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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K Review] ‘골밑-외곽 조화’ SK, LG에 3연패 안겨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K의 화력이 불을 뿜었다.

서울 SK는 9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창원 LG를 를 105-76으로 꺾었다. SK는 개막전 패배 후 연승을 달렸다.

페인트 존과 3점슛 라인 모두 화력을 뿜었다. 자밀 워니(199cm, C)와 국내 선수(김선형-최준용-안영준-최성원)가 조화를 이룬 것. 수비 집중력과 리바운드 집념 또한 대단했다. SK가 이길 수밖에 없는 경기였다.

1Q : 서울 SK 25-19 창원 LG - SK의 중심 vs LG의 중심

[오늘도 위력적인 워니]
 - 1Q : 6분 37초, 12점 1어시스트 1스틸
  * 양 팀 선수 중 1Q 최다 득점
  * 1Q 야투 성공률 : 100% (2점 : 6/6)
[새로운 중심, 김시래]
 - 1Q : 9분 53초, 8점 1리바운드
  * 팀 내 1Q 최다 득점
  * 1Q 야투 성공률 : 50% (2점 : 1/1, 3점 : 2/4)

SK는 새로운 중심을 얻었다. 자밀 워니다. 워니는 자유투 라인과 페인트 존에서 강점을 지녔다. 포스트업에 이은 양손 활용, 훅슛과 플로터, 때로는 점퍼까지. 슛 터치가 좋고, 집중력 역시 뛰어나다.
워니는 버논 맥클린(202cm, C)과 캐디 라렌(204cm, C) 앞에서도 자신의 능력을 보여줬다. 득점력과 활동량 모두 LG의 두 외국선수보다 앞섰다. 1쿼터 종료 3분 23초 전 2번째 파울을 범했지만, SK에 주도권을 안겼다.
LG의 반격 카드는 김시래(178cm, G)였다. 김시래는 스피드와 템포 조절, 돌파와 3점포를 모두 갖춘 포인트가드. 현주엽 LG 감독이 미디어데이에서 “(김)시래만 잘 하면 된다”라고 할 정도로, 김시래의 중요성은 크다.
김시래는 SK 외곽수비의 집중 견제 대상. 볼을 좀처럼 잡지 못했다. 하지만 볼 없는 움직임으로 슈팅 기회를 만들었다. 특히, 1쿼터 종료 7.6초 전에는 변기훈(187cm, G)을 상대로 3개의 파울 자유투를 이끌었다. 3개 다 성공. LG의 반격 분위기를 만들었다.

2Q : 서울 SK 49-31 창원 LG - 준비된 백업 가드, 최성원

[SK의 신 스틸러, 최성원]
 - 2Q : 2분 46초, 5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득점
  * 2Q 야투 성공률 : 100% (2점 : 1/1, 3점 : 1/1)

문경은 SK 감독은 비시즌 연습 경기 중 “(최)성원이가 생각보다 성장 속도가 빠르다. ‘터리픽 12’에 10명의 국내 선수만 데리고 가야 되는데, 우리는 성원이까지 11명을 데리고 간다. 성원이가 경험을 쌓았으면 좋겠다”며 최성원(185cm, G)을 칭찬한 바 있다.
최성원은 2017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3순위로 SK에 입단했다. 왕성한 활동량과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을 갖춘 가드. 하지만 김선형(187cm, G)과 최원혁(국군체육부대) 등 선배의 그늘에 가렸다. 1군 엔트리에 드는 것 자체가 꿈이었다.
그러나 최성원은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 노력을 결실로 만들고 있다. 2019~2020 개막 후 김선형의 체력 부담을 잘 덜고 있다.
LG전 역시 마찬가지였다. 스타팅 멤버로 나왔던 최성원은 김시래를 빠른 발과 끈질긴 움직임으로 막았다. 공격에서는 과감한 돌파와 슈팅으로 벤치의 박수를 이끌었다. 돌파로 수비를 모은 후, 반대편에 있는 김민수(200cm, F)를 봐준 것 또한 눈에 띄었다. 짧은 시간 동안 강한 임팩트를 남겼고, SK는 승리를 향해 다가갔다.

3Q : 서울 SK 77-59 창원 LG - 무서운 초반 흐름, 흔들림 없는 SK

[LG의 강력한 초반, 흔들리지 않는 SK]
 - 3쿼터 첫 5분 : 16-8 (LG 리드)
 - 3쿼터 마지막 5분 : 20-12 (SK 리드)

[3쿼터 주요 활약 선수]
1. 서울 SK
 - 자밀 워니 : 10분, 13점 5리바운드(공격 3)
 - 최준용 : 9분 59초, 9점(2점 : 3/4, 3점 : 1/1) 2리바운드(공격 2)
2. 창원 LG
 - 김시래 : 7분 25초, 8점 4어시스트
 - 정희재 : 10분, 8점(3점 : 2/4) 2리바운드 1어시스트

LG가 SK의 승리를 두고 보지 않았다. 김시래가 중심을 잡았다. 김시래는 외국선수의 스크린을 잘 활용했다. 수비가 떨어지면, 김시래는 슛을 했다. 슛이 들어갔다.
슛이 들어가자, 수비는 김시래에게 바짝 붙었다. 김시래는 돌파를 시도했다. 돌파 후 비어있는 정희재(196cm, F)나 강병현(193cm, G)에게 득점 기회를 제공했다.
정희재와 강병현은 김시래의 기대에 부응했다. 1명의 포인트가드가 팀 분위기를 살렸고, LG는 3쿼터 한때 종료 5분 38초 전 47-55까지 쫓았다.
SK는 LG의 추격을 두고 보지 않았다. 문경은 감독이 빠르게 타임 아웃을 불렀고, 수비와 박스 아웃 강도를 높였다.
워니가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로 속공의 계기를 마련했고, 김선형-최준용(200cm, F)과 함께 코트를 달렸다. 속공 득점으로 분위기를 반전했다.
최준용은 3점포와 드리블 점퍼 등 또 한 번 슈팅 능력을 뽐냈다. LG의 추격 기세는 찾아볼 수 없었다. SK와 LG의 3쿼터 격차는 2쿼터 격차와 같았다.

4Q : 서울 SK 105-76 창원 LG - 질 수 없는 경기

[4Q 첫 3분, 결정된 승부]
 - 4쿼터 시작 후 57초 : 최성원, 정면 3점슛 (SK 80-59 LG)
 - 4쿼터 시작 후 2분 : 최성원, 3점슛 (SK 83-59 LG)
 - 4쿼터 시작 후 2분 49초 : 안영준, 왼쪽 코너 3점슛 (SK 86-59)

문경은 감독은 지난 6일 부산 kt전 직후 “우리 팀은 상대에 3점을 가장 많이 맞는 팀이다. 하지만 반대로 3점 시도는 가장 적은 팀이다”며 아쉬워했다. 외곽 공격과 외곽 수비 모두 아쉬워한 셈이다.
그러나 SK는 문경은 감독의 우려를 씻었다. 4쿼터 첫 3분 동안 3번의 3점슛으로 LG의 추격 의지를 뿌리쳤다.
LG의 분위기는 완전히 가라앉았다. 김시래가 단독 속공과 적극적인 어시스트로 반전 흐름을 노렸지만, 불타오른 SK를 막을 수 없었다. 수비와 리바운드 의지마저 꺾인 LG였다.
하지만 SK는 방심하지 않았다. 굶주린 늑대처럼 득점이라는 먹이를 원했다. 김선형이 가장 굶주린 듯했다. 골밑과 외곽을 넘나들며, 득점 기회를 노렸다. 경기 종료 4분 1초 전 김시래를 상대로, 레이업 득점과 추가 자유투까지 유도했다. 96-65, 30점 이상의 격차. 더 이상 승패를 확인할 필요는 없었다.

사진 제공 = KBL

손동환  kahn05@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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