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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리포트] 신한의 너무 다른 두 얼굴, 2~3쿼터와 4쿼터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이겼지만 찝찝하다. 너무 다른 두 얼굴이 있었기 때문이다.

인천 신한은행은 지난 3일 부산 금정구 BNK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산 BNK 썸을 73-68로 꺾었다. 2승 3패로 1라운드를 마쳤다. 그리고 3주 동안 휴식기를 맞았다. 반면, BNK는 5전 전패.

신한은행은 2쿼터와 3쿼터에 BNK와 점수 차를 벌렸다. 그러나 4쿼터에 급격히 추격당했다. 역전패까지 생각해야 했다. 2~3쿼터 경기력과 4쿼터 경기력이 너무나 달랐다. 신한은행은 너무 다른 두 얼굴 때문에 힘겨운 경기를 펼쳤다.

# 완벽했던 경기력, 2~3쿼터만 같아라

[신한은행 2Q 주요 우위 기록]
 - 스코어 : 20-11
 - 2점슛 성공률 : 75%(6/8)-36%(4/11)
 - 3점슛 성공률 : 33%(2/6)-12.5%(1/8)

  * 모두 신한은행이 앞
 - 주요 활약 선수
  1) 김연희 : 9분 59초, 8점(2점 : 3/4, 자유투 : 2/2) 3리바운드
  2) 한채진 : 10분, 7점(2점 : 2/2, 3점 : 1/1) 1리바운드 1스틸 1블록슛
[신한은행 3Q 주요 우위 기록]
 - 스코어 : 26-16
 - 리바운드 : 8(공격 3)-1
 - 파울 유도 : 7-3

  * 모두 신한은행이 앞
 - 주요 활약 선수
  1) 김단비 : 9분 39초, 9점(2점 : 3/4, 자유투 : 3/3) 2어시스트
  2) 비키바흐 : 10분, 7점(2점 : 2/2, 자유투 : 3/4) 3리바운드(공격 1) 2스틸 1어시스트 1블록슛
  3) 한채진 : 10분, 6점(3점 : 1/1, 자유투 : 3/4) 2리바운드(공격 1) 2스틸

정상일 신한은행 감독은 경기 전 “승부처가 올 때 밀어붙여야 한다. BNK가 2쿼터에 약하기 때문에, 그 때 승부를 볼 수도 있다. 아니면 3쿼터라도 집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정상일 감독의 말대로 2쿼터와 3쿼터에 집중했다. 김단비(180cm, F)와 한채진(174cm, G)이 2쿼터에 중심을 잡았다. 김단비는 돌파를 이용한 다양한 패턴으로 공격의 중심이 됐고, 한채진은 템포와 타이밍을 조절했다.
김단비와 한채진은 BNK의 약점을 알고 있었다. 바로 골밑 수비. 체격 조건이 좋은 김연희(187cm, C)를 영리하게 활용했다. 김단비는 돌파로 김연희의 수비까지 끌어들였고, 한채진은 슈팅으로 김연희에게 쏠릴 수 있는 수비망을 넓혔다.
그 결과, 김연희는 2쿼터에 맹활약했다. 그러면서 신한은행은 밀렸던 흐름을 뒤집었다. 전반전을 37-33으로 앞섰다.
김단비가 3쿼터에 에이스 모드를 가동했다. 장기인 돌파를 활용했다. 돌파로 다미리스 단타스(195cm, C)의 도움수비를 유도한 후, 비어있는 비키바흐(193cm, C)에게 짧게 볼을 줬다. 노 마크의 비키바흐는 쉽게 득점.
경기 후 “장점이 돌파를 하는 거기 때문에, 돌파로 직접 마무리하거나 비키바흐한테 주는 패턴을 많이 이용한다”며 비키바흐와의 홓브을 설명했다.
김단비의 최대 강점은 득점력. 돌파와 U-파울 유도, 포스트업과 페이스업의 조화를 통해 직접 득점하기도 했다. 수비에 혼란을 안겼다. 신한은행은 김단비의 3쿼터 활약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경기 시작 후 처음으로 두 자리 점수 차(63-49)를 형성했다. 이 때까지만 해도, 신한은행은 쉽게 이기는 듯했다.

# 지우고 싶은 4쿼터의 기억

[신한은행, 4Q에 고전한 이유]
 - 7분 43초 ~ 2분 37초 : 0점(2점 7개, 3점 1개 실패)
[신한은행, 그래도 이긴 이유]
 - 경기 종료 2분 37초 전 : 한채진, 3점슛 성공 (신한은행 71-63 BNK)
 - 경기 종료 1분 20초 전 : 이경은, 드리블 점퍼 성공 (신한은행 73-65 BNK)

[신한은행 4Q 주요 기록]
 - 2점슛 성공률 : 15%(2/13)-63%(5/8)
 - 3점슛 성공률 : 33%(2/6)-75%(3/4)
 - 어시스트 : 3-8

  * 모두 신한은행이 앞

신한은행은 4쿼터 초반까지 유리한 흐름을 유지했다. 4쿼터 한때 68-51까지 앞섰다. 승부는 끝난 듯했다.
그러나 경기력이 급속도로 흔들렸다. 주축 선수들이 야투를 연달아 실패하자, 신한은행 공수 리듬이 깨졌다. 공격에서는 김단비의 움직임만 바라봤다. 수비 집중력이 흔들리며, 외곽 수비와 골밑 수비 모두 되지 않았다.
정상일 감독은 타임 아웃으로 흐름을 끊었다. “너무 (김)단비만 쳐다본다”며 선수들의 움직임과 활동량을 짚어줬다.
경기 종료 2분 32초 전. 원하는 공격이 나왔다. 이경은이 볼을 전개할 때, 나머지 선수들이 움직였다. 특히, 한채진은 볼 없는 스크린을 받아 왼쪽 코너로 빠르게 이동했다. 이경은이 한 채진의 움직임을 활용했고, 이경은에게 볼을 받은 한채진은 3점슛을 작렬했다. 71-63. 가뭄에 단비같은 득점이었다. 승부를 결정하는 득점이기도 했다.
신한은행은 턴오버와 야투 실패 유도로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마지막에도 좋지 않았다. 경기 종료 29.2초 전 다미리스 단타스(195cm, C)에게 3점슛을 내줬기 때문. 결국 5점 차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겼다고 하지만, 4쿼터는 잊고 싶은 기억이었다.

사진 제공 = WKBL

손동환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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