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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Inside] 간단한 2019-2020 NBA 동부컨퍼런스 전망 (2)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2019-2020 NBA가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간)에 막을 올렸다.

이번 오프시즌에는 유달리 많은 자유계약과 트레이드 등 각종 소식이 끊이지 않았으며, 드래프트에서도 다수의 거래가 이뤄지는 등 많은 소식들이 줄을 이었다.

동부컨퍼런스에서 가장 돋보이는 팀은 바로 브루클린 네츠도 브루클린은 이번 오프시즌에 최대어인 케빈 듀랜트를 필두로 다수의 슈퍼스타를 품으면서 일약 유력한 차기 주자로 거듭났다. 비록 듀랜트가 부상으로 이번 시즌에 나서지 못하지만 기존 유망주들에 새로운 전력감들이 더해지면서 이번 시즌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카와이 레너드(클리퍼스)가 서부로 건너갔지만, 듀랜트가 들어왔다. 단, 듀랜트는 이번 시즌 부상으로 뛸 수 없다. 다른 팀들이 이번 기회를 노릴 필요가 있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원래 계획했던 주축 잔류에는 실패했지만, 그 와중에도 높이를 대폭 보강했다. 틀어진 계획을 통해 반대로 높이 보강에 적극 접근하면서 지난 플레이오프에서 아쉽게 패했던 설욕에 나선다.

지난 시즌 아쉽게 동부 결승에서 탈락했던 밀워키 벅스도 빼놓을 수 없다. 밀워키는 전력유지에 만전을 기했다. 지출이 적지 않았지만, 계약이 만료된 선수들 상당수를 앉히면서 이번 시즌에는 못다 이룬 목표에 다가설 준비를 마쳤다.

‘디펜딩 챔피언’ 토론토 랩터스와 보스턴 셀틱스는 전력이 약해졌지만, 여전히 동부에서 명함을 내밀기에 부족하지 않다. 레너드의 이적으로 인해 전력이 급격하게 약해졌지만, 파스칼 시아캄의 성장과 기존 선수들의 일치단결이 필요하다. 여러 선수들이 지난 시즌 우승 경험을 바탕으로 어떤 경기를 펼칠지가 중요하다.

보스턴은 지난 시즌의 아쉬웠던 실패를 어떻게 만회할 수 있을지가 기대된다. 지난 시즌 후 어수선한 한 해를 보인 것으로 판명이 났지만, 슈퍼스타들의 이적으로 인해 유망주들이 좀 더 기를 펼 수 있게 됐다. 알 호포드(필라델피아)의 빈자리는 아쉽지만, 새롭게 붙잡은 켐바 워커를 중심으로 보스턴의 브래드 스티븐스 감독이 어떤 카드를 꺼내들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들 외에도 지난 시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던 팀들과 함께 새롭게 가세한 팀들이 눈에 띈다. 마이애미 히트는 지미 버틀러를 데려가면서 전력을 대폭 끌어올렸다. 팀에 몸값에 비해 아쉬운 활약을 하는 선수들이 즐비하지만 다른 누구도 아닌 버틀러와 계약한 것만으로도 승부수를 띄울 만하다.

서부에 비해서는 우승후보들이 적고 전력을 구축하고 있는 팀들의 세기가 다소 부족하다. 현 구도상 동부에서 우승을 차지하더라도 파이널에서 서부에서 올라 온 팀을 제압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지난 시즌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부상이라는 엄청난 난관에 부딪혔듯, 또 다른 기회를 붙잡을 지는 아무도 모른다. 아직 실망하긴 이르다. 시즌은 길고 플레이오프에서 어떤 변수가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경쟁권_ 히트, 피스턴스, 위저즈

마이애미는 버틀러를 붙잡은 것만으로도 화끈한 여름을 보냈다. 버틀러 트레이드를 통해 계륵이던 하산 화이트사이드(포틀랜드)까지 보냈다. 화이트사이드를 보내면서 마이어스 레너드를 영입했고, 좀 더 우승 도전을 위해 집중할 수 있는 여력을 마련했다. 당장은 대권 주자로 분류되기는 어렵지만, 버틀러를 중심으로 고란 드라기치, 디언 웨이터스, 저스티스 윈슬로우, 뱀 아데바요까지 선수 구성은 뒤지지 않는다. 다만 웨이터스와 제임스 존슨이 몸값을 제대로 하고 있지 못한데다 버틀러의 합류로 출전시간이 줄어들 것을 감안하면 이들이 실질적인 역할을 해내긴 어려워 보인다. 마이애미는 윈슬로우를 주전 포인트가드로 투입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윈슬로우가 얼마나 풀타임 주전 포인트가드로 활약하는지, 버틀러가 에이스로 영향력을 뽐내는지가 이번 시즌의 화두가 될 전망이다. 드라기치와 웨이터스는 벤치에서 나서면서 버틀러가 쉴 때 경기를 풀어나가야 한다.

아직 버틀러, 윈슬로우, 드라기치 정도를 제외하면 막상 제 몫을 해낼 수 있는 이는 많지 않다. 마이매로서는 존슨, 웨이터스, 켈리 올리닉의 계약이 끝나야만 이후 전력보강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2010년대 중반에 큰 투자를 했지만, 우승은 고사하고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하면서 재정 부담만 가중됐다. 여기에 웨이터스나 존슨의 계약까지 더해지면서 지출은 더욱 늘었다. 아직 이들과의 계약이 끝나지 않은 만큼, 기다려야 하는 시간이 적진 않지만, 버틀러를 데려왔고, 화이트사이드를 보내면서 전력을 다지고 팀 분위기를 추스른 점은 사뭇 긍정적이다. 또한 마이애미는 에릭 스포엘스트라 감독과 연장계약도 체결하면서 팀의 기조를 확실히 했다. 신인인 타일러 헤로도 아직 첫 경기에 불과하지만 안정된 모습을 보인 점도 돋보인다.

디트로이트는 프리시즌 막판부터 악재가 드리웠다. 팀의 주공격수인 블레이크 그리핀이 부상으로 시즌 초반 결장이 확정됐다. 큰 부상은 아니지만 돌아오는데 약 3주 정도가 소요되는 것을 감안하면 빈자리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여름에 데릭 로즈를 데려오면서 벤치 전력을 살뜰하게 채웠다. 또한 밀워키와의 트레이드로 토니 스넬을 사실상 출혈 없이 데려오면서 외곽 전력을 살찌웠다. 스넬과 모리스가 외곽에서 수비와 3점슛을 더해진다면, 디트로이트가 조 좀 더 경기를 쉽게 풀어나갈 수 있다. 선수층이 그리 두텁지는 않지만, 랭스턴 겔러웨이와 루크 케너드가 벤치에서 좀 더 힘이 된다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다.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려봄직하다.

그러나 시즌 초반부터 그리핀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로 시즌 초반 계획이 다소 틀어졌다. 디트로이트는 오프시즌 중에 그리핀을 트레이드할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다. 안드레 드러먼드는 이번 시즌 후 이적시장에 나갈 선수옵션을 갖고 있다. 드러먼드가 이적할 경우 지출이 줄어들기 때문. 당장 전력상의 손실을 피할 길이 없지만, 드러먼드가 이적할 경우 그리핀만으로도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는 실질적으로 불가능하다. 이에 드러먼드가 떠날 것에 대비해 그리핀과 드러먼드를 모두 트레이드해 유망주나 지명권을 받아들이는 것을 우선적으로 고려했을 수 있다. 그러나 많은 팀들이 그리핀의 잔여계약을 떠안길 원치 않는데다 혹 계약을 받더라도 이후 조건을 두고 이견이 컸을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은 예상대로 존 월과 함께하지 못한다. 지난 시즌에 아킬레스 파열로 시즌 도중 전열에서 이탈한 그는 이번 시즌도 뛰지 못한다. 월이 뛰지 못하게 됐지만, 지난 시즌에 오토 포터(시카고)를 처분하면서 재정 부담을 줄였고, 이로 말미암아 브래들리 빌에게 새로운 연장계약을 안겼다. 이로써 워싱턴은 빌과 월을 중심으로 도전에 나설 의사를 숨기지 않았다. 지난 시즌에만 하더라도 월과 빌을 트레이드하려고 동분서주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월의 경우 계약이 걸림돌이었고, 빌의 경우 워싱턴의 요구조건이 높았을 수 있다. 결국 트레이드가 물 건너간 가운데 워싱턴은 빌에게 기존 계약이도 2년 계약을 추가했다. 선수옵션이 들어간 계약으로 실질적인 1년 연장이라 볼 수 있지만, 빌을 앉히면서 함께하기로 했다.

비록 이번 시즌에는 ‘세상에서 가장 비싼 학생’ 월이 나서지 못하지만 빌을 중심으로 전력을 다져볼 예정이다. 드와이트 하워드(레이커스)를 매물로 C.J. 마일스를 데려오면서 외곽을 좀 더 공고히 했다. 월의 부상과 토마스 사토란스키(시카고)의 이적으로 포인트가드 공백이 크지만, 이쉬 스미스가 있어 믿고 맡길 만하다. 또한 샐러리캡을 비우길 바랐던 LA 레이커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아이삭 봉가와 모리츠 바그너를 데려온 부분도 긍정적이다. 당장 전력에 도움이 되긴 어렵지만, 선수단을 채우고 더 나아가 유망주를 확보했다. 이적시장에서는 아이제이아 토마스를 데려오면서 백코트를 든든히 했다. 토마스가 더 이상 이전과 같은 올스타클래스를 뽐내지는 못하지만 스미스와 함께 워싱턴의 경기운영을 책임지기에는 부족하지 않다. 토마스는 공격력까지 갖추고 있어 워싱턴의 벤치 전력을 이끌 것으로 판단된다.

안쪽은 토마스 브라이언트, 이언 마힌미, 바그너가 지킨다. 하치무라는 지난 2019 농구 월드컵을 통해 농구팬들에게 실질적인 첫 선을 보였다. 국제대회에서도 영향력을 뽐낸 바 있다. 마힌미가 장기계약 이후 실망스런 모습을 보였지만, 백업 센터로 활용하기에는 든든하다. 바그너가 제 3의 센터로 나름 역할을 해준다면, 워싱턴의 골밑은 나름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의 스캇 브룩스 감독은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시즌 첫 경기에서 아이삭 봉가를 주전으로 내세웠다. 브룩스 감독은 봉가와 스미스를 주전 가드로 내세우면서 빌을 스몰포워드로 투입했다. 이는 마땅한 스몰포워드가 없어서기도 하지만 봉가를 좀 더 중용해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봉가가 하치무라 루이와 함께 잘 성장할 경우 워싱턴은 또 다른 기회를 얻게 된다.

하위권_ 호네츠, 불스, 호크스, 캐벌리어스, 닉스

샬럿은 오프시즌에 워커를 붙잡지 않았따. 워커가 충분히 서운할 만한 계약을 제시한 것도 모자라 사인 & 트레이드를 통해 테리 로지어(3년 5,670만 달러)를 붙잡았다. 로지어에게 적지 않은 돈을 안기면서 어린 선수들 위주로 갈 채비를 마련하고자 했다. 샬럿에는 로지어 외에도 말릭 몽크, P.J. 워싱턴(2019 1라운드 12순위), 마일스 브리지스가 자리하고 있다. 샬럿의 제임스 보레고 감독도 워싱턴과 브리지스를 주전으로 내세우면서 어린 선수들을 중심에 두는 농구를 예고했다. 뚜렷한 선수 영입이 없었던 샬럿으로서는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기 쉽지 않다. 개막전에서 시카고 불스를 상대로 1점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지만, 시카고가 대대적인 재건사업에 돌입해 있는 것을 감안하면 샬럿의 전력은 결코 안정적이라 진단하기 어렵다. 그나마 개막전에서 워싱턴이 27점을 올리면서 가능성을 보인 만큼, 유망주들이 얼마나 잘 성장하느냐가 중요하다.

샬럿은 시즌 첫 경기에서 니콜라스 바툼이 부상을 당했다. 왼손 중지가 골절당하면서 당분간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샬럿에서 최고 연봉을 받는 그는 최근 기록 하락이 뚜렷하다. 이번 시즌에는 주전 자리까지 내줬다. 바툼이 건재하다면 벤치에서 나서면서 여러 포지션의 뒤를 받치겠지만, 그가 빠질 경우 가뜩이나 약해진 샬럿의 전력이 더욱 헐거워 보인다. 이번 시즌 후 바툼은 시장에 나갈 수 있다. 그러나 선수옵션을 사용해 잔류할 공산이 크다. FA가 되더라도 약 2,713만 달러의 연봉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불행 중 다행으로 비스맥 비욤보, 마빈 윌리엄스와의 계약이 만료를 앞두고 있다. 샐러리캡을 대거 확보하는 만큼, 시장 상황에 따라 내년 여름에 큰 손으로 자리할 수도 있다. 그러나 대어가 많지 않다.

시카고는 개막전에서 샬럿에게 아쉽게 패했다. 그러나 재건의 속도가 더해지고 있음이 입증됐다. 라우리 마카넨, 웬델 카터 주니어, 잭 라빈이 성장하고 있는데다 포터가 시카고에서 온전한 시즌을 맞는다. 이번 여름에 사토란스키를 데려오면서 포인트가드까지 채운 시카고는 이미 주전 자리를 확실하게 채웠다. 또한 테디어스 영을 데려오면서 벤치 전력까지 더해 기대감을 불러모으고 있다. 영 외에도 기존의 크리스 던, 챈들러 허치슨도 자리하고 있다. 마카넨을 중심으로 카터, 허치슨이 성장하는 가운데 라빈이 부상 없이 경기에 나선다면 지난 시즌보다 나은 성적을 거둘 여력은 충분하다.

시카고는 이번 드래프트에서 코비 화이트(1라운드 7순위)까지 더했다. 이미 팀에 다수의 1라운드 출신들을 보유하고 있는데다 라빈, 포터까지 지난해에 영입한 선수들과 이번에 데려온 선수들(영, 사토란스키)까지 더해 전력을 완성해가고 있다. 아직 실력과 경험적인 측면에서 여전히 부족한 선수들이 많지만, 영이 가장 나이가 많은 축에 속하며 대부분이 20대 초중반인 점을 감안하면 지금보다 앞으로가 더더욱 기대되는 팀이다.

애틀랜타 호크스는 오프시즌에 여러 건의 트레이드를 통해 악성계약을 떠안는 대신 1라운드 티켓을 얻어내는데 주력했다. 멤피스 그리즐리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브루클린과의 거래를 통해 각각 챈들러 파슨스, 에반 터너, 앨런 크랩의 계약을 받았다. 터너의 경우 켄트 베이즈모어(포틀랜드)와의 맞교환인 만큼, 분위기를 바꾸는데 의미가 있다. 그러나 파슨스와 크랩을 받아내면서 샐러리캡 하한선을 겨우 넘어섰다. 이들 셋을 제외하면 애틀랜타에는 죄다 20대 선수들만 자리하고 있다. 단, 이번 시즌을 끝으로 선수생활을 마치기로 한 빈스 카터를 제외하고 말이다. 카터와 악성계약 3인방을 제외하면 모두 25살 이하의 어린 선수들만 자리하고 있어 미래를 위한 담금질에 돌입한다.

지난 시즌에 비록 루카 돈치치(댈러스)에 가렸지만, 트레이 영은 애틀랜타를 이끌어 갈 기대주임이 확실히 입증됐다. 동부 최고 신인으로 손색이 없었던 그는 신인임에도 팀의 공격을 주도하면서 코트를 누볐다. 이적시장에서는 쏠쏠하게 자바리 파커와 알렉스 렌을 데려왔다. 둘 모두 기존 팀에서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했다. 신인지명 당시 높은 순번으로 호명됐지만, 파커는 잇따른 부상으로 고개를 숙였고, 렌은 기대에 전혀 부응하지 못했다. 둘 모두 여전히 어린 선수들인 점을 감안하면 애틀랜타에서 출전시간을 확보해 나가면서 본인의 색깔을 찾을 필요가 있다. 특히 파커의 경우 출전시간과 역할이 늘어날 경우 평균 15점 정도는 책임질 수 있다. 부상 전인 2016-2017 시즌 때처럼 평균 20점 이상을 올리긴 힘들겠지만, 그가 예상 밖의 활약을 펼친다면 애틀랜타로서도 하위권에서 경쟁력을 갖추기에 충분하다.

서부컨퍼런스에 멤피스 그리즐리스가 있다면, 동부에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있다. 지난 2017년 여름에 르브론 제임스(레이커스)가 이적한 이후 대대적인 재건사업에 돌입해 있는 클리블랜드는 성공적인 트레이드를 통해 이번 드래프트에서 무려 세 장의 1라운드 티켓을 사용했다. 이를 통해 다리우스 갈랜드(1라운드 5순위), 딜런 윈들러(1라운드 26순위), 케빈 포터 주니어(1라운드 30순위)를 받아들였다. 지난 시즌에 데뷔한 콜린 섹스턴과 이번에 연장계약을 맺은 제디 오스만까지 더해 유망한 선수들이 즐비하다. 이번에 가세한 신인들이 얼마나 리그에 녹아들고, 혹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이후 성장세에 따라 재건의 방향과 속도가 결정될 터. 기존의 래리 낸스 주니어까지 더해 클리블랜드는 탄탄한 유망주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지난 시즌 도중 밀워키 벅스와 단행한 트레이드를 통해 2021 1라운드 티켓을 받아들이면서, 다수의 1라운드를 호명할 다양한 통로를 확보하고 있다. 2020년과 2021년에 걸쳐 최소 세 명의 1라운더들을 불러들일 경우 클리블랜드에는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어린 선수들이 가득 자리하게 된다. 이에 발맞춰 클리블랜드는 지난 시즌에 지휘봉을 잡았던 래리 드류 감독과 재계약을 맺지 않는 대신 존 빌라인 신임감독을 영입했다. 빌라인 감독은 NCAA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로 어린 선수들을 지도하는데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빌라인 감독이 대학과 프로의 차이를 잘 극복하면서 커 나가는 어린 선수들을 잘 버무린다면, 클리블랜드도 몇 년 후에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려볼 만하다.

뉴욕 닉스는 다소 잠잠한 오프시즌을 보냈다. 이적시장에 나왔던 카이리 어빙(브루클린)과 버틀러에 눈독을 들였다. 하지만 이번 여름에도 공염불에 그쳤다. 결국 뉴욕은 대어 사냥에 실패하자마자 준척급 선수들과 2년 계약을 맺으면서 이후를 대비하기 위해 나섰다. 줄리어스 랜들을 필두로 바비 포티스, 바비 포티스, 타지 깁슨, 엘프리드 페이튼, 웨인 엘링턴과 각각 2년 계약을 맺었으며, 또 마커스 모리스와 단년 계약을 통해 일단 전력을 채우는데 주력했다. 그러나 선수 영입이 다소 지나치게 빅맨에 쪽에 편중되어 있어 막상 뉴욕이 이번에 영입의 성과를 누릴 수 있을 지는 의문이다.

뉴욕으로서는 지난 시즌 도중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댈러스)와 작별을 고하면서 새로운 리빌딩을 선언했다. 포르징기스를 보냈지만, 팀 하더웨이 주니어와 커트니 리(이상 댈러스)의 잔여계약도 정리했다. 이를 통해 이번 드래프트에서 불러들인 R.J. 배럿(1라운드 3순위)과 함께 유망주로 분류되는 프랭크 닐리키나와 데니스 스미스 주니어가 얼마나 성장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다만 배럿, 닐리키나, 스미스 모두 포인트가드로 이들의 공존이 쉽지 않다. 오프시즌에 뉴욕이 이들을 정리하지 않은 점은 아쉽다. 아무래도 이번 시즌 경기력을 보고 추후에 교통정리에 나설 공산이 높다.

뉴욕은 이번 여름에 크리스 폴(오클라호마시티) 트레이드에 나서지 않았다. 이전의 뉴욕이었다면 폴을 받아들이면서 훗날을 도모했을 터. 그러나 폴을 받아 당장 애매한 전력을 구성하기 보다는 어린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주면서 미래를 노릴 뜻을 밝혔다. 뉴욕의 계획은 확실하다. 2년 뒤를 노리겠다는 심산이다. 2년 후에는 카와이 레너드, 폴 조지(이상 클리퍼스)가 이적시장에 나올 선수옵션을 갖고 있으며, 이번 시즌 후에 앤써니 데이비스(레이커스)도 선수옵션을 쓸 것이 유력하다. 뉴욕이 당장 이들을 데려가긴 쉽지 않지만, 샐러리캡이 비는 점을 감안하면 복수의 슈퍼스타 규합을 다시금 노려볼 만하다. 참고로 뉴욕은 지난 2010년과 2016년에도 제임스나 듀랜트를 비롯한 슈퍼스타 영입에 실패했다. 이번에도 고배를 마신 뉴욕의 행보에 여전히 많은 이목이 집중되어 있다.

사진_ Eastern Conference Emblem

이재승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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