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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 원하는 이우석, “김시래 형 플레이, 확 와닿았다”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인정받는 PG 되고 싶다”

고려대 농구부는 2019 시즌 큰 산을 하나 넘었다. 지난 6일 연세대와의 2019 정기전에서 82-71로 이겼기 때문.

승리 주역 중 한 명은 이우석(196cm, G)이었다. 이우석은 큰 키에 빠른 스피드와 탄력을 갖춘 백코트 자원. 정기전에서 정호영(188cm, G)과 포인트가드를 번갈아 수행했다. 자신의 운동 능력을 이용한 돌파와 정확한 슈팅, 수비와 리바운드 등 궂은 일까지 완벽히 해냈다. 17점(3점슛 3개) 2블록슛으로 맹활약했다.

이우석은 “슈팅 감각을 잊지 않기 위해 손톱도 자르지 않았다. 정기전 앞두고 슈팅 감각이 떨어질까봐 그랬다. 정기전 때 슈팅이 처음에 들어가면서 잘 풀렸던 것 같다. 팀원들 모두 정기전 하나만 바라보고 열심히 훈련했는데, 승리라는 선물을 받았다. 경기 끝나고 서로 격려해줬고, 기분이 너무 좋았다”며 정기전을 회상했다.

이어, “탑이나 45도에서는 볼을 잡고 슈팅 동작을 취하는 걸 연습했다. 슈팅 동작에서 슈팅과 돌파 모두 할 수 있도록 실전처럼 연습했다. 코너에서의 슈팅은 오픈 찬스를 만들기 위한 움직임에 집중했다. 어디서 던지든 무빙 슛으로 연습했다”며 슈팅 방법도 설명했다.

이우석을 포함한 고려대 농구부는 남은 대학리그를 준비하고 있다.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노리고 있다. 지난 18일 안양 KGC인삼공사를 홈 코트로 불러들였다. 대학리그 모의고사를 제대로 치렀다.

이우석은 쟁쟁한 선배들 앞에서 기죽지 않았다. 높은 신장을 이용해 엔트리 패스를 침착하게 했고, 2대2 상황에 이은 여러 공격 옵션을 다양하게 활용했다. 돌파에 이은 과감한 레이업슛, 3점슛 라인 부근에서의 정교한 슈팅도 돋보였다.

물론, 장점만큼 단점도 명확하다. 근육과 힘이 부족한 이우석은 자신보다 힘이 센 선배들에게 밀려다녔다. 패스 경로를 보는 능력과 패스 타이밍, 템포 조절도 부족했다. 부족함이 결합(?)된 패스 미스가 많았다. 속공 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주범이기도 했다.

이우석은 “고등학교 때는 1번이라기보다는 혼자 여러 역할을 해야 했다. 대학교 와서 1번을 보게 됐을 때 많이 어색했다.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게 많았다. 그렇지만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고 있다. 하나하나 눈을 떠가면서, 재미도 느끼고 있다”며 새로운 포지션의 재미를 말했다.

말을 이어나간 이우석은 “주희정 감독님께서 많은 걸 알려주셨다. 체력의 중요성과 낮은 자세를 강조했다. 상대 수비가 정비되기 전에 빠르게 치고 나가야 하고, 그러면서 넓게 봐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선수들을 살려주며, 템포 조절도 할 줄 알아야 한다”며 주희정 감독대행의 주문 사항을 이야기했다.

이우석은 현 시점에서 포인트가드를 보기에 많이 부족한 자원. 팀 사정상 포인트가드를 보는 면이 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 이우석에게 포인트가드를 맡기기는 어렵다.

이우석이 고려대에서 포인트가드를 맡는 이유. 잠재력이 크기 때문이다. 이우석은 넓은 활동 범위와 빠른 발, 탄력과 높은 농구 이해도를 갖췄다. 시행착오를 겪으며, 패스와 슈팅 능력도 업그레이드했다. 무엇보다 본인 스스로 농구를 잘하고 싶은 욕심이 크다.

“웨이트 트레이닝도 해야 하고, 체력도 길러야 한다. 드리블도 더 잘 쳐야하고...(잠시 생각을 하다가) 모든 항목을 더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이우석은 프로 팀과 연습 경기를 통해 많은 걸 배우고 있다. 특히, “연습경기 해본 선수 중에서는 김시래 형이 정말 인상 깊었다. 정말 센스 있게 한다고 느꼈다. 패스 하나 동작 하나 다 그렇다. 팀원을 살리는 것과 본인 공격을 보는 것, 템포 조절에 패스 타이밍까지. 확 와닿았다”며 창원 LG의 김시래(178cm, G)에게 엄지손가락을 들었다.

다양한 경험을 통해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이우석은 “주어진 포지션을 모두 잘하고 싶지만, 지금은 포인트가드를 잘하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크다. 나보다 큰 선수든 작은 선수든 돌파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다면, 내 신체 조건이 포인트가드 포지션에서 메리트가 될 거라고 본다”며 ‘발전 의지’를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정기전은 지나간 경기다. 이제 챔피언 결정전 우승이 목표다. 감독님께서 원하시는 포인트가드의 역할을 자유자재로 하고 싶다. 밖에서 보기에도 내가 생각하기에도 인정받는 포인트가드가 되고 싶다”며 ‘열망을 표현했다. 열망은 생각보다 커보였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이우석), KBL(김시래)

손동환  kahn05@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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