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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Daily World Cup] 미국, 탈락 ... 프랑스, 호주, 준결승 진출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전날 세르비아가 고배를 마신데 이어 미국이 준준결승에서 패했다. 프랑스를 만난 미국은 준준결승에서 프랑스에 지면서 준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프랑스는 세계최강인 미국을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준결승에서 아르헨티나를 상대하는 만큼, 무난한 결승 진출이 점쳐지고 있다. 호주는 예상대로 체코를 제압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준결승이 끝난 현재 월드컵을 통해 가려질 2020 올림픽 진출 국가들도 모두 결정됐다. 유럽과 미주에 각각 두 장씩, 아시아, 아프리카, 오세아니아에 각각 한 장씩 배정된 가운데 유럽(스페인, 프랑스), 미주(미국, 아르헨티나), 아시아(이란), 아프리카(나이지리아), 오세아니아(호주)까지 모두 올림픽 진출을 확정했다. 개최국 일본까지 8개국이 확정된 가운데 나머지 4개국은 2020년 여름에 최종예선을 통해 가려질 예정이다. 이번 월드컵에서 올림픽 진출을 확정한 국가를 제외한 16개국이 참가하게 된다.

# 결선 대진

아르헨티나 vs 프랑스 / 스페인 vs 호주

# 순위 결정전 대진

세르비아 vs미국 / 폴란드 vs 체코

# 개인 기록

득점_ 라건아(23.0), 웹스터(22.8), 밀스(22.2), 포니에이(21.0), 터커(21.0)

리바_ 라건아(12.8), 하다디(10.8), 메즈리(10.2), 고베어(9.7), 일야소바(9.3)

어시_ 슈뢰더(9.4), 사토란스키(8.3), 캄파소(8.0), 솔라노(6.6), 윌베킨(6.5)

스틸_ 아바다(2.6), 아데토쿤보(2.4), 블래치(2.4), 오코기(2.4), 가리노(2.0)

블록_ 메즈리(3.2), 고베어(2.3), 클리바(1.8), 파예(1.7), 발런슈너스(1.6)

프랑스 89-79 미국

초반부터 경기는 치열하게 전개됐다. 1쿼터를 동점으로 마친 양국은 2쿼터 중반까지 엎치락뒤치락했다. 프랑스는 중반부터 앞서가기 시작했다. 루디 고베어가 골밑에서 팁인으로 다시 달아나는 득점을 올렸고, 미국이 주춤한 사이 프랑스는 작전시간을 요청했다. 작전시간 이후 에반 포니에이의 3점슛이 골망을 가르면서 프랑스가 격차를 벌렸다(34-29). 미국은 도너번 미첼의 3점슛과 제일런 브라운의 돌파로 3점차로 따라붙었다(36-33). 그러나 곧바로 포니에이의 3점슛이 들어가면서 점수 차가 유지됐다(39-33).

2쿼터에 흐름을 잡은 프랑스는 후반 초반에 더욱 몰아쳤다. 미국의 공격이 신통치 않은 사이 고베어의 덩크와 니콜라스 바툼의 3점슛으로 분위기를 더욱 고취시켰다(50-41). 3쿼터 6분 27초를 남겨두고 미첼의 3점슛으로 한 숨 돌린 미국은 곧바로 크리스 미들턴의 3점슛으로 추격에 나섰다(55-49). 미국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3쿼터 막판에 브라운과 미첼의 연속 득점으로 프랑스의 턱밑까지 따라붙었다(60-58). 이후 점수를 추가하지 못한 가운데 미첼의 덩크로 미국이 2쿼터 이후 첫 동점을 완성했다(60-60). 프랑스는 고베어의 골밑 득점으로 맞섰지만, 3쿼터 후반에 마커스 스마트가 3점슛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반칙을 얻어냈고, 자유투를 모두 집어넣으면서 미국이 경기를 뒤집었다(62-63). 미첼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3점슛까지 터트렸다(63-66).

4쿼터에 미국은 미들턴의 3점슛으로 도망치기 시작했다(65-67). 프랑스가 좀처럼 야투를 집어넣지 못한 사이 켐바 워커의 스텝백 점퍼가 득점으로 연결됐다(65-72). 점수 차가 더 벌어진 가운데 프랑스의 뱅상 콜레 감독은 분위기를 끊기 위해 타임아웃을 활용했다. 이윽고 난도 드 콜로의 득점으로 점수 차를 유지했지만, 곧바로 미듵턴에게 실점했다. 그러나 프랑스는 고베어의 골밑 득점과 프랭크 닐리키나의 돌파로 한 골 차를 만들었다(71-74). 서로가 득점을 주고받은 가운데 프랑스가 닐리키나의 3점슛으로 흐름을 내준 이후 처음으로 동점에 도달했다(76-76). 미국은 좀처럼 해법을 찾지 못했다. 연이은 공격 실패가 잇따랐고 프랑스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포니에이의 돌파로 재역전에 성공한 프랑스는 고베어의 호쾌한 덩크로 다시금 흐름을 가져왔다(80-76).

미국은 타임아웃을 불렀고, 스마트가 반칙을 얻어냈다. 그러나 스마트는 자유투를 모두 놓쳤다. 그 사이 닐리키나가 포니에이의 패스를 득점으로 끌어냈다(82-76). 경기 종료 2분이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워커가 돌파에 나섰지만, 고베어의 손 끝에 가로 막혔다. 그러나 1분 33초가 남은 가운데 워커가 어렵사리 만회점을 뽑아냈다(82-78). 경기 종료 53초를 남겨두고 드 콜로가 자유투를 모두 집어넣었다(84-78). 미국에서는 워커가 공격에 나섰고, 3점슛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반칙을 당했다. 그러나 워커는 자유투 세 개 중 단 하나만 집어넣는데 그쳤다(84-79). 경기가 끝나기 일보직전에 드 콜로는 자유투를 모두 집어넣었고, 프랑스가 승기를 잡아나갔다(87-79). 이후 미국의 공격, 그러나 워커가 결정적인 실책을 범했다. 워커의 백코트 바이얼레이션으로 인해 공격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미첼은 서둘러 반칙을 했고, 드 콜로는 자유투를 놓치지 않았다(89-79).

프랑스

루디 고베어 21점 16리바운드 2어시스트 3블록

에반 포니에이 22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3점슛 4개

난도 드 콜로 18점 2리바운드

프랑스의 NBA 리거들이 힘을 냈다. 고베어, 포니에이, 드 콜로, 닐리키나가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리면서 팀의 공격을 주도했다. 특히 고베어는 NBA 올스타이자 올 해의 수비수에 두 번이나 선정된 선수로 이날 골밑에서 무자비한 활약을 했다. 포니에이와 드 콜로는 40점을 뽑아내면서 이번 대회 최고의 원투펀치다운 면모를 뽐냈다. 고베어, 포니에이, 드 콜로까지 셋이서만 무려 61점응ㄹ 생산해내면서 미국의 수비를 무용지물로 만들었다. 여기에 이제 첫 성인무대를 밟은 닐리키나가 프랑스가 경기 막판 흐름을 잡을 때 결정적인 득점을 포함해 알토란같은 11점을 더하면서 프랑스가 미국에 10점차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프랑스는 상대 실책을 곧바로 득점으로 연결했다. 상대 실책 기반 득점에서 22-11로 앞서면서 이날 경기를 휘어잡을 수 있었다. 미국이 승부처에서 실책을 연발한 사이 프랑스는 꼭 속공이 아니더라도 잡았던 공격기회를 웬만해서 놓치지 않았다. 속공 득점이 단 4점에 불과하고도 프랑스가 미국을 꺾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라 할 수 있다. 외곽에서 공격이 실패했다 하더라도 안쪽에서 고베어가 리바운드를 따내 유유히 득점을 이어간 것을 감안하면 이날 경기는 이 부분에서 승패가 갈렸다고 하더라도 과언이 아니다. 뿐만 아니라 자유투 얻어내는 전략도 탁월했다.

고베어의 존재감이 단연 독보적이었다. 고베어는 이날 34분 9초를 뛰면서 사뿐하게 더블더블을 뽑아냈다. 외곽에서 득점이 무효에 그칠 때마다 공격 리바운드를 따내거나 팁인을 통해 프랑스가 끝내 득점을 올리는데 기여했다. 이날 공격 리바운드만 7개를 따낸 그는 어렵지 않게 16리바운드를 잡아내며 골밑을 휘어잡았다. 센터임에도 자유투 성공률이 높은 그는 이날 90%의 성공률로 자유투로만 9점을 신고하면서 위력을 드러냈다. 결정적일 때 미국의 득점시도를 막는 블록까지 더해 이날 득실만 무려 +26, 효율지수에서 36을 생산해내는 기염을 토해냈다. 고베어가 미국의 센터들을 상대로 일당백 이상의 모습을 보이면서 중심을 잘 잡았다.

고베어가 안쪽에서 듬직하게 버티는 사이 포니에이와 드 콜로는 어김없이 좌우에서 공격을 시도했다. 미국의 외곽수비를 어렵지 않게 요리한 이들은 어김없이 제 몫을 해내면서 프랑스의 준결승 진출에 큰 힘을 보탰다. 포니에이는 3점슛 다수를 포함해 많은 득점을 올렸다. 2점슛 성공률이 신통치는 않았지만, 외곽에서 12점을 더하면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드 콜로는 25분 18초만 뛰고도 18점을 뽑아냈다. 드 콜로는 특히나 승부처에 얻어낸 자유투 6개를 모두 적중시키면서 이날 많은 득점을 올리면서도 경기 막판에 미국의 추격을 따돌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미국이 자유투를 다수 놓친 것을 감안하면 이날 드 콜로와 고베어의 집중력은 단연 빛났다.

닐리키나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뛰고 있는 선수가 맞나 싶을 정도. 1라운드에서는 앙드루 알비키가 주전 포인트가드로 나섰다. 그러나 콜레 감독은 지난 2라운드부터 닐리키나를 주전으로 투입하면서 지금과 같은 라인업을 완성시켰다. 드 콜로와 포니에이가 있어 공을 잡고 패스를 뿌리는 장면이 많지는 않지만 필요할 때마다 득점을 올려주면서 이날 프랑스의 공격 공백을 메우는데 역할을 다했다. 무엇보다 1선 수비를 담당하는데 적지 않은 역할을 했다. 뒤에 고베어가 버티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닐리키나의 수비 또한 이날 거론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양호했다.

프랑스의 콜레 감독은 아마스 음바예를 주전 포워드로 내세우고 있지만, 승부처나 필요한 시간에는 '고베어-바툼-포니에이-드 콜로-닐리키나'를 내세우고 있다. 전직 NBA 선수였던 드 콜로가 이번에 다시 대서양을 건너면서 코트를 밟는 전원이 NBA 선수들로 꾸려졌다. 고베어는 말할 것도 없는 리그에서 손꼽히는 선수이며 바툼과 포니에이는 이미 NBA에서 잔뼈가 굵다. 닐리키나는 뉴욕 닉스의 유망주답게 이번 대회에서 코트를 잘 누비고 있다. 당초 파워포워드 자리가 애매할 수 있었지만,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바툼을 사실상 파워포워드로 많이 뛰게 하면서 라인업의 숨통을 트였다. 고베어가 파워포워드의 큰 도움이 필요하지 않고, 포니에이와 드 콜로를 동시에 투입하면서 공격력의 극대화를 도모하겠다는 뜻이었다. 이미 지난 호주와의 경기에서도 잘 드러났지만, 이날 콜레 감독이 꺼낸 라인업이 본격적으로 빛을 발휘했다.

프랑스는 지난 2014년 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토니 파커와 포니에이가 뛰지 않으면서 예상보다 약한 전력을 꾸렸다. 그러나 프랑스는 준준결승에서 우승후보인 스페인을 꺾으면서 준결승에 올랐고, 끝내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이는 이번에도 마찬가지. 다른 국가도 아닌 미국을 돌려세우면서 준결승에 오른 프랑스는 내친 김에 우승 전망까지 더욱 밝히고 있다. 미국을 이긴데다 세르비아의 탈락으로 프랑스의 결승 진출 확률은 어느 때보다 결승에 오른다면 이미 메달을 확보하는데다 반대편을 뚫고 오는 호주와 스페인 모두 프랑스가 충분히 꺾을 만한 팀들이다. 이만하면 2회 연속 메달을 넘어 사상 첫 우승에도 도전할 만하다.

미국

도너번 미첼 29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3점슛 3개

마커스 스마트 11점 2어시스트 2스틸

켐바 워커 10점 3리바운드

3연패에 도전하는 미국이 우승도전에 다가서지도 못했다. 미국은 3쿼터에 경기를 뒤집으면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그러나 스마트가 4쿼터에 얻어낸 자유투를 모두 놓쳤고, 워커마저 자유투를 모두 집어넣지 못하면서 한계를 보이고 말았다. 워커는 미국의 에이스로 공격을 풀어나가야 함은 물론 코트 위에서 공격을 진두지휘해야 했다. 그러나 승부처에서 결정적인 실책까지 저지르면서 다소 실망스런 모습을 보였다. 워커는 자유투 실패와 실책 외에도 이날 공격에서 상당한 기복을 보이면서 부진했다. 닐리키나의 수비를 제대로 벗겨내지 못한데다 뚫는다 하더라도 골밑에 고베어가 버티고 있어서 공격 기회를 엿보기 쉽지 않았다.

스마트와 워커가 자유투를 놓친 것이 여러모로 뼈아픈 가운데 미첼이 이날 양 팀에서 가장 많은 29점을 퍼부었지만 모자랐다. 미첼은 후반에도 어김없이 맹공을 퍼부었고, 미국이 3쿼터에 경기를 뒤집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그러나 다른 선수들이 공격에서 좀처럼 보탬이 되지 않았다. 이날 미국에서 미첼, 스마트, 워커 외에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린 이는 없었다. 프랑스에서 여러 명의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친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벤치에서 나선 브라운이 그나마 9점을 보탰지만, 해리슨 반스가 단 4점으로 부진했고, 워커와 미들턴의 공격 성공률이 현격하게 떨어지면서 패배를 자초했다.

미국은 이날 여러 부분에서 프랑스와 대등했다. 사실 미국의 전력을 감안하면 대부분의 지표에서 앞설 수도 있었다. 프랑스처럼 독보적인 선수는 없지만, 미국에도 워커와 미들턴이라는 올스타가 있고, 선수단 전원이 NBA에서 뛰고 있는 이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국이 다소 급조된(?) 팀에 불과한 반면 프랑스는 오랫동안 손발을 맞춘 이들이다. 미국이 역대 최강이면서도 다른 국가들을 훨씬 압도하고도 남을 코칭스탭을 꾸리면서 위용을 드러냈지만, 정작 선수단의 힘 대결에서는 이전처럼 상대를 압도하지 못했다. 거센 수비도 찾아보기 어려웠다. 이전까지 미국은 1선부터 강력한 수비를 통해 사앧 실책을 유발하고 이를 곧바로 빠른 속공으로 연결하면서 상대를 정신 차리지 못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 들어서는 수비로 상대를 공격하는 모습을 찾아보기 쉽지 않았다.

미국은 자유투를 너무 많이 놓쳤다. 이날 자유투 성공률이 70%를 넘지 못했다(.667). 특히나 4쿼터에 스마트가 자유투 네 개를 모두 놓쳤고, 승부처에 워커의 실패가 결정적이었다. 자유투 실패는 곧 공격 실패와 함께 리바운드를 헌납하기 때문에 가급적 성공시킬 필요가 있었다. 그러나 미국은 자유투로 예상된 추가점을 더하지 못하면서 4쿼터 중반에 분위기를 내주고 말았다.

보다 결정적인 것은 리바운드였다. 프랑스가 44개의 리바운드를 따낸 사이 미국이 잡은 리바운드는 28개에 불과했다. 마일스 터너가 경기 전에 앞서 고베어에게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이나 했지만 전혀 상대가 되지 않았다. 프랑스는 미국의 공격 실패를 고스란히 수비 리바운드로 따낸 반면 미국은 제공권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하면서 열세에 놓였다. 고베어 안쪽을 휘어잡은 사이 여러 선수가들이 상대하고자 했지만 고베어의 리바운드를 제어하지 못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미국의 센터들이 상대가 되지 못했다.

미국은 이로써 지난 2002년 이후 처음으로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 2006년부터 상비군 체제를 갖춘 이후부터는 첫 준결승 진출 실패로 그간 철옹성처럼 이어오던 금맥을 이어가지 못하게 됐다. 미국은 지난 2008 올림픽을 시작으로 올림픽과 월드컵에서 꾸준히 우스을 차지했다. 지난 2016 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따내면서 3연패를 달성한 미국은 이번에 월드컵 3연패도 노렸다. 역대 월드컵에서 3연패를 차지한 국가는 아직 없다. 미국이 이번에 대단한 도전에 나섰지만, 우승은 커녕 메달에도 다가서지 못하게 됐으며, 상비군 체제를 구축한 이후 가장 저조한 성적을 거두게 됐다. 2006년 월드컵에서 미국은 그리스에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지만,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메달과도 이미 멀어졌다.

체코 70-82 호주

체코가 선전했지만 호주를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체코

토마스 사토란스키 13점 9리바운드 13어시스트 3점슛 2개

파트릭 아우다 21점 3리바운드 3점슛 3개

파벨 품플라 10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토마스 사토란스키가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사토란스키는 이날도 어김없이 트리플더블에 버금가는 활약을 펼치면서 코트를 수놓았다. 전반까지 호주와 나름 대등한 경기력을 선보였지만, 3쿼터에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하고 벌어진 것이 뼈아팠다. 4쿼터에도 호주의 수비를 괴롭히면서 추가점을 올렸지만, 더 이상 점수 차를 좁히기는 쉽지 않았다. 결국 한 때 17점차까지 벌어지면서 백기를 들 수밖에 없었다. 사토란스키와 파트릭 아우다가 공격을 이끌었지만, 다른 선수들의 활약이 아쉬웠다. 사토란스키가 경기조율에서 강점을 보인 가운데 득점원의 부재가 크게 다가왔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체코는 큰 손실을 입었다. 주전 센터인 얀 베슬리의 부상소식이 전해진 것. 베슬리의 불참이 확정되면서 체코는 큰 전력공백을 안게 됐다. 베슬리의 부재에도 불과하고 강호들을 상대로 선전을 펼치며 체코는 결선까지 진출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2라운드에서 브라질을 꺾으면서 기회를 만든 체코는 2라운드 마지막 날에 그리스에게 패했지만, 득실 차에서 1점을 앞서면서 가까스로 토너먼트에 오를 수 있었다. 3라운드에서 체코는 전반 내내 호주에게 밀리지 않으면서 힘을 냈다. 하지만 기본 전력 차이가 워낙에 컸던 만큼, 끝내 버티지 못했다.

호주

패트릭 밀스 24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 3점슛 6개

앤드류 보거트 10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크리스 굴딩 14점 2리바운드 3점슛 4개

밀스가 어김없이 공격을 이끌었다. 이날도 불꽃같은 3점슛을 터트리면서 호주의 공격을 주도한 그는 연속 경기 20점+을 신고하면서 호주의 준결승 진출에 앞장 섰다. 밀스는 이날 3점슛만 6개를 집어넣는 등 체코의 예기를 꺾는 득점을 신고하면서 호주의 분위기를 주도했다. 메튜 델라베도바의 슛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가운데 밀스가 활로를 뚫었고, 벤치에서 나선 굴딩과 보거트가 힘을 내면서 체코를 따돌릴 수 있었다. 전반에 좀처럼 치고 나가지 못하면서 위기를 맞이하나 했지만, 3쿼터에 연속 득점으로 금세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준결승 진출의 서막을 밝혔다.

호주가 메달 사냥에 성큼 다가섰다. 지난 대회의 굴욕(?)을 이번에 확실하게 만회하겠다는 의지가 대단하다. 지난 올림픽에서도 아쉽게 패자전에서 1점차로 지면서 동메달을 놓쳤던 호주는 이번에 메달을 넘어 우승까지 노리고 있다. 마침 체코를 꺾은 호주는 준결승에서 스페인과 마주한다. 스페인과는 지난 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미 마주한 바 있다. 호주로서는 3년 전 패배를 설욕하고 결승에 올라갈 기세를 내뿜고 있다. 이미 이번 대회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은데다 평가전에서 미국을 이긴 적이 있는데다 사기 또한 단연 높다. 라운드를 거듭하면서 리투아니아, 프랑스까지 접전 끝에 이긴 바 있어 스페인을 상대로도 충분히 좋은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_ NBA Mediacentral

이재승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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