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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4 Daily World Cup] 세르비아와 미국, 각각 5위와 7위 차지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미국이 폴란드를 꺾고 역대 최저인 7위로 대회를 마친 가운데 세르비아는 무난하게 체코를 이기면서 5위를 차지했다. 미국은 결원이 발생한 가운데서도 폴란드를 상대로 경기 내내 앞서면서 승리를 예고케 했다. 세르비아도 마찬가지. 체코의 공세가 만만치 않았지만, 세르비아가 감당하기에는 충분했다. 우승은커녕 메달 획득에도 실패했지만, 두 국가 모두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이번 대회를 마쳤다. 한편, 폴란드와 체코는 결선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체코는 이번 대회 내내 다소 힘겨운 대진을 뚫고 결선에 올랐고, 처음으로 출전한 월드컵에서 6위를 차지하는 기쁨을 맛봤다.

# 결선 대진

결승전 : 아르헨티나 vs 스페인

패자전 : 프랑스 vs 호주

폴란드 74-87 미국

미국이 무난하게 이겼다.

폴란드

마테우스 포니카 18점 7리바운드 2스틸

애덤 바친스키 17점 3리바운드 3점슛 3개

A.J. 슬래터 15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폴란드는 이날도 주축 3인방이 힘을 냈다. 마테우스 포니카, 애덤 바친스키, A.J. 슬래터가 40점을 합작했다. 그러나 폴란드는 미국을 상대로 좀처럼 기를 펴지 못했다. 미국이 이번 대회 들어 여느 대회보다 약한 전력이지만, 폴란드는 결선에 오른 팀들 중 가장 약체로 손꼽혔기 때문. 17점차 뒤진 채 전반을 마쳤지만, 3쿼터에 25점을 몰아치면서 기회를 엿봤다. 한 자리 수 점수 차로 좁힌 채 4쿼터에 돌입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폴란드에서는 삼각편대가 어김없이 활약했지만 미국을 넘기에는 모자라다. 이날 리바운드에서 미국을 상대로 대등한 모습을 뽐냈지만, 미국의 공격을 막지 못했다. 1쿼터 막판부터 2쿼터 초반까지 약 5분 동안 오랫동안 14점에 묶이면서 한계를 드러냈다. 그 사이 미국에게 연거푸 실점하면서 패배를 자초했다. 이후 추격에 나섰지만 벌어진 격차를 좀처럼 좁히지 못했다. 이날 최다 19점까지 벌어지면서 폴란드가 힘겨운 경기를 펼쳤다.

폴란드는 빅맨들의 활약이 아쉬웠다. 마친 고탓과 마칙 람피가 대회에 나서지 않으면서 한계를 보였다. 고탓은 NBA에서 입지가 불안하며 람피는 어느덧 노장대열에 들어섰기 때문. 둘 이후 폴란드를 이끌만한 빅맨이 나오고 있지 않아 안쪽 전력에서 약세가 뚜렷했다. 외곽에서 경기를 잘 풀어나갔지만, 이번 대회에서 유리한 조 편성으로 인해 준준결승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해냈다. 좀처럼 월드컵과 인연을 맺지 못한 폴란드였지만, 참가국수가 늘어나면서 기회를 잡았고, 8강까지 진출했다.

8위로 대회를 마친 폴란드는 지난 1967년에 이어 두 번째 월드컵에 나섰다. 당시 우루과이에서 열린 대회에서 폴란드는 무려 5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해냈다. 당시에는 13개국이 참가했고, 폴란드는 본선을 뚫고 결선에 진출했다. 결선에서 우루과이와 아르헨티나를 꺾으면서 5위로 대회를 마쳤다. 당시 미국에게는 91-61로 크게 졌다. 이를 감안하면 긴 시간을 뒤로 하고 참가한 월드컵에서 미국에 13점차로 패한 것만 보더라도 충분히 선전을 펼친 셈이다.

미국

도너번 미첼 16점 3리바운드 10어시스트

조 해리스 14점 2리바운드 3점슛 2개

해리슨 반스 10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미국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켐바 워커가 목 부상으로 결장하게 됐다. 제이슨 테이텀마저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가운데 워커마저 결장이 확정되면서 미국의 잇따른 위기가 감지됐다. 가뜩이나 토너먼트 첫 관문에서 프랑스에 패하면서 자존심을 구길 데로 구긴 미국은 순위 결정전 진출을 위해 만난 세르비아에게도 패하면서 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상비군 체제가 갖춰진 이후 연패를 당한 것은 당연히 처음이며, 2019년에만 평가전과 본선까지 더해 3패를 당하는 굴욕을 당했다.

이는 현 전력이 그만큼 빼어나지 않다는 점이다. 내로라하는 슈퍼스타들이 불참한 가운데 그나마 남아 있는 경력자와 경험자들도 부상으로 인해 전력에서 제외됐다. 그나마 불러들인 선수들을 통해 전력을 꾸리고자 했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았다. 심지어 선수단을 추리는 과정에서도 마지막에 부상자가 발생하면서 부상에 의해 하는 수 없이 12인을 구성하게 됐다. 이도 모자라 대회 내에서도 부상이 끊이지 않았다. 테이텀이 1라운드 중반에 왼쪽 발목을 다친데 이어 대회 종반에는 워커와 스마트까지 자리를 비우게 됐다. 결국 미국은 이날 9명의 선수들로 경기에 나섰고, 폴란드를 상대로 승리를 거둬 7위를 차지했다.

미국이 월드컵에서 6위 밖으로 밀려난 것은 지난 2002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 자국에서 대회를 개최했고, 간판 올스타들 상당수가 대회에 나섰지만 준준결승에서 패하면서 메달권에 다가서지 못했다. 이는 이번에도 마찬가지. 단, 이번에는 현역 올스타가 단 두 명에 불과했으며, 대부분이 유망주로 꾸려진 팀이다. 지난 1992년에 NBA 선수들이 국제대회에 나서게 된 이후 가장 좋지 않은 전력이다. 2002 월드컵과 2004 올림픽에서 나선 선수 구성보다도 훨씬 더 뒤떨어진다. 결국 미국은 본선을 치르면서 작은 불안함을 노출했고, 결국 결선에서 덜미에 잡혔다.

# 미국의 최근 월드컵 성적

2002 6위

2006 동메달

2010 금메달

2014 금메달

2019 7위

미국은 지난 올림픽 이후 마이크 슈셉스키 감독이 대표팀의 지휘봉을 내려놓기로 했다. 이어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그렉 포포비치 감독이 신임 감독이 됐다. 포포비치 감독은 올림픽과 월드컵에 나서는 미 대표팀을 이끌기로 했다. 이후 코치 선임은 더욱 더 충격적이었다. 스티브 커 코치(골든스테이트 감독), 로이드 피어스 코치(애틀랜타 감독), 제이 라이트 코치(빌라노바 감독)까지 막강한 코칭스탭을 꾸렸다. 각자의 위치에서 이미 지도자로서 실력과 경험을 갖춘 이들이 모두 대표팀 선수들을 이끌기로 했다. 하지만 코칭스탭 구성과는 별개로 이번 대회를 앞두고 선수 구성이 원활하지 않았고 한계를 보일 수밖에 없었다.

체코 81-90 세르비아

세르비아가 체코를 따돌렸다.

체코

토마스 사토란스키 13점 2리바운드 6어시스트 3점슛 3개

파트릭 아우다 16점 2리바운드 2스틸

온드레이 발빈 12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

세르비아

보그단 보그다노비치 31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3점슛 7개

니콜라 밀루티노프 14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스테판 요비치 12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3점슛 2개

세르비아가 주축들이 힘을 내면서 그나마 5위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이날 세르비아에서는 어김없이 보그단 보그다노비치가 남다른 손맛을 자랑하며 맹공을 퍼부었다. 3점슛만 7개를 적중시키는 등 30점 이상을 폭발시키면서 세르비아의 압승을 주도했다. 보그다노비치와 함께 주전 가드로 나선 스테판 요비치는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으며, 주전 빅맨으로 나선 니콜라 밀루티노프는 이날 100%의 공격 성공률을 자랑하면서 14점을 보탰다. 그 사이 니콜라 요키치는 단 7점에 그쳤지만, 14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곁들이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잘 발휘했다.

세르비아는 이번 대회에서 유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혔다. 미국, 호주, 스페인 등과 함께 대권주자로 거론된 세르비아는 1라운드부터 엄청난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러나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예상 외로 스페인에 무릎을 꿇은 세르비아는 준준결승에서 아르헨티나에게 지는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결선 전까지만 하더라도 아르헨티나는 아르헨티나를 이기고 준결승에서 미국과 맞붙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세르비아는 정작 아르헨티나에게 패했다. 아르헨티나의 이번 대회 경기력이 우연이 아닌 것을 감안하면 충분히 좋은 경기를 펼친 것이라 할 수 있지만, 당초 걸었던 기대에 비하면 준준결승 탈락은 사뭇 충격적이었다.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에게 연거푸 패하면서 메달에 다가서지 못한 세르비아는 아쉽지만, 이후 경기를 모두 잡아내면서 연패탈출에 성공했고, 5위를 차지했다. 순위 결정전을 두고 미국과 마주할 줄 몰랐지만, 세르비아는 5위 결정전 진출을 두고 다툰 경기에서 미국을 격파하면서 5위를 차지할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이미 폴란드나 체코를 상대로 전력 우위를 점하고 있는 만큼, 세르비아가 무난히 순위를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에 세르비아는 체코까지 어렵지 않게 잡아내면서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대회에서는 보그다노비치의 공이 절대적으로 컸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8경기를 치러 단 한 경기를 제외하고 꾸준히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렸다. 2라운드 첫 상대인 푸에르토리코를 상대로 야투 난조에 시달리며 한 자리 수 득점에 그쳤지만, 상대가 상대였던 만큼 가볍게 20분만 뛰었다. 이후 그는 스페인전을 시작으로 네 경기 연속 20점 이상을 퍼부으면서 세르비아의 에이스다운 면모를 뽐냈다. 이번 대회에서는 경기당 28분을 소화하며 22.9점(.556 .530 .800) 4.1리바운드 4.4어시스트 1.3스틸을 기록했다. 상대를 가리지 않고 매서운 득점력을 자랑한 그는 세르비아 선수들 중 가장 빛났다. 하지만 메달을 따내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세르비아는 세대교체 이후 지난 2010년 이후 월드컵에서 3회 연속 준결승에 올랐다. 심지어 이번에는 우승까지 넘볼 수 있는 전력으로 평가를 받았지만, 정작 8강에서 고배를 마시고 말았다. 2014 월드컵, 2016 올림픽, 유로바스켓 2017에서 내리 은메달을 따내면서 위력을 떨쳤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메달을 따내지 못했다. 올림픽 진출권을 손에 넣은 만큼, 2020 올림픽에서 어떤 성적을 거둘지, 더 나아가 이번 대회에서 다소 떨어진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사진_ NBA Mediacentral

이재승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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