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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K Review] 화력 터진 kt, 개막전 패배 후 2연승

[바스켓코리아 = 부산/손동환 기자] kt의 화력은 막강했다.

부산 kt는 12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서울 삼성을 95-88로 꺾었다. kt는 개막전 패배 후 연승을 달렸다.

윌리 쏜튼(201cm, F)과 양홍석(195cm, F)이 원투펀치 역할을 했다. 쏜튼과 양홍석은 골밑과 외곽을 넘나들었다. kt 화력농구의 중심이 됐다. kt가 경기 막판 추격 흐름을 허용했지만, 쏜튼과 양홍석이 역전을 허락하지 않았다. kt에 2연승을 안겼다.

1Q : 부산 kt 25-28 서울 삼성 - 홀로 돋보인 남자

[홀로 돋보인 남자, 닉 미네라스]
 - 1Q : 7분 39초, 15점(2점 : 4/5, 자유투 : 7/7) 4리바운드
  * 양 팀 선수 중 최다 득점 및 최다 리바운드
  * 1Q 페인트 존 득점 : 8점 (양 팀 선수 중 최다)
  * 지난 3경기 자유투 성공률 : 73.3%(11/15) -> kt전 1Q 3점슛 성공률 : 100%(7/7)

닉 미네라스(199cm, F)는 3점 라인에서 공격을 주로 시작한다. 슈팅이나 돌파 등 점수를 노리는 선수다. 득점력 하나는 뛰어나다는 평가
삼성의 기대감은 컸다. 삼성은 KBL 외국선수 중 가장 많은 연봉(46만 달러)을 미네라스에게 줬다. 미네라스는 비시즌에 부상으로 뛰지 못했지만, 개막전부터 경기에 나섰다. 개막 3경기 동안 득점력을 끌어올렸다.(10.5일 : 9점->10월 6일 : 15점->10월 9일 : 20점)
kt전 초반에도 득점력을 과시했다. 패턴도 다양했다. 포스트업과 슈팅, 돌파와 속공 가담 등 공격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특히, 1쿼터 종료 3분 52초 전에는 김현민(198cm, F)을 제치고, 오른손 덩크로 사직실내체육관의 데시벨을 낮췄다.
수비와 리바운드 공헌도 또한 나쁘지 않았다. 자신보다 13cm 큰 바이런 멀린스(212cm, C)를 몸으로 버텼고, 박스 아웃 후 떨어지는 루즈 볼을 잘 잡았다. 삼성이 추구하는 속공의 기반을 만들었고, 속공 마무리 역시 본인의 몫이었다.

2Q : 부산 kt 46-51 서울 삼성 - 보이지 않는 공헌도

[천기범의 보이지 않는 공헌]
 - 1Q : 7분 39초, 2점(자유투 : 2/2) 1리바운드(공격) 1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
  * 1쿼터 출전 시 팀 득실 마진 : 2
 - 2Q : 4분 17초, 2리바운드(공격) 1어시스트
  * 2쿼터 출전 시 팀 득실 마진 : 6 (양 팀 선수 중 최고)

삼성은 2019년 여름 김태술(182cm, G)을 원주 DB로 보냈다. 김태술의 후계자가 필요했다. 삼성의 선택은 천기범(187cm, G).
천기범은 2016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4순위로 삼성에 입단했다. 뛰어난 패스 센스와 안정적인 템포 조절, 쉽게 기죽지 않는 근성까지. 삼성의 미래를 책임질 포인트가드로 평가받았다.
지난 시즌부터 많은 출전 시간(2018~2019 : 51경기 출전, 평균 25분 46초)을 부여받았다. 경기 감각을 쌓은 천기범은 자신감도 조금씩 끌어올렸다.
kt가 2쿼터 중반 지역방어를 서자, 천기범의 역량이 빛을 발했다. 2쿼터 종료 4분 20초 전에 코트로 나선 천기범은 공격 리바운드에 적극 가담했다. 루즈 볼을 따낸 후, 비어있는 선수에게 패스를 건넸다.
탑에서는 빠르고 날카로운 패스를 보였다. 삼성의 볼 흐름이 원활해졌다. 덕분에, 미네라스-임동섭(198cm, F)-김준일(200cm, C) 등 장신 포워드의 역량도 살아났다. 삼성은 50점 고지를 먼저 밟았다. 천기범의 기록은 눈에 띄지 않았지만, 공헌도만큼은 나쁘지 않았다.

3Q : 부산 kt 76-69 서울 삼성 - 화력의 시작과 기폭제

[화력의 시작점, 윌리 쏜튼]
 - 3Q : 9분 15초, 15점(2점 : 4/7, 3점 : 2/3) 3리바운드
  * 양 팀 선수 중 3쿼터 최다 득점 및 최다 3점슛 성공
  * 3쿼터 출전 시 팀 득실 마진 : 13 (양 팀 선수 중 최다)
[화력의 기폭제, 양홍석]
 - 3Q : 10분, 10점(2점 : 2/2, 3점 : 2/3) 1리바운드 1어시스트 1블록슛
  * 양 팀 국내 선수 중 3쿼터 최다 득점 및 최다 3점슛 성공

윌리 쏜튼(201cm, F)은 국내 농구 팬에게 알 쏜튼으로 알려진 선수다. NBA에서 오랜 경력을 쌓았고, 해외리그에서도 골밑과 외곽을 넘나드는 득점력을 보였다.
불안 요소는 있었다. 많은 나이(1983년생)와 좋지 않은 무릎이 문제였다. 운동 능력과 반응 속도가 예전 같지 않다는 평가가 핵심.
그러나 삼성전 3쿼터에서는 그런 우려를 씻었다. 빠르지 않지만 순간 페이크 동작을 이용한 3점슛, 볼 없는 움직임에 이은 골밑 득점 그리고 돌파 후 몸싸움에 이은 침착한 마무리까지. 3쿼터 종료 2분 6초 전에는 3점포로 삼성과 격차를 두 자리(72-62)로 만드는데 기여했다.
쏜튼이 3쿼터 화력의 시작이었다면, 양홍석(195cm, F)은 기폭제였다. 전반전 10점으로 득점 감각을 예열한 양홍석은 외곽 수비와 탄력을 이용한 블록슛으로 몸을 예열했다.
왼쪽 45도에서 한 번, 오른쪽 45도에서 한 번. 두 번의 3점포를 가동했다. 수비가 자신에게 붙자, 양홍석은 스피드로 수비수를 제쳤다. 3쿼터 종료 56.4초 전의 일. kt는 다시 한 번 두 자리 점수 차(76-66)로 앞섰다. 미네라스에게 3점 플레이를 내줬지만, kt의 상승세는 거셌다.

4Q : 부산 kt 95-88 서울 삼성

kt의 강점은 3점포다. 자신 있게 3점을 시도한다. 들어가기 시작하면 엄청난 상승세.
그러나 3점슛은 기복이 있는 옵션이다. 림과 먼 거리에서 슈팅해야 하기 때문. kt는 3쿼터에 66.7%(4/6)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했지만, 4쿼터 첫 4분 동안 3번의 3점슛을 모두 놓쳤다. kt는 공격 흐름을 잃었다.
결국 삼성에 추격의 빌미를 허용했다. 허훈(180cm, G)이 경기 종료 5분 36초 전 하프 코트에서 턴오버까지 범했다. 삼성 속공을 수비할 수 있는 kt 선수는 아무도 없었다. kt는 82-78까지 쫓겼다.
그러나 양홍석이 활로를 찾았다. 쏜튼이 상대 외국선수나 삼성 빅맨을 밖으로 끌어내면, 양홍석이 그 틈을 잘라먹었다. 4쿼터 시작 후 7분 동안 7점을 넣었고, kt는 경기 종료 3분 전 87-80으로 앞섰다.
델로이 제임스(199cm, F)의 빼앗는 수비에 위기를 맞기도 했다. 제임스가 허훈의 턴오버와 헬드볼을 유도해, kt가 추격 흐름을 내줬기 때문.
하지만 쏜튼이 경기 종료 1분 50초 전 91번째 득점을 안겼다. kt가 삼성에 3점 기회를 연달아 내줬지만, 삼성의 3점포는 무위로 돌아갔다. 남은 시간을 잘 지킨 kt는 시즌 두 번째 승리를 얻었다.

사진 제공 = KBL

손동환  kahn05@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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