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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K Review] ‘라렌 골밑 맹폭’ LG, 6번 만에 첫 승

[바스켓코리아 = 창원/손동환 기자] LG가 마침내 첫 승을 신고했다.

창원 LG는 16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고양 오리온을 74-61로 꺾었다. 개막 6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또한, 오리온(1승 4패)에 4번째 패배를 안겼다.

캐디 라렌(204cm, C)이 페인트 존을 지배했다. 국내 빅맨만 있는 오리온의 골밑을 유린했다. 또한, 3점 라인에 선 국내 선수들을 영리하게 활용했다. 정희재(196cm, F)가 혜택을 봤다.

무엇보다 LG의 승리 집념이 컸다. 그랬기 때문에, LG 선수들의 공수 움직임이 활발했다. 활발히 움직인 LG는 코트를 웃으며 떠났다.

1Q : 창원 LG 14-11 고양 오리온 - 지지부진한 흐름, 그나마 돋보인 남자

[양 팀 1Q 야투 성공률] (LG가 앞)
 - 2점슛 성공률 : 29%(4/14)-31%(4/13)
 - 3점슛 성공률 : 17%(1/6)-20%(1/5)
 - 자유투 성공률 : 75%(3/4)-시도 없음
[캐디 라렌 1Q 기록]

 - 8분 33초 출전, 6점(2점 : 3/6) 8리바운드(공격 3) 2블록슛
  * 양 팀 선수 중 1Q 최다 리바운드 (오리온 전체 리바운드 : 9)
  * 1Q 페인트 존 득점 : 4 (오리온 전체 페인트 존 득점과 동일)

추일승 오리온 감독은 경기 전 “LG가 연패 중이라 세게 나올 거다. 초반 주도권을 잘 잡는 게 중요하다. 연패 타는 팀은 초반에 무너지면 포기하는 경향도 있다. 여러 가지 면에서 초반이 중요하다”며 경기 초반 흐름을 강조했다.
현주엽 LG 감독 또한 “첫 경기를 내준 게 큰 것 같다. 이겼으면 좋았을 건데 아쉽다. 그 경기 흐름이 나쁜 것도 아니었다. 계속 지다 보니 자신감이 떨어져있다. 슛 던질 때부터 자신감이 없는 것 같다. 초반부터 자신 있게 하라고 말했다”며 초반 자신감을 강조했다.
그러나 오리온과 LG의 흐름은 지지부진했다. 오리온과 LG 모두 활로를 확실히 못 뚫었다. 공격을 많이 시도했지만, 임팩트 있는 공격은 크게 없었다.
그나마 돋보인 이는 캐디 라렌(204cm, C). 라렌은 장신 외국선수 없는 오리온을 공략했다. 이승현(197cm, F)-장재석(202cm, C) 등 국내 장신 자원만 버틴 오리온 페인트 존을 집요하게 노렸다.
그렇다고 해서, 오리온의 도움수비까지 공략한 건 아니었다. 라렌의 기록은 가장 돋보였지만, 라렌의 경기력이 독보적인 건 아니었다. LG도 오리온보다 많이 앞서지 못했다.

2Q : 창원 LG 37-32 고양 오리온 - 정성우의 묵직한 한 방

[정성우 전반전 기록]
 - 1Q : 5분 6초, 0점(2점 : 0/2, 3점 : 0/2) 1어시스트
 - 2Q : 2분 7초, 3점(3점 : 1/2) 2리바운드

  * 전반전 종료 시점 : 하프 라인에서 1m 전진 후 3점 버저비터

정성우(178cm, G)는 2015~2016 시즌 신인왕 출신이다. 화려하지 않지만, 스피드와 체구 대비 강한 힘을 바탕으로 끈질긴 수비력을 강점으로 하는 포인트가드다.
하지만 2017~2018 시즌 발날 부상으로 코트를 떠났다. 2018~2019 시즌도 통으로 날렸다. 그리고 이번 시즌 다시 코트에 돌아왔다.
현주엽 감독은 경기 전 “오리온은 리바운드 후 하워드에게 바로 볼을 연결한다. 하워드가 빨리 넘어가는데, 하워드가 볼을 못 잡게 해야 한다. (정)성우가 운동한 지 얼마 안 돼서 체력 부담을 느끼겠지만, 성우 같이 강한 수비를 하는 가드가 (김)시래를 도와야 한다”며 정성우의 수비 가담을 이야기했다.
정성우의 기본 역할은 ‘수비’였다. 정성우는 조던 하워드(180cm, G)를 상대 프론트 코트부터 압박했다. 1대1로 하워드를 막을 때는, 볼을 못 잡게 방해했다. 보이지 않는 공헌이 컸다.
그러나 가장 큰 한 방을 남긴 이도 정성우였다. LG가 전반전 마지막 수비를 성공했고, 정성우는 수비 리바운드한 볼을 이어받았다. 하프 라인을 넘어간 후, 몸을 앞으로 한 채 3점을 던졌다. 정성우의 3점은 림을 관통했다. LG와 오리온의 점수 차가 가장 큰 순간이었다. LG 팬들의 함성이 가장 큰 순간이기도 했다.

3Q : 창원 LG 54-41 고양 오리온 - 깨진 균형

[LG-오리온 3Q 주요 기록 비교]
 - 2점슛 성공률 : 60%(6/10)-14%(1/7)
  * 페인트 존 득점 : 10-2
 - 3점슛 성공률 ; 25%(1/4)-20%(1/5)
 - 어시스트 : 6-1
 - 턴오버 : 1-4 -> 턴오버에 의한 득점 4-0

추일승 감독은 경기 전 “후반 제공권 싸움이 중요하다. 후반에 어떤 공격을 하느냐도 중요하다”며 후반전 경기력을 중요하게 여겼다.
추일승 감독의 말대로, 후반전 초반 흐름은 중요했다. 그러나 3Q 초반 주도권은 오리온의 것이 아니었다.
LG가 3Q의 주인공이었다. 특히, 시작 후 첫 4분 40초가 그랬다. LG는 해당 시간 동안 9-0으로 오리온을 압도했다. 오리온 2대2 수비와 페인트 존에서의 도움수비에 적응된 듯했다.
그러면서 LG 선수들은 자신감을 얻었다. 여유가 생긴 듯, 코트를 넓게 활용했다. 골밑에서든 3점 라인에서든 슈팅에서의 주저함은 없었다.
수비 강도 또한 강했다. 정성우와 김성민(179cm, G) 등 어린 선수들의 활동량이 돋보였다. 노련하지 않았지만, 오리온 볼 흐름을 필사적으로 묶었다. 공수에서 활발했던 LG는 경기 시작 후 처음으로 두 자리 점수 차 주도권을 얻었다.

4Q : 창원 LG 74-61 고양 오리온 - 5번 넘어져도, 6번째는 일어난다

[LG의 첫 승 도전기]
 - 10월 5일 vs. 삼성(창원실내체육관) : 82-83 패
 - 10월 6일 vs. KGC인삼공사(안양실내체육관) : 74-82 패
 - 10월 9일 vs. SK(창원실내체육관) : 76-105 패
 - 10월 11일 vs. KCC(전주실내체육관) : 59-81 패
 - 10월 13일 vs. DB(창원실내체육관) : 53-68 패
 - 10월 16일 vs. 오리온(창원실내체육관) : 74-61 승

흐름을 탄 LG는 오리온을 더욱 몰아붙였다. 라렌의 위력이 컸다. 라렌은 오리온의 물량전을 온몸으로 극복했다. 페인트 존 안과 부근에서 오리온 수비를 유린했다.
협력수비 대처법도 뛰어났다. 자신의 반대편에 있는 박인태(202cm, C)에게 골밑 득점 기회를, 3점 라인 밖에 있는 정희재에게 슈팅 기회를 줬다. 박인태와 정희재 모두 라렌의 패스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LG는 더욱 크게 달아났다. 오리온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추일승 감독을 포함한 오리온 벤치를 침묵으로 몰아넣었다.
모든 게 완벽했다. 단 하나. 정희재가 4쿼터 시작 3분 만에 코트를 물러났다. 왼쪽 무릎을 붙잡았다. 정희재는 골밑과 외곽을 넘나들 수 있는 쏠쏠한 자원. 정희재의 몸 상태는 다음 경기를 지켜봐야 한다.

사진 제공 = KBL

손동환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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