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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훈 향한 김시래의 말, “그 분이 오셨다”

[바스켓코리아 = 창원/손동환 기자] “그 분이 오신 날이었다”

창원 LG는 19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산 kt를 79-76으로 꺾었다. 시즌 첫 번째 연승. 2승 5패를 기록했다. kt에 3번째 패배(3승 3패)를 안겼다.

캐디 라렌(204cm, C)이 승부처를 지배했다. 라렌은 4쿼터에만 15점을 몰아넣었다. 경기 종료 26.7초 전에는 결승 훅슛을, 경기 종료 1.2초 전에는 결승 블록슛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하지만 LG의 승리는 쉽지 않았다. 3쿼터 한때 10점 차(51-61)까지 밀렸다. 그리고 3,303명의 창원 팬은 한 kt 선수의 활약에 침묵했다.

그 선수는 허훈(180cm, G)이었다. 허훈은 경기 시작부터 공격력을 보여줬다. 장기인 드리블 점퍼와 돌파,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득점까지. 다양한 패턴으로 LG를 괴롭혔다. 전반전까지 14점을 퍼부었다. LG 역시 39-40으로 kt에 밀렸다.

허훈의 공격력은 3쿼터에 폭발했다. 허훈은 바이런 멀린스(212cm, C)의 스크린을 영리하게 활용했다. 스크린을 이용해 좌우로 드리블했고, 드리블로 수비수를 따돌렸다. 슈팅할 틈을 만들면, 자신있게 슈팅했다. 결과는 성공. 과정과 결과 너무 간단했다.

정성우(178cm, G)와 김성민(179cm, G)이 허훈 앞을 막아섰다. 그러나 허훈은 개의치 않았다. 힘과 스피드로 두 선수를 따돌렸다.

3쿼터 시작 후 3분 54초. 압권인 장면이 나온다. 하프 라인에서 김성민의 압박을 뚫은 후, 페인트 존 안에서 스핀 무브에 이은 레이업슛을 성공했다. 득점에 이은 추가 자유투까지. 그 후 정성우 앞에서 스크린에 이은 스텝 백 3점으로 kt의 기세를 살렸다.

3쿼터 시작 후 첫 야투 5개(2점 2개, 3점 3개)를 모두 림으로 꽂았다. 3쿼터에만 14점을 퍼부었다. LG는 허훈의 활약에 고개를 숙이는 듯했다.

그러나 최후의 승자는 LG였다. 정성우가 3쿼터 후반 추격 흐름을 형성했고, 라렌이 승부처를 지배했기 때문. 특히, 라렌은 허훈의 마지막 공격을 블록슛했다. 허훈에게 눈물을 안긴 셈이다. LG는 그렇게 허훈의 독무대를 제거했다.

하지만 LG는 허훈의 득점력을 인정했다. 경기 후 인터뷰실에 온 현주엽 감독은 “허훈을 어떻게든 잘 막아보려고 했는데, 허훈에게 득점을 많이 줬다. 그러나 허훈이 볼을 많이 잡다 보니, 다양한 지점에서 슈팅이 터지지 않았다”며 허훈과 관련한 이야기를 꺼냈다.

특히, 김시래(178cm, G)는 “그 분이 오신 날 같았다. 도저히 막을 수 없을 것 같았다. 그래도 (정)성우와 (김)성민이가 악착같이 따라줘서, 마지막에 (허)훈이가 힘이 빠진 것 같았다”며 허훈의 공격력을 칭찬했다.

허훈은 이날 32점(3점 ; 4/6)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LG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승자는 LG였지만, 주인공은 허훈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사진 제공 = KBL

손동환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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