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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in 2014-2015' 달라진 외국 선수 제도, 과거 기록은 어땠나

[바스켓코리아 = 김아람 기자] 2019-2020시즌 기록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 2014-2015시즌과 비교해보았다.

2019-2020시즌 외국 선수에 대한 규정에 큰 변화가 있었다. KBL은 신장 제한 규정을 폐지했다. 출전 선수 또한 2명 보유에 매 쿼터 1명 출전으로 변경했다. 미국프로농구(NBA)에서 최근 3시즌 동안 10경기 이상 출전 경력을 가진 선수를 제한하는 규정도 사라졌다.

차기 시즌 외국 선수에 관한 규정과 가장 유사했던 최근 시즌은 2014-2015시즌이다. 2015-2016시즌부터 3시즌 동안에는 '단신 193cm 이하, 장신 193cm 초과'라는 규정이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외국 선수 선발 방식(드래프트)과 선수 교체 기준(트라이아웃 참가 선수로 제한), 연봉 등을 제외한 출전 규정은 현 제도와 같다고 봐도 무방하다.

신장 제한 규정이 없었던 2014-2015시즌에는 포워드와 센터 포지션의 외국 선수만이 KBL에 입성했다. 당시 10개 구단 통틀어 가장 작았던 선수가 LG 대체 선수 퀸틴 알렉산더(195cm)일 정도.

신장 제한이 풀린 2019-2020시즌도 비슷하다. KT 바이런 멀린스(213cm)가 차기 시즌 최장신 선수가 된 가운데, 대부분의 팀이 새 외국 선수로 포워드나 센터를 낙점했다. 예외인 팀도 있다. 오리온은 가드 조던 하워드(178.6cm), 전자랜드는 섀넌 쇼터(185.9cm)와 함께 간다.
 
그렇다면 다가올 시즌과 가장 비슷했던 2014-2015시즌 리그 평균 기록은 어땠을까. 2018-2019시즌과 비교, 외국 선수 기록을 기준으로 살펴보자.

아래의 표는 해당 시즌 정규리그 기록으로 한정했다. 득점은 성공 여부와 관계없이 외국 선수가 얼마만큼의 공격을 시도했는지 살펴보기 위해 공격 시도 횟수로 산출했다. 또한, 외국 선수는 교체 선수 등 모든 선수의 기록을 합산했다.

먼저 2점 시도의 경우, 외국 선수가 1명만 뛴 2014-2015시즌(40.0%)보다 2개 쿼터에서 2명이 뛰었던 2018-2019시즌(48.6%)에 외국 선수의 2점 시도가 더 많았다.

3점 시도 횟수 비중은 단신 외국 선수가 출전한 2018-2019시즌(28.5%)이 2014-2015시즌(11.8%)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당연한 결과다. 2014-2015시즌에는 쿼터당 1명만이 출전했고, 외곽 공격을 주 옵션으로 삼는 선수가 없었다. 물론 포워드나 센터라고 3점을 던지지 않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국내 농구 사정상 신장을 활용해 골 밑에서 힘을 실어줘야 하는 외국 선수인 만큼 3점 시도 횟수는 자연스럽게 줄었다.

실제로 2014-2015시즌 3점슛 100개 이상을 던진 외국 선수는 삼성 리오 라이온스(205.4cm, 68/203)와 오리온스 트로이 길렌워터(197cm, 57/160), 전자랜드 리카르도 포웰(196cm, 46/137), 동부 앤서니 리처드슨(201cm, 45/131), KCC 타일러 윌커슨(201.6cm, 43/129) 등 5명뿐이었다.

그에 비해 2018-2019시즌에는 데이빗 로건/마커스 랜드리/저스틴 덴트몬(KT), 섀넌 쇼터(현대모비스), 마커스 포스터(DB), 네이트 밀러(삼성), 조쉬 그레이/제임스 메이스(LG), 크리스토퍼 로프튼(SK), 랜디 컬페퍼/레이션 테리/저스틴 에드워즈(KGC) 등 12명의 선수가 3점슛을 100개 이상 시도했다.

리바운드 비중은 지난 시즌이 조금 컸지만, 큰 차이가 없었다. 외국 선수가 2명 뛰더라도 단신과 장신 조합이기 때문에 눈에 띄는 차이를 내지 못한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어시스트는 다르다. 변화의 폭이 크다. 2014-2015시즌 외국 선수들은 평균적으로 팀 어시스트의 17.3%를 담당한 반면, 2018-2019시즌에는 32.7%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제도 차이에 따른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앞선 기록들과 같이 외국 선수 2명이 뛰는 쿼터가 있었고, 단신 외국 선수의 공도 크다. 여기에 빅맨들이 밖으로 내어주는 패스 등이 많아졌다.

1차원적으로 보면, 2014-2015시즌에는 SK 애런 헤인즈(204개), LG 데이본 제퍼슨(134개), 전자랜드 리카르도 포웰(115개) 등 3명만이 어시스트 100개 이상을 기록했다.

2018-2019시즌에는 랜드리(KT), 쇼터/라건아(현대모비스), 포스터(DB), 대릴 먼로(오리온), 유진 펠프스(삼성), 그레이/메이스(LG), 헤인즈(SK), 마퀴스 티그, 브랜든 브라운(KCC), 기디 팟츠(전자랜드) 등 12명으로 늘었다.

라건아의 경우, 2014-2015시즌 모비스 소속 라틀리프 시절 어시스트 94개를 기록했는데, 지난 시즌에는 139개를 기록했다. 원인은 개인/팀플레이와 트렌드의 변화, 호흡을 맞추는 팀원 등 다양하다.

다가올 시즌처럼 외국 선수 1명이 뛰었던 2014-2015시즌 기록을 살펴본 결과, 차기 시즌에는 외국 선수의 비중이 줄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국내 선수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모두가 예측한 사실을 기록으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사실 10개 팀 평균 기록에 큰 의미를 부여할 순 없다. 각 팀의 스타일과 선수가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2014-2015시즌 3점 시도 횟수만 보더라도 외국 선수가 팀 3점 시도의 10% 이상을 차지한 구단은 절반(동부/오리온스/전자랜드/KCC/삼성)에 불과하다. KT(1.7%)와 LG(2.0%) 등 나머지 팀은 외국 선수가 시간에 쫓겨 쏘는 등 의도한 3점슛이 거의 없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리그 전체 외국 선수의 비중은 11.8%에 달했다.

기록은 어디까지나 결과에 불과하다. 위 내용은 차기 시즌 프로농구를 관람하는 데 있어 하나의 관전 포인트로 남겨본다.

사진 제공 = KBL

김아람  ahram1990@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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