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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이진욱, KCC에서 '완생'을 꿈꾼다

[바스켓코리아 = 김준희 기자] "무조건 12명 안에 들어서 코트를 밟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전주 KCC 가드 이진욱(178cm, G)이 다가오는 시즌 비상을 꿈꾸고 있다.

휘문고-건국대를 졸업한 이진욱은 2017 KBL 신인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2순위로 고양 오리온에 지명됐다.

그의 데뷔 시즌은 짧지만 강렬했다. 2017년 11월 6일 서울 SK전에서 처음으로 프로 무대를 밟았다. 이진욱은 2017-2018시즌 21경기에 나서 평균 10분 21초를 소화하며 1.4점 1.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기록적인 부분보다 플레이 자체가 인상적이었다. 이진욱은 대학 때부터 공격적인 가드로 유명했다. 프로 무대에서도 그 점을 최대한 활용했다. 적극적인 공격 자세와 함께 찬스 때 과감하게 찔러주는 패스로 미래를 기대케 했다.

하지만 다음 시즌, 팀에 그의 자리는 없었다. 이진욱은 2018-2019시즌 1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결국 시즌이 끝난 뒤 웨이버 공시됐다.

농구 선수의 꿈을 접을까도 생각했다. 벼랑 끝이라고 생각했던 순간, 그에게 기회가 왔다. 전주 KCC가 이현민과 1:1 트레이드로 이진욱을 영입한 것. 이렇게 그는 전주에서 새로운 기회를 얻었고, 구슬땀을 흘리며 다음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전주 KCC는 현재 마카오에서 열리는 동아시아 슈퍼리그 터리픽12에 참가하고 있다. 마카오로 떠나기 전, 용인 마북동에 위치한 KCC 훈련장에서 그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이진욱은 “감독님께서 주문하신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옛날에는 내 고집이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고집으로만 하는 게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감독님께서 어떤 플레이를 원하고, 팀에서 뭐가 필요한지 알아가면서 훈련에 임하고 있다”고 근황에 대해 밝혔다.

‘고집’이라는 건 어떤 부분일까. 이진욱은 “내 성향이 많이 공격적이다. 1대1에 치중하는 경우가 많다. 감독님께선 5명이 다같이 하는 걸 좋아하신다. 그래서 포인트 가드가 할 수 있는 리딩이나, 감독님의 지시를 잘 듣고 전달하는 부분에 집중하고 있다”고 단어 선택의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KCC 이적을 “또 한 번의 기회”라고 표현한 그는 “원래는 포기했었다. 그렇지만 농구가 너무 하고 싶었다. (최)진수 형을 비롯해서 오리온 형들이 진짜 많이 도와주셨다. 내가 ‘농구를 계속 하고 싶다’고 했더니 (최)진수 형이 뒤에서 해외 리그 진출에 대해 알아봐 주셨다. 너무 감사했다. KCC로 오는 게 결정됐을 땐, ‘또 한 번 주어진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그런 기분으로 왔다”며 이적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프로 데뷔 후 첫 이적. 이진욱은 KCC의 첫 인상에 대해 “사무국분들께서 나에게 ‘대학 때부터 좋게 봤었다’고 말씀해주시더라. 기분은 좋았다(웃음). 얼떨결에 온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선수단에도 송창용 형이 휘문고 선배시고, (김)진용이가 휘문고 동기다. 젊은 선수들이 대부분이고, 형들도 잘 대해주셔서 적응하는 데에 큰 문제는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팀 분위기에는 금방 적응했지만, 아직 코트 위에선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이진욱은 “리딩을 많이 하려고 생각 중인데, 막상 들어가면 둘 다(리딩과 공격) 봐야 하니까 복잡하다. 생각을 짧게 하되, 내가 할 수 있는 리딩과 감독님 지시를 최대한 잘 수행해야 할 것 같다. 그러면 경기 시간도 더 늘어날 거라 생각한다”고 성장통에 대해 털어놓았다.

마지막으로 그는 “같은 포지션에 선수들이 많다. 선수마다 스타일이 다 다르다. 경쟁이 제일 중요한 것 같다. 무조건 12명 안에 들어서 코트를 밟는 모습을 팬분들께 보여드리고 싶다. KCC에서 다시 기회를 받았기 때문에, 코트에 들어가면 오리온 때보다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 = 김준희 기자, KBL 제공

김준희  kjun032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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