탈했기 때문이다. 정성우를 막는 선수가 밑으로 처지자, 정성우는 과감하게 슈팅했다. 3점슛 라인 밖과 자유투 라인 부근에서 슈팅을 성공했다.
상대는 정성우의 슈팅을 막지 않을 수 없었다. 정성우는 이를 영리하게 활용했다. 스크린을 이용한 돌파와 킥 아웃 패스로 동료의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슈팅 하나로 본연의 강점을 더욱 빛나게 했다.

3Q : 창원 LG 61-56 부산 kt - 3점 승부

[해리스의 3점, 그 후]
 - 3쿼터 시작 후 1분 47초 : 해리스, 드리블 3점슛 (LG 45-51 kt)
 - 3쿼터 시작 후 3분 32초 : 이원대, 왼쪽 45도 3점슛 (LG 50-51 kt)
 - 3쿼터 종료 3분 10초 전 : 정성우, 오른쪽 코너 3점슛 (LG 55-56 kt)
[LG의 변함없는 기둥, 캐디 라렌]

 - 전반전 : 13분 29초, 14점(2점 : 4/6) 4리바운드
 - 3Q : 2분 48초, 5점 3리바운드(공격 2)

  * 3쿼터 종료 1분 43초 전 : 오른손 훅슛 + 추가 자유투 (LG 58-56 kt)
  * 3쿼터 종료 17.8초 전 : 공격 리바운드 + 왼손 덩크 (LG 61-56 kt)

서동철 감독은 경기 전 “해리스가 생각보다 슛이 좋다. 슛 쏘는 것도 좋아하는 것 같다. 3점슛을 경계하겠다. 그리고 슈팅을 어렵게 쏘게 하겠다”며 마이크 해리스(198cm, F)의 슈팅 능력을 경계했다.
해리스의 3점슛은 의미가 있다. 해리스가 터지면, 국내 선수도 터지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LG의 화력은 겉잡을 수 없이 세진다. 서동철 감독은 이런 면을 경계했다.
해리스는 3쿼터까지 6번의 슈팅(2점 4개, 3점 2개)을 모두 놓쳤다. 그러나 한 번의 슈팅 성공으로 LG 선수들의 기세를 끌어올렸다. 이원대(182cm, G)-정성우가 연달아 3점슛을 성공한 것. 서동철 감독이 우려한 상황이 벌어졌다.
3점이 터지자, LG의 공격 공간이 넓어졌다. 교체 투입된 캐디 라렌(204cm, C)의 공격 공간이 넓어졌다는 뜻. 라렌은 알 쏜튼(198cm, F)-멀린스를 상대로 골밑 공격을 뽐냈다. 포스트업에 이은 방향 전환과 양손 활용으로 흐름을 뒤바꿨다. LG에 5점 차 주도권을 안겼다.

4Q : 창원 LG 81-71 부산 kt - 3점 그리고 스피드

[폭발하는 LG]
 - 4Q 시작 후 53초 : 정성우, 왼쪽 45도 3점슛 (LG 64-56 kt)
 - 4Q 시작 후 1분 28초 : 정준원, 오른쪽 코너 3점슛 (LG 67-56 kt)
 - 4Q 시작 후 4분 30초 : 정준원, 속공 레이업 (LG 73-62 kt)
 - 4Q 종료 4분 55초 전 : 박병우, 드리블 3점슛 (LG 76-64 kt)

상승세를 탄 LG. LG의 분위기는 그야말로 불타올랐다. LG는 kt 림을 찢으려고 했다. 3점슛과 빠른 공격 전개로 kt를 흔들었다. kt의 팀 컬러를 복사한 듯했다.
수비와 리바운드 역시 강해졌다. kt에 좀처럼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kt의 턴오버를 유도했다. 그리고 빠른 공격 전개. 공격과 수비의 선순환이 이뤄졌다.
LG는 경기 종료 2분 45초 전 76-66으로 앞섰다. 하지만 다소 정돈되지 않은 상황. 현주엽 LG 감독은 타임 아웃으로 흐름을 끊었다.
LG는 정돈된 공격을 펼쳤다. 세트 오펜스에서 차분하게 움직였다. LG가 정돈된 공격을 펼치면, kt는 조급해질 수밖에 없다.
LG 국내 선수들은 라렌을 활용했고, 라렌은 페인트 존에서 파울 자유투를 이끌었다. 박준영에게 3점을 맞고 kt의 풀 코트 프레스를 견뎌야 했지만, LG는 이를 극복했다. 라렌이 경기 종료 1분 26초 전 속공 덩크를 작렬했고, LG는 남은 시간 kt의 공세를 잘 막았다. 4번째 승리를 확정했다.

사진 제공 = KBL

손동환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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