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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D-5] 국내 선수 이동으로 본 전력 변화는? (1편)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매 시즌 전력 변화는 있다. 전력 변화의 가장 큰 이유는 선수 이동이다.

2019~2020 시즌을 앞두고도 그랬다. 대형 FA(자유계약)나 트레이드로 전력을 다지려는 팀이 있었고, 선수단 감량으로 체질을 바꾸려는 팀이 있었다. 물론, 지난 시즌의 틀을 유지하는 팀도 있었다.

어쨌든 전력 변화가 있는 팀이 대부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시즌 판도는 예년과 다르다. 그래서 많은 팬들이 KBL 판도를 기대하고 있다.

# ‘5년 만의 6강’ 부산 kt - 우선은 전력 유지

[In]
군 제대 : 김종범(전역일 : 2019년 3월 20일, 2018~2019 엔트리 미포함)
[Out]
은퇴 : 김명진

부산 kt는 2018~2019 시즌 전 서동철(51) 감독을 선임했다. 서동철 감독은 공격적인 농구를 추구했다. 가드부터 빅맨까지 3점 라인에서 슈팅할 수 있도록 주문했다. 일명 ‘양궁 농구’를 코트에서 실현했다.
‘양궁 농구’를 성공적으로 실천한 kt는 2013~2014 시즌 이후 5년 만에 6강 PO를 경험했다. 창원 LG와 5차전까지 가는 혈투를 펼쳤다. 비록 패했지만, kt의 화력은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2019년 여름. kt는 변화를 거의 주지 않았다. 전력 변화를 알기 위해, 무언가를 특별히 찾을 필요가 없었다. 10개 구단 중 전력 변화를 파악하기 가장 편한 팀이었다.
국내 선수로부터 파생되는 변화가 없다. 국내 선수와 외국선수(바이런 뮬렌스, 알 쏜튼)의 호흡만 신경 쓰면 된다.
다만, 전력이 지난 시즌과 비슷하다. 그래서 장단점을 빨리 파악당할 확률이 높다. 물론, kt의 경기력이 이를 상쇄한다면 상관없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부정적인 변수 또한 경계해야 한다. 특히, ‘부상’은 라인업이 탄탄하지 않은 kt에 치명적일 수 있다.

# ‘과제 산적’ 안양 KGC인삼공사 - 얇아진 빅맨 라인, 그리고 대체자

[In]
군 제대
 1) 이재도(전역 예정일 : 2020년 1월 8일)
 2) 전성현(전역 예정일 : 2020년 1월 8일)
[Out]
1. FA
 1) 최현민 -> 전주 KCC
 2) 김승원 -> 서울 SK
2. 군 입대 : 박재한 -> 현역 입대
3. 은퇴 : 장규호

안양 KGC인삼공사의 핵심 빅맨은 오세근(200cm, C)이다. 오세근은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 포스트업과 미드-레인지 점퍼 등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다. 높은 농구 이해도를 바탕으로 한 영리한 움직임까지. 팀에 없어서는 안될 선수다.
오세근은 팀에 두 번의 우승 트로피(2011~2012, 2016~2017)를 안겼다. 그러나 대학 시절부터 이어진 과부하와 이로 인한 부상이 오세근의 발목을 잡았다. 오세근은 2018~2019 시즌 종료 후 오른 무릎 반월판 수술을 시행했고, 현재 100%가 아닌 몸 상태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오세근은 시즌 초반부터 많은 시간을 나서기 힘들다. 그러나 오세근을 도울 자원은 마땅치 않다. FA 자격 선수였던 최현민(195cm, F)과 김승원(202cm, C)이 각각 전주 KCC와 서울 SK로 팀을 옮겼기 때문. 김철욱(204cm, C) 외에는 이렇다 할 백업 빅맨이 없다.
양희종(195cm, F)을 대체할 자원도 찾아야 한다. 문성곤(195cm, F)이 있지만, 확실한 주축으로 보기는 아직 힘들다. 박지훈(185cm, G)과 변준형(186cm, G) 등 어린 가드 역시 혹독한 검증이 필요하다. KGC인삼공사는 분명 여러 과제를 안고 있다.

# ‘PO 진출 실패’ 원주 DB - 확실한 전력 보강

[In]
1. FA 영입
 - 김종규 <- 창원 LG : 계약 기간 5년, 연봉 10억 2,320만 원, 인센티브 2억 5,580만 원
  * 보수 총액은 첫 해 기준
2. 트레이드
 1) 김태술 <- 서울 삼성
 2) 김민구 <- 전주 KCC
3. 군 제대
 1) 두경민(전역 예정일 : 2020년 1월 8일)
 2) 김영훈(전역 예정일 : 2020년 2월 8일)
 3) 맹상훈(전역 예정일 : 2020년 3월 13일)
[Out]
1. FA
 1) 박병우 -> 창원 LG
2. 트레이드
 1) 박지훈 -> 전주 KCC
 2) 정희원 -> 서울 삼성
3. 군 입대 : 이우정 -> 국군체육부대
4. FA 보상선수 : 서민수 (김종규 영입 후 -> 창원 LG)
5. 은퇴 : 이지운, 이광재, 노승준, 주긴완, 김우재

원주 DB는 2017~2018 시즌 정규리그 1위와 챔피언 결정전 준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전 꼴찌 후보로 평가받았기에, DB의 이런 성적은 놀라웠다.
하지만 2018~2019 시즌은 한계를 보였다. 우선 대들보였던 김주성(현 DB 코치)이 정든 유니폼을 벗었다. 최고의 외인이었던 디온테 버튼(현 오클라호마씨티 썬더)은 떠났고, MVP였던 두경민(183cm, G)마저 상무로 입대했다.
2019년 여름. DB는 절치부심했다. KBL 역대 최고 조건으로 김종규(206cm, C)를 잡았다. 김종규는 큰 키에 뛰어난 스피드와 탄력을 겸비한 국가대표 빅맨.
김종규의 존재만으로, DB는 우승 후보 반열에 올랐다. 윤호영(196cm, F)이 페인트 존에서, 허웅(185cm, G)이 3점슛 라인에서 김종규의 파트너가 될 수 있기 때문.
김태술(182cm, G)과 김민구(190cm, G) 등 새롭게 유니폼을 입은 가드진도 김종규에게 힘을 보탤 수 있다. 두경민 또한 2019~2020 시즌 후반 군에서 돌아온다. 빅맨 1명만을 영입했을 뿐인데, DB를 향한 평가는 달라지고 있다.

# 큰 변화 없는 서울 SK - 부상만 없다면

[In]
1. FA 영입
 1) 전태풍 <- 전주 KCC : 계약 기간 1년, 연봉 7,500만 원
 2) 김승원 <- 안양 KGC인삼공사 : 계약 기간 4년, 연봉 2억 원
  * 보수 총액은 첫 해 기준
2. 트레이드 : 장문호 <- 고양 오리온
[Out]
1. 트레이드 : 장태빈 -> 고양 오리온
2. 군 입대
 1) 최원혁 -> 국군체육부대
 2) 이현석 -> 공익근무요원 입대
 3) 류영환 -> 현역 입대

서울 SK의 선수단 이동은 크지 않다. SK의 전력 변화가 크지 않다는 뜻이다.
SK의 첫 번째 강점은 확실한 야전사령관이 있다는 점이다. 김선형(187cm, G)의 존재가 그렇다. 김선형은 독보적인 스피드를 활용한 공격 전개, 해결사 본능을 겸비한 가드. 하지만 김선형이 시즌 내내 많은 시간을 소화할 수 없다. 설령 가능하다고 해도, 부담감이 클 것이다.
전태풍(178cm, G)은 김선형의 부담을 덜 적임자다. 화려한 개인기와 날카로운 패스, 경기 운영 능력까지. SK 팀 컬러에 날개를 달아줄 수 있다.
SK의 두 번째 강점은 ‘두터운 포워드 라인’이다. 특히, 김민수(200cm, F)와 최부경(200cm, F)은 페인트 존에서 힘을 내는 자원. 하지만 두 선수 모두 잔부상을 안고 있다. SK는 이러한 불안 요소를 없애려고 한다. 김승원을 영입해, 포워드 라인에 깊이를 더했다.
SK는 ‘터리픽 12’에서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참가했던 역대 KBL 팀 중 처음으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터리픽 12’를 지켜본 한 관계자는 “부상만 없다면, SK가 유력한 우승 후보”라며 SK의 경기력을 높이 평가했다. SK의 전력은 그만큼 탄탄하다.

# PO 원하는 서울 삼성 - 큰 변화는 없지만

[In]
1. 트레이드
 1) 김광철 <- 울산 현대모비스
 2) 정희원 <- 원주 DB
2. 군 제대
 1) 이동엽(전역 예정일 : 2020년 1월 8일)
 2) 이호현(전역 예정일 : 2020년 3월 6일)
 3) 이종구(전역 예정일 : 2020년 3월 12일)
[Out]
1. 트레이드 : 김태술 -> 원주 DB
2. 군 입대
 1) 정준수 -> 국군체육부대
 2) 성기빈, 홍순규 -> 이상 현역 입대
3. 은퇴 : 최윤호, 차민석

서울 삼성은 2014~2015 시즌에 이어 또 한 번 최하위(11승 43패, 2014~2015 시즌과 승패 동일)를 경험했다. 아픔을 겪은 삼성은 가드 라인에 변화를 줬다. 천기범(186cm, G)을 김태술의 대체자로 낙점했다. 새롭게 합류한 김광철(184cm, G)이 천기범을 도울 예정이다.
그 외에, 삼성의 선수단 구성에 큰 변화는 없다. 삼성이 지난 시즌 최하위에 머물렀기에, 누군가는 이를 이해할 수 없는 변화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변화가 크게 없는 이유는 분명하다. 임동섭(198cm, F)과 김준일(200cm, C)이 2018~2019 시즌 후반부에 돌아왔고, 두 선수는 김동욱(195cm, F)과 문태영(194cm, F), 이관희(191cm, G) 등 기존 선수들과 많이 맞춰보지 못했다. 그래서 삼성 코칭스태프는 국내 자원 간의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이번 비시즌을 통해 국내 선수 간의 시너지 효과를 만들려고 한다.
선수 간의 끈끈한 분위기 형성. 그것이 삼성의 2019~2020 시즌 핵심인 듯하다. 전쟁에서 ‘동료 간의 신뢰’만한 무기는 없기 때문이다.

사진 제공 = KBL

손동환  kahn05@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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