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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별 프리뷰] ‘최악의 2년’ 서울 삼성, 침체기 끝낼 수 있을까?

[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기자] 서울 삼성의 침체기가 끝날 수 있을까?

2018-2019 시즌 순위표 최하위는 서울 삼성이었다. 원주 DB와의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으나 이후 거듭되는 연패. 시간이 지나도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김준일과 임동섭의 컴백도 팀을 꼴찌에서 구해내지 못했다. 오히려 6라운드 9전 전패. 결국 12승 34패.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기본적 지표 : 스탯으로 알 수 있는 순위의 이유

대부분의 팀 스탯이 순위표 하위권에 위치했다. 득점 9위(80.7), 리바운드 9위(34.1), 어시스트 10위(15.9). 가장 기본적인 3가지가 안되니 승리와 거리가 멀었다.

득점이 되지 않았던 근본적인 원인은 분석을 통해 알 수 있다. 야투율 10위(43.5%), 3점슛 성공률 10위 (30.5%), 자유투 성공률 9위(67.5%). 성공률이 매우 떨어졌다.

수비도 다르지 않았다. 실점 9위(87.8), 야투 허용률 10위(49.6%), 3점슛 성공률 8위(34.4%), 리바운드 허용 8위(38.0).

선수 개인 기록을 보자. 유진 펠프스는 37경기에서 평균 26.2점 13.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국내 선수 중에는 이관희가 빛났다. 13.5점으로 커리어 첫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문태영도 12.5점을 담당했으나 이전의 모습을 생각해 봤을 때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가장 문제가 되던 부분은 단신 외국인 선수의 득점 부재. 글렌 코지는 18경기에서 11.2점, 네이트 밀러는 36경기에서 9.8점에 그쳤다. 다른 팀에 있던 마커스 포스터와 기디 팟츠, 섀넌 쇼터에 크게 대비된다.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올 시즌 삼성은 외국인 선수를 전면 교체했다. 닉 미네라스(200cm)와 델로이 제임스(201cm).

미네라스는 포워드 유형이다. 외국인 선수 중 1옵션을 가져갈 것으로 예상된다. 큰 신장임에도 외곽슛에 장점이 있다. 포지션 대비 돌파 능력도 좋아 득점에는 문제가 없다. 러시아리그 득점왕 출신이라는 게 이를 증명한다. 다만 골밑 수비에는 의문점이 붙는다. 이 점을 해결해야 한다.

제임스는 유럽 리그에서 잔뼈가 굵다. 궂은 일을 통해 팀에 보탬이 되는 스타일이다. 그렇다고 공격력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직전에 뛴 필리핀리그에서 4경기 평균 30점을 퍼부었다. 아시아에서는 공격도 된다는 것을 보여줬다.

다만 슛에 기복이 있다. 리그마다 3점슛 성공률이 40%에서 10%대까지 편차가 심했다. 돌파도 확실한 움직임이 아닌 힘을 활용한다. 때문에 조직적인 수비가 장기인 KBL에서도 통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KBL은 외국인 선수 비중이 크다. 삼성이 달라지기 위해서는 국내 선수들도 중요하지만, 외국인 선수의 분전이 빠져서는 안될 요소다. 지난 시즌 삼성의 외국인 선수 평균 득점은 33.9점, 10개 팀 중 7위이다. 올 시즌은 한 명만 뛰기에 직접적인 비교는 힘들지만 미네라스와 제임스가 평균 34점 이상은 해줘야 한다.

슛을 시도하고 있는 김준일(왼쪽)과 임동섭(오른쪽)

기술적 지표 : 부상, 벤치 멤버 증가, 외국인 선수...삼성이 달라진 세 가지  

위의 기본적 지표를 통해서 알 수 있었지만 삼성은 두 가지 문제가 있었다. 공격과 수비였다. 다시 말하면 전부 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도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충분히 바뀔 가능성이 존재한다. 이에 관한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지난 시즌 유독 부상이 많았다. 이관희, 김동욱, 문태영, 장민국 등 잔부상에 시달린 선수들까지 포함하면 더 많았다.

이번 시즌은 일정이 한결 여유롭다. 충분히 로테이션을 돌리면서 운영을 할 수 있는 상황이다. 또한 임동섭과 김준일이 가세해서 로테이션 자원이 많아졌다. 둘이 합류한 지난 시즌 막판에도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비시즌 호흡을 맞춘 올 시즌은 다를 수 있다.

둘째, 이적 시장을 통해서 알짜배기 자원도 영입했다. 김광철과 정희원이 그 주인공. 모두 삼성에 큰 도움이 될 선수들이다. 블루워커 스타일이기 때문. 궂은 일에 열심인 둘은 삼성의 부족한 점을 채워줄 것이다. 실제로 정희원은 연습경기에서 중용을 받으면서 어느 정도 효과를 보여줬다.

셋째, 외국인 선수들이 달라졌다. 시간을 1년 전으로 돌려보자. 삼성의 외국인 선수는 벤 음발라와 글렌 코지. 다들 의문 부호를 품었던 선수들이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미네라스는 현재 손꼽히는 외국인 선수가 될 거라는 평가다. 제임스에 대한 평가가 갈리지만, 보여준 것이 많기에 기대할 만하다.

삼성의 이번 시즌 예상 라인업은 천기범-이관희-임동섭-김준일-미네라스. 멤버가 나쁘지 않다. 여기에 벤치 멤버들도 수준급이다. 김동욱과 문태영, 정희원, 김광철, 제임스 등 출전 시간만 주어지면 자신의 역할을 해낼 수 있는 플레이어다.

천기범의 확실한 성장, 정희원과 김광철의 궂은 일, 김동욱의 리더십 정도만 나온다면 3년 만의 플레이오프 진출도 어렵지 않다.

최악의 부진을 겪은 이상민호. 이제는 2년 간의 침체기를 끝내고 다시 비상을 시작할 때다.

사진 제공 = KBL

김영훈  kim95yh@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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