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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K Review] 승부처 잘 견딘 전자랜드, 현대모비스 격파

[바스켓코리아 = 울산/손동환 기자] 전자랜드가 2019~2020 공식 개막전의 주인공이 됐다.

인천 전자랜드는 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개막전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88-81로 꺾었다.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의 아픔을 설욕했다.

전자랜드는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잡았다. 4쿼터 들어 추격을 허용했지만, 공격적인 수비로 현대모비스의 상승세를 틀어막았다. 이대성(190cm, G)의 패스 미스를 유도한 후, 경기 종료 49.9초 전 김낙현(184cm, G)의 속공으로 첫 승을 확신했다.

1Q : 전자랜드 25-13 현대모비스 - 물꼬 튼 김낙현, 터지지 않는 외곽포

[김낙현 1Q 기록]
 - 6분 56초 출전, 8점(3점 2/2) 3리바운드(공격 2)
  * 양 팀 선수 중 1쿼터 최다 득점, 최다 리바운드
[모비스 외곽포, 침묵에 침묵]
 - 6개 시도, 0개 성공
  * 이대성-서명진 : 2개씩 시도, 양동근-박경상 : 1개씩 시도

두 팀 모두 첫 경기. 연습 경기로 감각을 다졌지만, 실전은 달랐다. 양 팀의 손 끝은 무뎠다.
전자랜드는 1쿼터 시작 후 첫 야투 5개를 모두 놓쳤다.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했다.
하지만 김낙현(184cm, G)이 물꼬를 텄다. 공격 리바운드로 머피 할로웨이(197cm, F)의 첫 득점을 돕고, 2대2와 속공 상황에서의 3점포로 분위기를 달궜다.
양동근(182cm, G)이 감낙현을 막아섰지만, 김낙현은 주눅들지 않았다. 양동근을 제치는 척하다가 뒤로 물러나 스텝백 점퍼를 작렬했다.
김낙현이 물꼬를 텄고, 섀넌 쇼터(186cm, G)와 강상재(200cm, F)가 상승세를 올렸다. 특히, 쇼터는 1쿼터 종료 부저와 함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풋백 득점을 작렬했다.
현대모비스의 라건아(200cm, C)와 함지훈(198cm, F)이 페인트 존에서 기회를 잡지 못했다. 현대모비스의 선택은 3점 라인. 그러나 외곽 자원의 슈팅이 연달아 빗나갔다. 그리고 골밑 자원이 집중 견제당했다. 악순환. 활로를 찾지 못한 현대모비스는 두 자리 점수 차로 초반 주도권을 내줬다.

2Q : 전자랜드 45-30 현대모비스 - 변칙 라인업, 스트레치 빅맨

[모비스의 변칙 라인업]
 - 양동근-이대성-서명진 : 2쿼터 시작 후 2분 29초 ~ 7분 3초
  * 해당 시간 동안 야투 성공률 : 42.8% (2점 2/3, 3점 1/4) 
[스트레치 빅맨, 강상재]
 - 2Q : 9분 32초 출전, 9점(2점 3/5, 3점 1/1) 2리바운드
 - 전반전 : 12분 6초 출전, 13점(2점 4/7, 3점 1/1) 3리바운드(공격 2)

현대모비스는 1쿼터에 고전했다. 특히, 3점 공격 확률이 낮았다. 외곽이 풀리지 않다 보니, 외곽과 골밑을 오가는 볼 흐름이 성립되지 않았다.
유재학(56) 현대모비스 감독은 변칙 라인업을 선보였다. 2쿼터 시작 후 2분 29초 만에 양동근-이대성-서명진(187cm, G) 3명의 가드를 내보냈다.
현대모비스의 볼 흐름은 확실히 빨라졌다. 빠르고 날카로운 패스로 전자랜드의 수비망을 허물었다. 그러나 마무리는 개선되지 않았다. 현대모비스의 2쿼터 3점 성공률은 11.1%(1/9).
전자랜드는 현대모비스의 빠른 볼 흐름에 고전하는 듯했다. 하지만 대인방어와 3-2 지역방어, 페인트 존에서의 도움수비 등 다양한 수비 전략으로 현대모비스의 3점 공격을 막았다.
강상재(200cm, F)가 공격에서 자신감을 보였다. 강상재는 큰 키에 뛰어난 슛 터치를 갖춘 스트레치형 빅맨. 스크린을 걸고 미드-레인지로 빠지거나 볼 없는 움직임으로 미드-레인지 점퍼를 작렬했고, 속공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점퍼를 작렬했다.
수비와 리바운드 공헌도 또한 컸다. 1대1 수비 시 자코리 윌리엄스(201cm, F)를 몸으로 버텼고, 3-2 지역방어 때는 45도-베이스 라인-페인트 존을 넘나들었다. 직접 리바운드하지 못해도 강한 박스 아웃으로 공격 리바운드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3Q : 전자랜드 63-58 전자랜드 - 두 기둥, 추격의 시작점이 되다

[골밑의 기둥, 라건아]
 - 3Q : 7분 47초, 12점(2점 5/5, 자유투 2/2) 8리바운드(공격 2) 1어시스트 1블록슛
  * 양 팀 선수 중 3Q 최다 득점, 최다 리바운드
  * 라건아 3Q 리바운드(8) > 전자랜드 3Q 리바운드(7)
[모비스의 심장, 양동근]
 - 3Q : 4분 3초, 5점
  * 양동근 투입 전후 스코어 : 46-58 -> 58-63 (현대모비스 : 10-5)

현대모비스는 분명 밀렸다. 하지만 쉽게 밀릴 팀이 아니다. 확실한 기둥이 많기 때문이다.
우선 페인트 존의 기둥은 라건아다. 라건아는 할로웨이 상대로 다양한 공격 패턴을 선보였다.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풋백 득점, 2대2 후 3점 라인 근처로 빠져나와 던지는 미드-레인지 점퍼로 할로웨이를 흔들었다.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전자랜드 빅맨을 압도했다. 할로웨이의 포스트업을 블록슛했고, 강상재의 속공을 차단했다. 라건아가 공수에서 버텨줬기에, 라건아는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라건아가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면, 양동근이 울산동천체육관을 뜨겁게 했다. 먼저 라건아의 스크린을 영리하게 활용했다. 양동근을 막는 이가 스크린을 빠져나오지 못하자, 양동근은 지체없이 3점슛을 시도했다. 성공. 한 자리 점수 차(53-61)가 성립됐다.
수비 또한 빛을 발했다. 자신보다 큰 박찬희(190cm, G)의 속공을 세로 수비로 차단했고, 그 후 빠른 패스로 서명진의 3점포를 도왔다. 3쿼터 종료 4초 전에는 차바위(190cm, F)를 상대로 돌파 득점을 작렬했다. 울산동천체육관은 순식간에 뜨거워졌다.

4Q : 전자랜드 88-81 현대모비스 - 치열한 혈투, 마지막에 웃는 자는?

쇼터는 타이밍을 활용한 돌파와 정교한 슛, 동료를 보는 시야를 갖췄다. 2018~2019 현대모비스 통합우승의 주역 중 하나였다.
그런 쇼터가 친정 저격에 나섰다. 1옵션은 3점슛. 앞으로 돌파하는 척하다가 뒤로 빠져 스텝백 3점을 터뜨렸고, 볼 없는 움직임으로 3점을 만들기도 했다. 3점을 연달아 성공하는 쇼터는 미세한 동작으로도 현대모비스 외곽 수비를 흔들었다. 결과는 또 한 번 3점. 전자랜드는 4쿼터 시작 2분 36초 만에 다시 한 번 두 자리 점수 차(75-65)로 앞섰다.
그러나 위기가 찾아왔다. 할로웨이가 자리를 비운 사이, 자코리 윌리엄스와 함지훈에게 페인트 존을 내줬다. 골밑 수비에 치중했지만, 이대성과 양동근에게 3점포를 연달아 허용했다. 수비 조직력이 혼란해진 상황. 전자랜드는 경기 종료 2분 37초 전 80-79로 쫓겼다.
하지만 역전은 없었다. 2대2 수비 시 볼 핸들러를 압박해 턴오버를 유도했다. 현대모비스에 공격 기회를 허용하지 않았다. 특히, 경기 종료 49.9초 전에는 이대성의 패스 미스를 유도한 후, 속공으로 승기를 잡았다.
쇼터가 경기 종료 21초 전 이대성과 양동근의 수비를 모두 극복했다. 결과는 오른손 레이업 득점에 추가 자유투 유도. 승리는 전자랜드의 것이었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전자랜드가 앞)
2점슛 성공률 : 47%(27/58)-52%(23/44)
3점슛 성공률 : 39%(9/23)-23%(7/30)
리바운드 : 37(공격 13)-42(공격 14)
어시스트 : 24-17
턴오버 : 4-10
스틸 : 8-3
블록슛 : 0-4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인천 전자랜드
 - 강상재 : 28분 1초, 20점 4리바운드 3스틸
 - 섀넌 쇼터 : 18분 12초, 19점(3점 : 3/6) 6리바운드(공격 3) 5어시스트
 - 김낙현 : 29분 35초, 10점(1쿼터 : 8점) 8어시스트 4리바운드(공격 2) 2스틸
 - 전현우 : 25분 55초, 10점 2리바운드
2. 울산 현대모비스
 - 라건아 : 26분 11초, 23점 14리바운드(공격 4) 4블록슛 2어시스트
 - 양동근 : 27분 34초, 14점 4어시스트 3리바운드
 - 이대성 : 27분 55초, 10점(4쿼터 : 10점) 6어시스트 2리바운드

사진 제공 = KBL

손동환  kahn05@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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