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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리포트] ‘스텝업’ 김낙현, 치열했던 승부를 매듭짓다

[바스켓코리아 = 김준희 기자] 김낙현의 손끝이 경기를 지배했다.

인천 전자랜드는 6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 79-78로 승리했다.

두 팀은 전날(5일) 나란히 원정 개막전을 치렀다. 전자랜드는 울산에서 3시 경기를, 삼성은 창원에서 5시 경기에 임했다. 삼성이 경기 시간이 늦었던 데다가, 연장전까지 치르고 왔기 때문에 불리한 경기가 예상됐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달랐다. 삼성은 무너질 듯하면서도 끝까지 전자랜드를 물고 늘어졌다. 이상민 감독이 ‘승부처 해결사’로 낙점한 델로이 제임스가 4쿼터에만 7점을 올리며 맹활약을 펼쳤다. 여기에 ‘국내 에이스’ 이관희가 4쿼터에만 8점을 올렸다. 둘의 활약에 힘입어 삼성은 경기 종료 3초를 남겨놓고 78-78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맹렬하게 추격해온 삼성을 침몰시킨 건 ‘3년 차 가드’ 김낙현이었다. 김낙현은 74-74로 동점인 상황에서 분위기를 가져오는 3점슛을 꽂아 넣었다. 삼성이 종료 3초를 남겨놓고 78-78을 만들자, 코트를 넘어가는 과정에서 삼성 김광철로부터 반칙을 유도, 자유투를 얻어냈다. 김낙현은 침착하게 1구를 성공시켰고, 이는 그대로 결승 득점이 됐다.

김낙현은 이날 경기에서 3점슛 3개 포함 24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4스틸로 활약했다. 자신의 커리어 최다 득점인 25점에 1점이 모자랐다.

무엇보다 공격에 임하는 자세가 남달랐다. 수비수가 누구인지는 개의치 않았다. 과감하고 자신 있는 슈팅과 드라이브인으로 상대 수비를 뚫었다.

김낙현은 프로 데뷔 전 고려대 시절부터 ‘클러치 슈터’로 이름을 날렸다. 로터리 픽 후보로 거론됐던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비록 4학년 막판 주춤하면서 드래프트 순위가 하락(전체 6순위)하긴 했지만, 공격력에 강점이 있다는 건 변함없었다.

아직 초반이긴 하지만, 올 시즌 그의 ‘공격 본능’이 빛을 발하고 있다. 김낙현은 지난 2경기에서 평균 17점 3.5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국내 선수 중 오세근에 이어 최준용과 함께 평균 득점 공동 2위다.

삼성전 후 김낙현은 “감독님께서 공격적으로 자신감 있게 하라고 하셔서 부담 없이 경기에 임하고 있다. 2번으로 뛰니까 공격하는 데 있어 좀 더 편한 건 사실”이라며 최근 활약 비결에 대해 밝혔다.

김낙현은 현재 팀 내 주전 슈팅 가드인 정영삼의 부상으로 1~2번을 오가고 있다. 박찬희와 함께 나설 땐 2번(슈팅 가드)을, 박찬희가 없을 땐 1번(포인트 가드)을 소화한다. 두 포지션 모두 플레이하는 데에 큰 영향은 없다는 게 본인의 입장.

“지금까지 주로 (박)찬희 형 백업으로 뛰면서 1번을 소화했다. 2번으로 뛰면 아무래도 내가 공격 성향이 있기 때문에 좀 더 편한 건 있다. 그래도 이때까지 1번으로 뛰었고, 두 포지션을 오가는 데에 큰 문제는 없다.”

김낙현은 지난 2017년 드래프트 당시 전자랜드에 지명된 후 “전자랜드에서 꼭 필요로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너 없으면 안돼’라는 소리를 듣는 선수가 되겠다”고 출사표를 밝힌 바 있다.

데뷔 후 세 번째 시즌, 김낙현이 서서히 그 약속을 현실로 옮기는 중이다.

사진제공 = KBL

김준희  kjun032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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