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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동안 천당과 지옥 오간 박지훈 "가드라면 일정해야 한다"

[바스켓코리아 = 안양/김영훈 기자]  박지훈이 좋은 활약에도 지신을 다그쳤다.

안양 KGC는 3일(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정규리그 2라운드 맞대결에서 97-88로 이겼다. 

박지훈은 이날 27분을 뛰며 12점 5어시스트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지난 두 경기에서 기록한 두 자릿수 득점을 이날도 이어가는 좋은 활약이었다. 특히 팀이 계속해서 끌려가던 3쿼터 막판과 4쿼터에 12점을 몰아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되었다. 

경기 후 박지훈은 “경기를 이겨서 너무 좋다. 전반에 국내 선수 득점이 없었는데 (기)승호 형이 잘해줬다. 브라운과 승호 형이 잘 풀어준 덕분에 후반에 우리가 잘 풀렸다. 지난 경기 아쉽게 졌는데 이겨서 좋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박지훈은 전날 승부처에서 턴오버로 인해 패배의 원흉이 되었다. 15점이라는 좋은 활약을 막판 실수로 인해 그르친 셈. 박지훈은 “화가 많이 났다. 이날 경기까지 망칠 수 없으니 최대한 신경쓰지 않으려 했다. 대신 경기를 다시 보고 많은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박지훈은 전반과 후반의 편차가 컸다. 전반에는 김선형을 막지 못해 애를 먹었으나 후반에는 자신 있는 공격으로 되갚아줬다. 그는 “전반에는 내가 너무 피해다녔다. 도망치느라 바빴다. 후반에는 형들이 자신 있게 하라고 말해줘서 영향을 받은 거 같다”며 팀 동료들에게 고마워했다.  

김승기 감독은 박지훈의 좋은 활약에도 그의 단점 개선을 먼저 바랐다. 김 감독은 “감정에 따라 경기력의 기복이 있다. 이점은 고쳐야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 지금까지 잘해왔으니 충분히 발전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박지훈은 “감독님 말씀이 맞다. 플레이가 성격을 많이 따라간다. 가드가 일정해야 하는데 들쭉날쭉하니 동료들도, 감독님도 ,나에게 믿음을 주지 못하는 거 같다. 앞으로는 냉정하게 판단하고 하겠다”며 인정하고 개선을 약속했다. 

최근 KBL은 외국인 제도 변경으로 국내 가드들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모두 그렇지는 않아도 좋은 가드가 있는 팀은 상위권에, 그렇지 못한 팀은 하위권에 있는 경향이 있다. 그런 의미에서 KGC는 박지훈의 역할이 중요하다. 

박지훈은 “외국인 선수들이 큰 선수들이 많아서 국내 선수들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가드들이 두터우면은 좋은 성적이 나는 거 같다. 하지만 나와 (변)준형이가 그동안 조율을 못했다. 앞으로는 조금씩, 조금씩 좋아지려고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사진 제공 = KBL

김영훈  kim95yh@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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