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WKBL
성장 꿈꾸는 선수, 농구 선수를 꿈꾸는 소년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성장하고 있는 프로선수. 농구선수를 꿈꾸는 소년. 그 만남은 즐겁고 아름다웠다.

부산 BNK 썸 여자프로농구단(이하 BNK)은 지난 6일 부산 스포원파크 스포츠센터 보조체육관에서 서포터즈 데이를 실시했다. 이두호 BNK 구단주를 비롯한 구단 관계자와 유영주 BNK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 그리고 100여명의 서포터즈가 자리를 빛냈다.

15명의 선수가 100여명의 팬과 조를 이뤘다. 단체 줄넘기와 공 밑으로 굴리기, 팬 사인회 등 다양한 행사로 팬과 한층 가까워졌다.

유독 친해보이는 선수와 팬이 있었다. BNK의 가드 안혜지(164cm)와 안혜지를 동경하는 장원태(연천초 2학년)였다. 안혜지와 장원태는 즐겁게 장난을 쳤다. 둘 사이에 웃음꽃이 끊이지 않았다.

친한 이유가 궁금했다. 안혜지는 “막내 동생(안재현)이 성남초에서 운동을 하고 있다. 4학년인데, 동생 운동하는 걸 구경한 적이 있는데, 그 때 원태를 처음 봤다”며 친해진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까불길래 그저 말장난 좀 한 것 뿐이다(웃음)”며 장원태와의 친밀도를 말했다.

장원태에게도 안혜지와 친해진 이유를 물었다. 장원태는 “성남초에서 농구하고 있는 (안)재현이형(안혜지 동생)을 통해 알게 됐어요. 지난 시즌 혜지누나의 경기도 봤어요”라며 안혜지를 알게 된 상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안혜지를 누나로서 좋아하냐는 질문에 “아니요”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친밀하기에 나올 수 있는 단호함(?)이었다.

장원태가 안혜지를 좋아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가장 좋아하는 운동이 농구이기 때문이다. 현재 연천초등학교 2학년인 장원태는 부산 kt 소속 농구교실에서 농구를 배우고 있다. 내년에는 농구부가 있는 성남초로 전학을 갈 예정이다.

농구선수를 꿈꾸는 장원태는 “(안)혜지누나처럼 농구하고 싶어요”라며 ‘농구선수 안혜지’를 동경했다. 또한, “부산 kt를 원래 좋아하는데, 부산에도 여자농구팀이 생겨서 너무 좋았어요”라고 BNK 창단을 반겼다. BNK에 안혜지가 있어, 장원태는 더욱 기뻐하는 듯했다.

안혜지에게 장원태의 말을 들려줬다. 안혜지 같은 농구선수가 되고 싶다. 그러나 안혜지는 화들짝 놀랐다. 쉽게 믿지 못했다. 자신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었다.

안혜지가 장원태의 농구 선배인 셈이다. 안혜지한테 농구 선배로서 해주고 싶은 말을 물었다. 안혜지는 “일단 키가 커야 된다. 제가 너무 작아서...(웃음) 일찍 자고, 잘 먹는 게 중요하다. 그래야 키가 큰다. (장)원태가 초등학교 2학년이라고 하지만, 너무 작은 느낌이 들어 걱정도 된다. 그리고 기본기를 잘 가다듬어야 한다”며 진지하게 말했다.

장원태를 동생처럼 아끼기에 할 수 있는 말이었다. 그리고 안혜지는 “팀 수비와 슈팅이 아직 부족하다.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데, 준비한 만큼 좋은 경기력 보여주고 싶다. 팬들과 경기를 함께 즐기고 싶다”며 시즌 포부를 밝혔다. 장원태에게 더욱 더 잘하는 농구선수로 보이고 싶었다.

마지막으로 “프로 입단하고 처음으로 서포터즈 행사를 해봤다. 굉장히 좋은 것 같다. 그리고 고향이 부산(동주여고 졸업)인데, 고향 팀에서 하는 행사여서 더 의미가 있다”며 이번 서포터즈 행사를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안혜지는 2018~2019 시즌 어시스트 1위(평균 6.37개)를 기록했다. 정규리그 3라운드에는 기량발전상도 받았다. 2019~2020 시즌에 더욱 나은 경기력을 보여주고자 한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 중에는 프로선수를 꿈꾸는 소년도 있다.

사진 제공 = 장원태 가족

손동환  kahn05@basketkorea.com

<저작권자 © 바스켓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손동환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포토 뉴스
[BK포토] KCC 김국찬,
[BK포토] KT 허 훈,
[BK포토] KT 양홍석,
[BK포토] KT 쏜튼,
[BK포토] KCC 송교창,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