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KBL
윤호영의 가치, 기록으로 환산할 수 없다

[바스켓코리아 = 부산/손동환 기자] “(윤)호영이형은 수비 범위 자체가 달라요”

원주 DB 윤호영(196cm, F)의 수비력을 묻는 질문에, 김종규(206cm, C)는 이렇게 답했다.

김종규는 국가대표팀 주축 빅맨이다. 김주성(원주 DB 코치)-오세근(200cm, C) 등 수비력 뛰어난 빅맨을 많이 경험했다.

그리고 윤호영과 이번 시즌 처음 호흡을 맞추고 있다. 윤호영은 3점 라인부터 페인트 존까지 커버할 수 있는 포워드. 김주성 코치와 함께 2010년대 원주산성의 핵심으로 활약한 인물이기도 하다.

윤호영은 여전히 DB 수비의 핵심이다. 20일 kt전에서 2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특출난 기록을 남긴 건 아니지만, 필요할 때마다 수비 존재감을 과시했다.

윤호영은 김종규-치아누 오누아쿠(혹은 칼렙 그린)와 함께 페인트 존을 지킨다. 그러면서 3점 라인 밖에 있는 동료들의 수비 움직임을 확인한다. 상대 공격 움직임도 동시에 살핀다. 상대의 공격 패턴을 예측한 후, 블록슛이나 스틸을 노린다. 기록을 만들지 못해도, 상대에게 쉬운 슛을 주지 않는다.

공격 기여도 역시 높다. 무리하게 공격하지 않지만, 골밑과 외곽의 교량 역할을 한다. 필요할 때는 2대2나 돌파, 3점슛 등 직접 공격한다. 여러 가지 파생 옵션을 지녔다는 뜻. 윤호영의 공격은 위기 상황에서 큰 힘이 된다.

윤호영이 존재감을 보인 DB는 89-84로 kt를 꺾었다. DB는 5연승을 달렸고, 윤호영은 팀의 5연승에 기여했다.

이상범 DB 감독은 경기 후 “(윤)호영이가 수비 중심을 잘 잡아줬다. 5연승의 원동력이었다”며 윤호영을 칭찬했다. 이어, “(윤)호영이가 안 뛸 때는, 우리 로테이션 수비가 애를 먹는다. (김)종규나 (김)태홍이가 대체 역할을 해줘야 하는데, 시간이 좀 필요할 것 같다”며 윤호영의 존재감을 높이 평가했다.

함께 뛰는 김종규(206cm, C)도 “호영이형은 수비 커버력 자체가 다르다. 높이도 좋고, 수비 범위도 넓다. 상대 팀에 있을 때는 버거운 선수였는데, 같이 뛰니 든든하다. 호영이형이 중심을 잡아주기에, 수비에서 기댈 수 있는 부분이 있다. 호영이형처럼 수비 존재감이 뛰어난 선수가 되고 싶다”며 윤호영의 수비력에 엄지손가락을 들었다.

오누아쿠 또한 “정말 똑똑하고, 간결하게 농구하는 선수다. 패스를 할 줄 알고, 시야도 넓다. 어떻게 경기를 운영해야 하는지 아는 선수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 나은 호흡을 보여줄 것이다”며 팀원들의 의견에 공감했다.

윤호영의 공헌도 수치는 30위권 밖이다. 그러나 윤호영의 가치는 기록으로 환산할 수 없다. 존재감 자체가 가치이기 때문이다.

사진 제공 = KBL

손동환  sdh253@gmail.com

<저작권자 © 바스켓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손동환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포토 뉴스
[BK포토화보] 창원LG vs 고양오리온 경기모습
[BK포토화보] 부산KT vs 울산현대모비스 경기모습
[BK포토]SK 신인선수 환영식 현장화보
[BK포토]SK VS 전자랜드 경기화보
[BK포토화보] 부산KT vs 창원LG 경기모습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